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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과 비현실의 훌륭한 만남 『달의 궁전』은 자신의 삶을 극단으로 몰아감으로써 배우는 세 탐구자들의 초상화를 매혹적으로 그린 소설이다. 자신의 삶이 거의 다 사라질 때까지 계속 소진시키며 살아 가는 젊은이 마르코 스탠리 포그, 이미 한 번의 삶을 말살하고 자신을 재창조한 노인 토머스 에핑, 그리고 비대(肥大)해지면 비대해질수록 점점 더 작아져 가는 슬픈 운명의 중년 남자 솔로먼 바버. 그들 모두는 이지러졌다가 다시 차는 달처럼 슬픈 운명에 이끌려 퇴락의 길을 걸은 뒤 다시금 성장할 방법을 찾아내고 있다. 이 3대의 이야기가, 시간적으로는 20세기 초반에서부터 후반까지, 공간적으로는 혼잡한 도시에서부터 황량한 변경에 이르기까지 미국 전역을 가로질러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적절하게 넘나들며 진행되고 있다. 그때그때에 맞는 시간적 배경들과 허구적 인물들의 있을 법하지 않은 운명이 잘 맞춰진 톱니바퀴처럼 어울려 돌아가고 있다. 『달의 궁전』은 마음을 사로잡는 빛을 던진다. 폴 오스터는 이 소설로 더 높고 넓은 경지에 이르렀다. 『달의 궁전』은 일상적이고 사소한 일들을 의미 심장하고 풍부하게 묘사하는 작가의 능력에 힘입더 궁극적으로 독자들을 사로잡는다. 그의 글은 밤 하늘을 채우는 달빛처럼 아름다우면서도 독자들을 끄는 힘이있다. -볼티모어 선 폴 오스터는 우리에게 놀라우리 만치 지성적인 탐험 여행을 제공한다. -프로비던스 선데이 저널 폴 오스터의 고도로 문학적인 이 소설은 저술 과정 그 자체를 탐구하며 허구와 실제 사이의 가장자리를 넘나든다. -퍼블리셔즈 위클리 『달의 궁전』은 삶의 현실과 비현실을 훌륭히 혼합했다. 폴 오스터는 주인공 포그가 맹인에게 사물을 보도록 시도하는 서술을 통하여 작가의 기법과 독자의 즐거움을 정의했다. 그것은 뛰어난 소설가들이 해야 할 일이며, 진정한 독자들이 추구하는 것인 동시에 훌륭한 예술 작품의 작은 일부분이다. -그랜드 래피즈 프레스 폴 오스터는 와 에서 동시에 이라는 칭호를 받았다. -에스콰이어 폴 오스터의 작품이 연이어 베스트셀러가 되는 것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 기적과 상실, 고독과 열광의 이야기에서 그는 전광석화 같은 언어로 종횡 무진한 스토리를 전개한다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2010년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2010년 뉴욕 타임스 편집자 선정 도서 2010년 보스턴 글로브 베스트셀러 2010년 이코노미스트 선정 올해의 책 2010년 샌프란시스코 클로니클 추천 도서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 선정 2010년 최고의 책 커쿠스 리뷰 선정 2010년 최고의 책 25선 2010년 이탈리아 나폴리 문학상 수상 『선셋 파크』는 다소 환상적 요소가 결합되어 있던 전작들과 달리 철저히 현실의 삶에 기반한 작품이다. 2007~2008년 미국 금융 위기 이후 무너져 내린 미국 서민의 삶이 네 젊은이의 이야기를 통해 섬세하게 그려진다. 저마다의 사연과 상처를 지닌 인물들의 가장 깊은 곳까지 파고들어 그들이 얽매여 있는 문제를 풀어낼 실마리를 찾아내고, 마침내는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과정은 미국 대표 작가로 자리매김한 오스터의 진면목을 보여 준다. 