서양 인문학의 첫걸음, 그리스-로마 신화의 최고 전범
바이블과 함께 서양 문화의 두 축이 된, 천지창조에 관한 대서사
『변신 이야기 Metamorphoses』는 그 내용의 방대함은 물론 수려한 문체로 그리스-로마 신화의 최고 전범으로 평가되는 작품이다. 서양 중세 문화는 기독교와 오비디우스의 『변신 이야기』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형성되었다고 할 수도 있다. 그만큼 이 책은 아직 기독교에 물들지 않은 서양 고대의 인식체계를 고스란히 보존하고 있다. 한편 시대를 뛰어넘어 수많은 작가와 시인과 화가 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예술 창조의 원천이 되기도 했다. 이 책에 담긴 세계에 대한 풍부한 모티프들과 시적 상상력들은 서양의 인문학에 접근하려는 사람들에게 가장 기본적인 지식을 제공할 것이다. 나아가 하늘이 열리던 아득한 때와 사람이 살게 된 시대 사이에 가로놓인 긴긴 세월을 일시에 뛰어넘는 신화적 경험도 가능하게 할 것이다.
바이블과 함께 서양 문화의 두 축이 된, 천지창조에 관한 대서사
『변신 이야기 Metamorphoses』는 그 내용의 방대함은 물론 수려한 문체로 그리스-로마 신화의 최고 전범으로 평가되는 작품이다. 서양 중세 문화는 기독교와 오비디우스의 『변신 이야기』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형성되었다고 할 수도 있다. 그만큼 이 책은 아직 기독교에 물들지 않은 서양 고대의 인식체계를 고스란히 보존하고 있다. 한편 시대를 뛰어넘어 수많은 작가와 시인과 화가 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예술 창조의 원천이 되기도 했다. 이 책에 담긴 세계에 대한 풍부한 모티프들과 시적 상상력들은 서양의 인문학에 접근하려는 사람들에게 가장 기본적인 지식을 제공할 것이다. 나아가 하늘이 열리던 아득한 때와 사람이 살게 된 시대 사이에 가로놓인 긴긴 세월을 일시에 뛰어넘는 신화적 경험도 가능하게 할 것이다.
폴 고갱의 신화가 서머싯 몸의 붓끝에서 다시 살아난다
민음사가 The Royal Literary Fund와 독점 계약을 맺고 새로운 번역으로 선보인 『달과 6펜스』는 서머싯 몸이라는 작가를 전 세계에 타전한 결정적 작품이다. 예술에 사로잡힌 한 영혼의 광기 어린 예술 편력을 그리고 있는 이 작품은 1차 세계대전이 끝난 이듬해인 1919년에 출판되어 대단한 인기를 끌었다. 그 인기 덕분에 그보다 4년 전에 나와 별로 주목받지 못했던 『인간의 굴레에서』도 재평가받게 된다. 이 소설은 20세기 세계 문단에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긴 작품으로 평가받을 만큼 주인공의 개성이 강하게 드러나 있다. 예술을 위해 예사로운 인정이라든가 정상적 인간성을 기꺼이 내팽개치는 찰스 스트릭랜드의 괴팍한 편력이 거의 악마에 가깝게 묘사되고 있다. 이미 잘 알려진 대로 『달과 6펜스』는 저 유명한 프랑스 화가 폴 고갱의 생애를 모델로 하고 있다. 책 제목처럼 고갱은 ‘6펜스’로 대변되는 천박한 문명(이기적인 세속)을 거부하고 풍부한 상상력과 광적 열정을 상징하는 ‘달’의 세계로 투신하였다. 『달과 6펜스』는 세계대전을 통해 인간과 인간 문명에 깊은 염증을 느낀 젊은 세대들에게 영혼의 세계와 순수의 세계에 대한 동경을 불러일으켰다. 가까운 현실 문제를 떠나 모든 이에게 내재되어 있는 보편적인 욕망, 즉 억압적인 현실을 벗어나 본 마음이 요구하는 대로 자유롭게 살고 싶은 욕망을 자극하는 강렬한 작품으로 남았다.
