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런 인간들이 내 인생을 휘두르게 둬선 안돼"
"난 언젠가 그 상처를 내 힘으로 치유해줄 날이 올 줄 알았어"
"나는 창세 이전에 내가 가졌던 얼굴을 찾고 있다"
열아홉 겨울, 내앞에 4년만에 나타난 오빠.
화재의 흔적이 남아있는 그곳에 진백 한그루와 소년이 기다리고 있다.
무엇에도 휩씁리고 싶지 않은 나 명자, 나의 그늘로 살고자하는 오빠 명호, 그리고 홀로 남겨지기가 두려운 그 진과.
아물지 않는 상처, 서로의 상처가 소용돌이 치는 그 곳!!
버리지도 못하고 해매는 세 사람.
그들은 서로를 떠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