상실에 대처하는 우리의 모습 오스터의 작품은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상실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뉴욕 3부작』의 주인공 퀸은 아내와 아이가 이미 죽고 없는 고독한 작가이고, 『달의 궁전』의 포그는 고아인 자신을 키워 준 외삼촌마저 세상을 뜨면서 급격한 무기력에 빠져 들며, 『환상의 책』에서도 비행기 사고로 아내와 아이들을 한순간 모두 잃은 주인공이 사고 이후 처음으로 삶의 의욕을 느끼게 되는 순간을 그리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선셋 파크』 역시 뜻하지 않은 사고로 인해 완전히 바뀌어 버린 주인공의 삶을 묘사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번듯한 집안에 좋은 교육을 받고 자란 똑똑한 청년 마일스가 의붓형의 죽음에 괴로워하다가 결국에는 부모님 곁을 떠나 하루하루 닥치는 대로 일을 하며 떠돌아다니게 되는 것이다. 오스터는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삶의 위기가 닥쳐온 순간으로 작품을 시작해서 인물들이 그것을 어떻게 대처해 나가는지 보는 것이 흥미롭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작품의 마일스는 자신에게 주어진 편안한 삶을 버리는 것으로 자신을 덮친 고통에서 도망친다. 그가 과연 제자리로 돌아갈 것인지, 그렇다면 그 과정은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를 지켜보는 독자 역시 흥미진진함을 느낄 것이다. 금융 위기 이후 무너져 내리는 미국의 자화상 소설은 마일스가 폐가 처리 작업을 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경제적 이유로 황급히 도망간 사람들이 버리고 간 집의 쓰레기를 치우는 일이다. 이 설정은 금융 위기 후의 미국을 상징적으로 보여 준다. 부동산 거품이 꺼지면서 중산층이 몰락하고 대불황으로 인해 실업률이 급격하게 치솟은 미국에서 역설적으로 번창하는 이 사업은, 풍요의 상징이었던 영광의 시절이 옛이야기가 되어 버린 미국의 민낯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도입부에서 암시되는 이러한 경제적 어려움은 이 소설의 여러 인물들에게 지워진 무거운 짐이다. 마일스를 비롯해 선셋 파크에 모여든 젊은이들은 다들 넉넉지 않은 주머니 사정으로 불법인 줄 알면서도 빈집을 점유해 함께 살기 시작한다. 경제적 어려움뿐 아니라 이들에게는 모두 나름의 아픔과 상처가 있다. 형의 죽음에 대한 자책으로 미래로 나아가지 못하는 마일스와 반사회적 투사를 꿈꾸며 선셋 파크 무리의 리더가 됐지만 의외의 감정으로 고민하는 빙, 고통스러운 과거를 극복하기 위해 그림에 몰두하는 엘런, 체중에 대한 콤플렉스와 남자 친구와의 삐걱거리는 관계 때문에 힘들어하는 앨리스. 저마다 다른 사연을 지니고 모여들었지만, 이들은 선셋 파크의 집에서 함께 살며 각자의 방식으로 출구를 찾으려 노력한다. 그런 면에서 선셋 파크는 이들에게 중간 지대와 같은 의미를 갖는다. 그곳은 경제적 이유든 정신적 이유든 갈 데 없는 그들을 받아 준 곳이며, 아직 희망을 지녔지만 앞으로 내딛지 못하고 있는 그들이 미래로 가기 위한 길목에서 잠시 머무는 곳이다. 처음에는 앞날에 대한 전망이라고는 없어 보였던 마일스조차도 그곳에서 다른 동료들과 지내면서 조금씩 미래를 그려 보게 된다. 오스터의 새로운 시도 이 작품은 언뜻 오스터가 기존에 보여 줬던 작품들에 비해 다소 평범한 외양을 띤 것처럼 보인다. 때때로 파격적이기까지 했던 전작들에 비하면 등장인물들의 이야기가 하나하나씩 그려지는 비교적 평이한 구성이다. 그러나 의외로 오스터는 이러한 형식이 그로서는 처음 해보는 작업이었다고 밝힌다. “이번 작품은 여러 면에서 새로운 시도였습니다. 나로서는 한 작품을 이렇게 여러 인물의 시각에서 써본 것도 처음입니다. 에도 그런 부분이 약간 있긴 하지만, 이렇게 의식적으로 인물에서 인물로 건너뛰며 쓴 것은 처음이죠.”(「AV 클럽」 2010년 11월 9일) 에서는 부에 따라 화자가 바뀌긴 하지만, 어쨌든 모두 한 주인공 워커에 관한 이야기이고, 마지막 가장 짧은 부에서만 다른 인물의 이야기가 나온다. 그에 비해 『선셋 파크』에서는 전체가 일관되게 3인칭 시점으로 서술되지만 각 부와 장마다 다른 인물에 초점을 맞춘 이야기가 전개된다. 