바이블과 함께 서양 문화의 두 축이 된, 천지창조에 관한 대서사
『변신 이야기 Metamorphoses』는 그 내용의 방대함은 물론 수려한 문체로 그리스-로마 신화의 최고 전범으로 평가되는 작품이다. 서양 중세 문화는 기독교와 오비디우스의 『변신 이야기』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형성되었다고 할 수도 있다. 그만큼 이 책은 아직 기독교에 물들지 않은 서양 고대의 인식체계를 고스란히 보존하고 있다. 한편 시대를 뛰어넘어 수많은 작가와 시인과 화가 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예술 창조의 원천이 되기도 했다. 이 책에 담긴 세계에 대한 풍부한 모티프들과 시적 상상력들은 서양의 인문학에 접근하려는 사람들에게 가장 기본적인 지식을 제공할 것이다. 나아가 하늘이 열리던 아득한 때와 사람이 살게 된 시대 사이에 가로놓인 긴긴 세월을 일시에 뛰어넘는 신화적 경험도 가능하게 할 것이다.
셰익스피어 4대 비극 중의 백미, 『햄릿』을 원본에 가장 근접한 번역으로 만난다
서구 문학사에서 한 획을 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문제적인 인물로 평가받아 온 '햄릿'. 흔히 "죽느냐 사느냐"로 번역되는 그의 독백은 하나의 식상한 속어가 돼 버렸지만 이번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의 『햄릿』은 그동안 무비판적으로 수용되었던 번역을 지양하고 보다 깊이 있는 작품 해석에 기반한 최종철 교수의 번역판을 새로 내놓는다. 이 책에서 To be, or not to be가 "있음이냐 없음이냐"로 번역된 것은 이 비극이 단순한 복수극이 아니라, 복수라는 행위가 인간의 존재와 도덕성에 미치는 영향 및 그 행위의 본질을 추구하는 극이라는 해석을 바탕으로 가능하게 된 것이다. 그동안 무시되었던 르네상스 시대의 극문학으로서 『햄릿』의 의의를 최대한 살린 행별 구성 또한 이 책의 특징이다.
현대 문학의 신화가 된 카프카의 불멸의 단편들
프란츠 카프카는 20세기 문학의 한 특징적 징후를 대표하는 작가이다. 카프카는 모든 것이 불확실한 현대인의 삶, 출구를 찾을 수 없는 삶 속에서 인간에게 주어진 불안한 의식과 구원에의 꿈 등을 군더더기 없이 명료하고 단순한 언어로 형상화했다. 그의 작품들은 그 난해함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추종자들을 낳았고 그 행렬은 21세기에도 끊임없이 뻗어나갈 것이다. 이 단편 선집에는 독자들에게 '카프카적'인 것에 이르는 가장 믿을 만한 안내서 역할을 하자는 취지에서 선정된 32편의 중단편 소설들이 실려 있다. 우리나라 독자들에게 가장 널리 알려져 있는 그의 대표작 「변신」을 비롯하여 「판결」, 「시골의사」, 「굴」 등 카프카 문학의 정수를 엿볼 수 있는 작품들이다.
부조리한 현실을 고발한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작가 조지 오웰
인간'에게 착취당하던 '동물'들이 인간을 내쫓고 '동물농장'을 세운다. 인간이 누구이고 동물이 누구인지, 동물들 중에서도 동물공화국을 지배하게 되는 똑똑한 돼지들이 누구를 가리킨 것인지, 독재자 나폴레옹은 누구이며, 그와 경쟁하다 쫓겨나는 스노볼은 또 누구인지. 이처럼 『동물농장』은 동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소비에트 체제라는, 한 시대의 권력 형식만을 재현 대상으로 하는 역사적 정치 풍자를 넘어 '독재 일반'에 대한 우의적 정치 풍자를 담고 있다.