이러한 방식은 각 인물의 내면 깊숙한 심리를 끄집어내는 것을 가능케 하고, 오스터는 오늘을 사는 젊은이들의 초상이라는, 그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주제를 가장 효과적으로 형상화해 낸다. 언론평 폴 오스터는 진정한 천재이다. - 무라카미 하루키 블라디미르 나보코프는 언젠가 이렇게 말했다 . 나는 전자에 커트 보니것, 돈 드릴로, 필립 로스, 그리고 폴 오스터를 넣는다. - 움베르토 에코 상실을 겪은 세상에서 구원을 찾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보여 주는 작품. -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선셋 파크』에서 오스터는 그 자신의 내면에 있는 모든 휴머니티를 끌어낸다. - 보스턴 글로브 오스터는 언제나 평범하고 일상적인 감정을 포착하는 데 뛰어났고, 선셋 파크는 이러한 점에서 그의 작품 세계에 더해진 또 하나의 즐거운 작품이다. 오스터의 기묘한 우주에는 무척이나 매력적인 무언가가 있다. -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사랑과 상실, 문학과 연극, 희망과 절망에 대한 명상, 거기에 더해 모든 책장에서 느껴지는 인물들의 진심은 선셋 파크로 하여금 오스터를 현존하는 미국 최고 작가의 반열에 확고하게 자리매김하게 한다. - 세인트루이스 디스패치
『뉴욕 3부작』은 1980년대 중반에 연이어 발표되었는데 저자가 ‘주목할 만한 재능’을 가진 작가라는 것을 미국 비평계에 확실히 인식시킨 작품이고 이후 폴 오스터 문학의 트레이드 마크라고 할 수 있는 전광석화 같은 언어와 종횡무진한 스토리의 맹아를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현대인의 삶 속에 은폐되어 있는 병적인 징후들을 포착하는 날카로운 촉수를 가진 폴 오스터는 문제에 대한 탐색의 열정에 비해 해답을 제시하는 것에는 인색해 보인다. 하지만 폴 오스터는 섣부른 해답보다는 문제의 제기 단계에서의 철저함이 문제의 근원을 인식케 할 것이며 그러한 인식이야말로 삶에 대한 해답의 단초가 될 것으로 믿는 작가다. 잘못 걸려 온 전화 한 통(실제로 폴 오스터는 이 소설을 그에게 며칠 동안 잘못 걸려 온 전화를 받은 경험에서 착상하였다)으로 시작되는 현대 도시인에 대한 이 오디세이는 탐정 소설의 외양을 띠고 진행된다. 묻는다는 것이 직업상의 주 활동인 탐정의 배치는 폴 오스터의 글쓰기나 세계관에 비추어 볼 때 아주 적절한 세팅으로 보인다. 하지만 진실을 발견하려던 탐정들은 어느덧 자신의 정체성의 위기를 겪게 되고 짓궂은 우연의 장난에 휘말리기도 하지만 거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분투하게 된다. 그들이 분투 끝에 본 것은 자신(현대인)의 초상이라는 거대한 괴물이다. 카프카나 베케트의 주제 의식인 부조리의 현대적 변주이기도 하며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처럼 글쓰기에 대한 글쓰기로도 해석될 수 있는 작품이다. 『뉴욕 3부작』을 이해하는 키워드들 1) ‘3’ 이라는 숫자 ‘.... 삼이라는 숫자가 퍽 사랑받는 숫자구나 싶어서 말입니다. 삼척동자지요, 삼천궁녀지요, 삼천세계지요, 삼인동행이지요, 삼일천합니다. 삼세번이지요, 사흘굶어 운운이지요, 삼총사지요, 삼각산이지요, 삼강오륜이지요, 삼위일체지요, 사흘만에 승천입니다. 삼복입니다. 삼고초렵니다. 삼공육경입니다. 삼국입니다. 삼군입니다. 삼권분립입니다. 개꼬리 삼년에, 삼다돕니다. 삼단논법에, 초가삼간, 삼매경에, 삼민주의에, 삼원색, 삼천리 강산에, 삼파전....’ -『크리스마스 캐럴 Ⅲ』(최인훈, 문학과 지성사 1976) 3이라는 숫자는 완벽함의 상징이다. 대전제와 소전제와 결론으로 이루어진 삼단논법은 진리에 다다르는 데 3이라는 숫자 이상은 사족임을 드러낸다. 또한 균형의 상징이기도 한데 삼각기둥은 모든 각기둥 중에 가장 안정적이다. 제갈량이 유비를 도와 위와 오에 맞설 나라를 시급히 세우려고 했던 것도 3이라는 숫자의 의미를 본능적으로 파악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또 3은 사람들에게 가장 친숙하면서 편한 숫자이다. 마찬가지로 오스터의 『뉴욕 3부작』도 각각 특징있는 세 편의 작품을 한데 모아서 한 작품 못지않은 일관성과 안정성을 보여주며 작품의 완성도에서도 물리적 결합 이상의 유기적인 화학적 결합이라는 놀라운 효과를 자아낸다. 폴 오스터의 작품 중 가장 대중들로부터 사랑받는 작품이 된 데에도 ‘3부작’이라는 요소가 결코 무시될 수 없을 것이며 이러한 형식에다가 실제와 환상, 자기 정체성의 문제, 몰두와 강박관념, 글쓰기의 함의 등을 징그러울 정도의 세세한 꼼꼼함으로 그려 보이고 있다. 2) 탐정 소설- 자아 탐색을 향한 여행 『뉴욕 3부작』을 이루는 세 편의 작품은 모두 탐정 소설의 형식을 차용하고 있다. 화자는 탐정 혹은 감시인이거나 친구의 부재 증명을 위해 탐정의 역할을 하고 다니는 친구가 그 역할을 떠맡고 있다. 하지만 이 작품에 등장하는 탐정들은 어떠한 미궁의 사건보다도 더 혼란스러운 경험을 하게 되는데 사건의 의도와 의미는 모두 그들로서는 접근이 불가능하다. 시간의 진행에 따라 하나하나 실마리가 풀려 나가는 일반적인 탐정 소설에 비해 이 세 작품의 주인공들은 아리아드네의 실타래 끝을 잡고 용감히 미로 안으로 전진하지만 가장 깊숙이 그 미로 안에 들어갔을 때 그 실타래 끝을 놓치고 만다. 그리고 그 실타래를 놓친 자리에서 거대한 괴물 미노타우루스를 목격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일반적인 탐정 소설에서 기대되는 결말을 폴 오스터가 제공하지 않는 까닭은 무엇인가? 혹시 그의 주인공들이 다른 선배 탐정들에 비해 덜떨어져서 그런가? 왜 폴 오스터는 탐정 소설이라는 장르를 차용하면서 그 장르의 형식을 충실히 따르지 않는 것일까? 그럴거면 왜 폴 오스터는 탐정 소설의 형식을 『뉴욕 3부작』이라는 작품을 위해 빌려왔을까? 여기에는 교묘한 알레고리가 숨어 있다. 작품 속의 ‘추적자들’은 단서를 찾아, 감시를 하면서, 사람을 찾아 차근차근 진실에 접근하는 수순을 밟아 나가지만 종국에 가서 마주치는 것은 결국 자기 자신의 모습이다. 꼼꼼이 탐정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퀸의 열정은 자기 파괴적인 강박관념을 불러 오고, 블랙을 감시하는 블루는 감시인으로서 감시당하는 자에 비해 우월한 위치에 있다고 자부하지만 결국 감시인인 자신을 오히려 감시당하는 자가 감시하고 있었다는 충격적인 진상에 접하고, 팬쇼의 전기를 위해 그에 대한 추억과 유고 일기를 확인하던 나는 어느 날 우연히 자신의 인생에 개입해 엄청난 행운을 가져다 준 친구에 의해 자기 정체성이 파괴되어 가는 것을 깨닫게 된다. 결국 추리의 형태로 타자를 탐구하던 화자들은 결국 추리의 귀결로 기억의 괴팍스러움, 사실과 정확성의 간극, 운명과 그것에 지배되는 자신들의 파괴된 모습에 맞닥뜨리게 된다. 미노타우루스의 괴물은 바로 자신의 모습이었던 것이다. 3)풍부한 난외주기(欄外註記) 『뉴욕 3부작』의 또 다른 재미 중의 하나는 원문을 구성하는 난외주기 형식의 일화들에 있다. 일상적인 세계사를 통해 확인하기 쉽지 않은 많은 인물들과 일화들에 대한 이야기는 폴 오스터의 치밀한 자아 탐색의 언어들이 방대한 독서를 통해 형성된 것이라는 사실을 짐작케 해준다. 의 발견을 둘러싼 여러 제왕들의 실험과 늑대소년의 등장이 다니엘 디포우와 조나선 스위프트의 작품에 끼친 영향. 다리 설계자인 아버지가 미처 완성 못하고 사고로 죽자 그 아들이 아버지의 뒤를 이어 완성한 뉴욕의 브루클린 다리에 관한 일화. 지독히 운이 없는 한 선원의 이야기. 어려서 잃은 아버지의 모습을 알프스의 얼음에 갇힌 채로 목격한 아들의 이야기. 창세기 신화와 바벨탑 신화에 대한 깊이있는 해석. 미국에 처음으로 묻힌 이탈리아 인으로 컬럼비아 대학교에 동상이 있고 모차르트 오페라의 대사를 썼던 로렌초 다 폰테의 파란만장한 일생. 