미국의 셰익스피어, 미국 문학의 ‘링컨’이라 불리는 마크 트웨인의 대표작
마크 트웨인의 대표작 『허클베리 핀의 모험』은 글을 읽을 줄 아는 사람이면 누구나 읽는 고전 중의 고전이며, 성인이 되기 위해서 읽어야 하는 일종의 통과의례 같은 작품으로 세계문학사에서 가장 폭넓은 독자층을 가지고 있다. 트웨인은 헤밍웨이, S. 앤더슨, 윌리엄 포크너, 헤밍웨이 등의 작품 속에 자신의 그림자를 드리울 만큼 미국 작가들의 작가이기도 하다. 1996년 미국 랜덤하우스 출판사에서 출판된 ‘유일 완전판’을 원본으로 삼아 번역했으며, 네 가지 에피소드, 어휘나 표현, 구어체 문장 등이 새로 수록되거나 변경되어 국내 번역본 중 독자들이 믿고 읽을 만한 유일한 완역본이다.
헨리 제임스와 더불어 20세기 영국 소설을 개척한 콘래드의 대표작
『암흑의 핵심』의 화자 말로는 유럽인들이 ‘암흑의 대륙’이라고 부른 아프리카로의 항해를 통해, 탐험을 동경해 온 자신의 꿈이 궁극적으로는 위장된 제국주의적 꿈이었음을 깨닫게 된다. 이 소설은 무엇보다도 문명사회가 보장하는 안이한 삶을 박차고 나와 궁극적 자기 인식을 성취할 수 있었던 한 의식이 깨어 있는 인간의 자기 탐구담이다. 우리는 이 작품을 통해 인간성 속에 내재하는 선과 악의 문제라든가, 개인이 사회와 맺고 있는 관계, 인간의 정치적 동물로서의 숙명, 그리고 삶의 궁극적 의미 등에 대한 인식을 새로이 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토마스 만의 단편선
이 단편선에 실린 토마스 만의 단편 소설들은 경건한 시민적 세계와 관능적, 예술적 세계 사이의 긴장의 자장에서 나온 산물이다. 토마스 만은 이 두 세계 사이에서 항상 갈등을 느끼며 어느 하나도 온전한 자기 고유의 세계로서 사랑할 수 없는 입장이었다. “나는 두 세계 사이에 서 있습니다. 그래서 그 어느 세계에도 안주할 수 없습니다. 그 결과 약간 견디기가 어렵지요. 당신들 예술가들은 나를 시민이라 부르고, 또 시민들은 나를 체포하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됩니다.” 토니오 크뢰거의 이 말에서 초기 토마스 만의 이상적 예술가상이 분명히 드러나는데, 그것은 “미의 오솔길 위에서 모험을 일삼으면서 '인간'을 경멸하는 오만하고 냉철한” 예술가의 모습이 아니라, “인간적인 것, 생동하는 것, 일상적인 것에 대한 시민적 사랑”을 간직하고 있는 예술가의 모습이다.
미국 낭만주의 소설 작가 호손의 대표 단편 12편
호손은 19세기 초 미국 소설의 든든한 초석을 세우는 데 크게 기여한 미국 낭만주의 소설의 대표적 작가다. 에머슨, 소로 등이 인간 정신과 인류의 진보에 대한 밝은 믿음을 고취한 것과 달리, 호손은 어두운 내면적 삶, 무의식의 세계, 인간 본성에 내재한 신비스러운 죄와 악의 문제 등 이른바 인간 정신의 ‘검은 힘’을 집요하게 탐험한다. 호손의 단편들은 영국 소설을 답습하던 미국 소설계에 상징적 수법, 알레고리, 환상적 묘사 등을 처음 도입한 매우 독창적이고 현대적인 작품들로 평가받는다. 그가 사용한 고도의 상징적 표현과 정교하고 섬세한 문체를 살리는 데 주안점을 두고 번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