『돈키호테』의 진짜 저자에 대해 저자인 폴 오스터가 작중 인물과 벌이는 논란. 이외에도 고금의 무수한 일화들이 글의 흐름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면서 자칫 건조해지기 쉬운 자아 탐색의 여행에 즐거운 동반자가 되어 준다. 언론평 추리소설의 형식을 뒤엎어 버림으로써 오스터는 소설 쓰기에서 완전히 새로운 장을 열었다. - 빌리지 보이스(미국) 참신하고 현대적인 을 통해 문학 창작의 에너지가 위대한 아메리카의 전통 속에서 생생하게 살아난다. - 선데이 타임스(영국) 놀랍고 최면적인 책... 오스터의 대가다운 면모를 보여 주는 이 소설은 열정적이면서도 초연한 품격을 지켰고, 그 결과로 진기하면서도 설득력이 있다. - 글래스고 헤럴드(스코틀랜드) 최근 몇 년 동안 미국 문학계의 최대 역작 가운데 하나... 오스터에게는 불타오르는 재능이 있다. - 렉스프레스(프랑스) 폴 오스터는 보기 드물게 강렬한 작가이다. - 엘 코레오 가예고(스페인) 숨을 삼킬 만큼 강렬하고 신경을 곤두서게 하는 책. 삶과 죽음의 게임... 당신의 자리로 파고드는 강렬한 소설. - 엑스트라 블라데트(덴마크) 폴 오스터의 탄탄하고 주목할 만한 산문 작품들은 미국 문학의 전통을 풍요롭게 해왔다. - 드 흐루네 암스테르다머(네덜란드) 오스터는 우리 시대의 가장 독창적인 작가들 가운데 하나이다. - 코리에레 델라 세라(이탈리아) 폴 오스터는 유리처럼 맑고 빼어난 책, 놀랄 만큼 투명하고 솔직하면서도 빛을 보기 드물게 갖가지 색으로 굴절시키는 수정 같은 책을 써냈다. - 얀 셰르스타드(노르웨이)
『빵 굽는 타자기』와 『스퀴즈 플레이』는 원래 라는 하나의 원제로 묶여져 있는 작품이지만, 독자들이 읽기 편한 판형과 글씨 크기를 고려하여 두 권으로 나눠 출간하게 되었다. 『빵 굽는 타자기』는 한 마디로 작가 폴 오스터의 정신 세계와 작품 활동의 비밀을 풀어주는 이다. 청년 시절의 그는 어떤 일에 관심을 가졌고 무슨 생각에 골몰했는지, 어떤 경로를 거쳐 소설가로 입문하게 되었는지, 폴 오스터는 그의 독자들을 내밀한 자신의 세계로 초대한다. 거기에는 기쁨과 슬픔, 유머와 페이소스 같은 젊은 날의 편린이 그득하다. 함께 수록된 세 편의 희곡들과 그가 고안해 낸 카드 게임 까지를 느긋하게 음미하고 나면 우리는 그의 어투와 문체, 그리고 욕망과 체념 사이를 요동하는 그의 예민한 감수성이 어디에서 비롯되었는가를 이해하게 된다. 한편, 폴 오스터의 유일무이한 탐정 스릴러 『스퀴즈 플레이』는 청년 폴 오스터가 펼치는 패기 넘치는 문학적 실험으로 정의할 수 있다. 독자들은 전혀 새로운 그의 모습에 다시 한번 매료될 것이며, 끈기 있게 후속 작품을 기다려 왔던 보람을 느끼게 될 것이다. 언론평 『핸드 투 마우스』의 억제할 수 없는 위트에도 불구하고 재정적인 불행으로부터 또 따른 재정적 불행으로 오스터가 비틀거리는 것을 따라서 작품을 읽어 나가는 것은 똑같은 이웃의 교차로에서 몇몇의 교통 사고들을 목격하는 것과 같다. ― 뉴욕 타임즈 북 리뷰The New York Times Book Review, Patrick Giles 어느 작가에 의해 씌어진 가장 독창적이고 대담한 자서전들 가운데 하나. ― 르 몽드Le Monde 기쁨을 주고…… 고상하고 인간적인 이야기…… 오스터의 예술적 재능에 단지 경탄할 뿐이다. ― 보스턴 글러브The Boston Globe 문학적인 삶에 주의를 기울이는 누구에게나 재미있고 교훈적인 작품이다. ― 워싱턴 포스트 북 월드The Washington Post Book World
폴 오스터의 『보이지 않는』의 마지막 책장을 넘기는 순간 당신은 이 책을 다시 읽고 싶어질 것이다. (……) 만약 당신이 소설과 사랑에 빠지는 크나큰 즐거움을 누리기 위해 독서를 한다면, 『보이지 않는』을 읽어라. 이 소설은 폴 오스터가 쓴 모든 작품을 통틀어 가장 뛰어나다. _ 뉴욕 타임스 『보이지 않는』은 오스터가 그간의 작품들에서 천착해 온 주제 의식에서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그 구성이나 내용 면에서 눈을 뗄 수 없게 하는, 말 그대로 〈스토리텔러〉로서의 오스터의 진면목이 유감없이 드러나는 작품이다. 1967년 봄, 스무 살 청년 워커가 한 프랑스인 커플을 만나는 것으로 시작되는 이 소설은 하나의 우발적 사건이 우리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이야기한다.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을 지니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사람 사이에 불화를 일으키는 것을 즐기는 기이한 욕망을 지닌 루돌프 보른이라는 인물을 만난 약관의 순수한 청년이 겪는 사건과 심리의 변화는 우리를 순식간에 사로잡아 1967년의 뉴욕, 그리고 파리로 데려간다. 세 사람의 목소리와 세 가지 화자가 조합해 내는 하나의 이야기 소설 속의 소설, 이야기 속의 이야기라는 구조는 소설의 형식을 끊임없이 탐구해 온 오스터가 즐겨 써온 기법으로, 이번 소설 역시 그러한 형태를 띠고 있다. 그러면서도 『보이지 않는』은 세 인물이 서술을 하는 큰 틀 속에서, 주인공 애덤 워커의 회고록이 세 가지 시점으로 진행된다는 독특한 구조를 지니고 있다. 소설은 1967년과 2007년, 40년의 세월을 넘나들며 진행된다. 베트남전의 악령이 미국에 그늘을 드리우고 있던 1967년, 당시 청년들은 전쟁의 당위성 문제는 둘째 치고 당장 대학을 졸업하면 군대로 끌려가야 한다는 현실적 문제에 당면해 있었다. 2007년 예순 살이 된 워커는 당시 시인이 되고자 하는 꿈과 징병이라는 상충되는 문제 속에 고뇌하던 자신에게 벌어졌던 기묘한 사건들, 자신의 삶의 행로를 바꾼 1967년의 일을 기록한 다. 각각 〈봄〉, 〈여름〉, 〈가을〉이란 제목을 붙인 이 회고록을 쓰는 과정에서 그는 글쓰기의 난관에 부닥치고, 그 어려움을 40년 전 컬럼비아 시절 친구였던 작가 짐에게 상담한다. 〈봄〉의 이야기를 1인칭 시점으로 쓴 워커에게, 짐은 1인칭이 아닌 자기 자신에게서 한 발짝 떨어진 시점으로 서술해 보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조언한다. 그리하여 〈여름〉은 2인칭, 〈가을〉은 3인칭의 세 가지 시점으로 쓰이게 되고, 독자는 각각의 장(章)에서 한 주인공을 놓고 다른 거리감을 느끼며 워커의 〈회고록〉을 읽게 된다. 정의를 갈구하는 순수한 젊은 날의 초상 〈봄〉은 스무 살의 문학청년 워커가 보른과 마고라는 이름의 프랑스인 커플을 만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워커가 다니는 컬럼비아 대학의 정경학부에 방문 교수로 와 있는 보른은 〈전쟁은 인간의 영혼을 가장 순수하고 생생하게 표현〉한 것이라 말하는 사람으로, 무슨 영문에서인지 워커에게 함께 문학잡지를 창간할 것을 제안한다. 워커는 보른의 내면에 자리 잡은 어둠과 냉소를 경계하면서도 그 유혹적 제안을 물리치지 못한다. 그러나 두 사람의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는가 싶은 순간, 한 가지 사건이 발생해 워커의 삶을 뿌리째 뒤흔든다. 보른과 함께 산책하던 워커는 한 소년 강도를 만나는데, 보른은 한순간의 망설임도 없이 그 소년을 칼로 찌른다. 그 소년을 살리려 하는 워커와 달리 보른은 냉혹한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워커가 엉거주춤 망설이는 사이 보른은 프랑스로 귀국해 버리고, 그 과정에서 워커는 자기 자신에게 심하게 실망한다. 진실과 환상의 경계에서 기억이 지닌 힘 그해 여름 우울함 속에 방학을 맞은 워커는 누나 그윈과 함께 아파트를 나누어 쓰게 된다. 그리고 찌는 듯한 더위가 기승을 벌이는 뉴욕의 아파트에서 두 사람은 질풍노도와 같은 여름을 보내게 된다. 그러나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은밀한, 가장 금기시되는 터부를 범한 두 사람의 일은 그윈에 의해 부정된다. 그럼에도 짐은 워커의 원고를 심약한 병자가 생의 마지막 순간에 꿈꾼 환상으로 치부하는 그윈의 주장을 쉽게 믿지 못한다. 〈봄〉과 〈가을〉이 모두 진실이라면 워커가 굳이 〈여름〉만 꾸며내서 쓸 이유가 어디 있겠는가. 그에 반해 평온한 가정을 꾸려 가는 그윈이 그 이야기를 거짓으로 몰아붙일 이유는 많다. 여기에서 독자는 진실과 환상, 실제와 허구의 경계에서 길을 읽게 된다. 이후 나오는 보른의 이야기, 또 마지막에 나오는 원고에 대한 짐의 설명은 이 소설 전체의 진실성에 의심을 갖게 한다. 아름다운 문체와 섬세한 심리 묘사 「선데이 타임스」는 이번 작품에 관한 서평 기사에서 〈만약 폴 오스터가 또 한 권의 실험적 창작 교재가 아닌 제대로 된 그냥 소설을 마음먹고 쓴다면 과연 어떤 결과가 나올 것인가〉란 질문을 던졌다. 포스트모던적 글쓰기를 계속해 온 오스터에게 이제 독특한 구조, 애매한 현실과 허구의 경계 등은 더 이상 새로운 것이 아니다. 더욱이 『보이지 않는』은 최근 그가 보인 실험적 시도들에 비하면 자못 온건해 보인다. 즉, 이야기 속의 이야기의 형식을 띠고 있음에도, 이는 전통적 액자 구성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정도라 할 수 있다. 독자는 40년 전의 과거를 회고하는 워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그가 어떤 일들을 겪게 될지, 어떤 행동을 할지 다음의 진행을 궁금해한다. 젊은 날의 꿈과 욕망, 상처에 관한 워커의 이야기는 우리의 삶과 동떨어져 있지 않으며, 그 이야기를 그려 나가는 문장은 담담하면서도 섬세하여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마음속으로부터 공감을 이끌어 낸다. 이야기 자체에 집중한 오스터는 그야말로 이야기꾼으로서의 진면목을 보인다. 기사는 다음과 같이 마무리된다. 〈그래서, 이러한 형식의 소설에서 오스터는 얼마나 재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는가? 그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항상 말해 온 것만큼 해낸 것 같다. 섬세한 문체, 심리적 깊이, 작품성, 우화적 함의 등이 어우러진 이야기는 과연 거장답다.〉 언론평 이 소설은 최고 수준의 현대 미국 작품이다. 날카롭고 우아하며 활기차다. 이 작품은 오직 지독한 훈련을 통해서만 가능한, 힘들이지 않은 작품의 꿈을 실현하고 있다. 우리가 거장의 손아귀에 들어 있을 때 흔히 그러하듯, 우리는 한 문장을 미처 다 읽기도 전에 다음 문장을 읽고 있다. 소설을 읽어 나가는 것이 너무나도 즐겁기 때문에 이 소설은 쉽게 읽을 수 있다. _ 뉴욕 타임스 재미 면에서 봤을 때 『보이지 않는』은 더없이 성공적인 소설이다. 그러나 마지막 페이지를 넘겨 오스터의 아름다운 이야기의 막이 내리면, 우리는 지금까지 굉장히 멋진 막다른 계곡을 탐험한 것 같은 느낌을 받게 된다. _ 텔레그래프 『보이지 않는』은 매혹적이고도 매우 완성도 높은 소설이다._ 가디언 오스터는 정말로 마법사의 지팡이를 지니고 있다. _ 뉴욕 리뷰 오브 북스 오스터는 우리가 알고 있는 가장 지적이며 품격 있는 작가이다 _ 워싱턴 포스트
브루클린에서 찾은 한 남자의 행복과 인생의 아이러니 「나는 조용히 죽을 만한 장소를 찾고 있었다.」59세의 퇴직한 생명보험 영업사원 네이선 글래스. 아내와는 이혼하고 딸과는 절연하다시피 한 데다 폐암 선고로 항암 치료를 받던 중 직장까지 잃은 네이선은 자신의 삶을 마감할 곳을 찾아 떠나기로 결심한다. 누군가의 추천을 받아 그가 죽는 날까지 고독하게 생을 마무리할 수 있는 장소로 선택한 곳은 다름 아닌 자신이 태어난 브루클린이다. 하지만 그는 브루클린의 헌책방에서 오래전에 소식이 끊겼던 조카 톰을 우연히 만나게 되고, 뜻하지 않게 그 인연을 이어나간다. 뿐만 아니라 포르노 잡지 모델로 일하던 조카딸 오로라와, 오로라의 조숙한 아홉 살 배기 딸 루시 등과 연이어 만나며 그의 삶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으로 서서히 바뀌어 간다. 뉴욕 브루클린은 폴 오스터의 많은 작품의 무대로 등장한 곳이다. 『뉴욕 3부작』은 물론 근작 『신탁의 밤』과 『환상의 책』에서 이곳에 대한 묘사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고, 작가가 살고 있는 브루클린에 대한 각별한 애정은 그가 원작과 각본을 쓴 영화 ?스모크?와, 각본은 물론 연출에도 참여한 「블루 인 더 페이스」에서 좀 더 직접적으로 드러난 바도 있다. 하지만 소설의 주요 무대로 등장하는 것은 『브루클린 풍자극』이 처음이며, 작품 속에 등장하는 브루클린은 단순한 공간적 배경이 아닌, 하나의 등장인물처럼 생생하게 살아 숨쉬고 있다. 『브루클린 풍자극』에서 폴 오스터는 특유의 탁월한 글 솜씨로 삶에 대한 사색과, 우발적이고 즉흥적이지만 거부할 수 없는 운명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 작품의 주인공 네이선은, 오스터의 이전 작품의 주인공들처럼 예외 없이 우연하게 겪는 사건을 통해 삶의 슬픔과 희열을 맛본다. 절망을 예감하는 순간 기대하지 않은 행복이 찾아들고, 그 행복이 최절정에 이르렀을 때 누군가의 어리석은 행동 때문에 다시 나락으로 떨어지는 폴 오스터식 삶의 양식이 흥미롭게 펼쳐지는 것이다. 여기에 작가가 사랑하는 브루클린이라는 특별한 무대가 인물들이 맛보는 절망과 행복에 더욱 강렬한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브루클린 풍자극』에서 또 하나 주목해야할 것은 현대 미국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이자 지식인인 폴 오스터의 사회 참여적인 메시지다. 2000년 미국의 대선이 치러지던 시기를 배경으로 하는 이 작품 속에는 현실에 대한 풍자와 야유가 심심치 않게 등장한다. 작가는 등장인물의 입을 빌어 이며, 이라고 경고한다. 그리고 들어온 브루클린에서 결국 네이선이 맞게 되는 마지막 장면의 아이러니한 암시는, 직접적이지는 않지만 통렬하고, 날카롭지만 거북살스럽지 않은 작가의 목소리로서 현실을 인식하는 폴 오스터의 통찰력을 엿볼 수 있게 한다.
현대 영미 문단의 대표 작가 폴 오스터의 장편 소설. 그는 뉴욕 타임즈와 워싱턴 포스트로부터 동시에 로 소개되면서 그 문학성을 인정받는 등 비평적 성공과 대중의 호응을 동시에 얻은 작가이다. 특히 93년 로 프랑스에서 메디치 외국 문학상을 수상하면서 유럽에 널리 알려졌으며 미국에서보다 두 배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는 베스트셀러 작가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그는 신작을 발표할 때마다 언론에 주목을 받으며, 1998년 일본 문학지에 다가올 21세기를 대표할 만한 외국 작가의 하나로 특집 소개되었고, 1995년에는 프랑스의 권위 있는 문학지 12월 호의 특집을 장식할 만큼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작가라 하겠다. 폴 오스터의 작품들은 세계 20여 개국 언어로 번역, 발간되는 등 전세계적으로 사랑을 받고 있으며, 는 영화로도 제작(웨인 왕 감독)되어 국내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이번의 출간된 작품 역시 영화화되었던 작품으로 미국 예술원의 모톤 다우웬 자블 상을 수상하였으며 동시에 미국 펜 포크너 상 수상 후보(1990)에까지 올랐던 폴 오스터의 역작이다. 은 도박과도 같은 우리네 삶을 철학적이면서도 결코 무겁지 않게 보여 주고 있다. 윌리엄 포크너의 중에서 발췌된 글, '어느 날 그가 너무도 싫증이 나서 아무렇게나 뒤집은 단 한 장의 카드에 모든 것을 걸 때까지……'는 을 한마디로 소개하는 데 전혀 무리가 없다. 뜻하지 않게 거금을 상속받게 된 한 남자가 전문 카드 도박사를 만나면서 맞닥뜨리게 되는 우연의 사건과 끝없는 선택, 그리고 그것이 몰고 오는 예측 불가능한 결과들은 우리의 삶, 바로 그 자체인 것이다. 오스터는 작품 곳곳을 메타포들로 가득 채우고 있다. 카드, 도박, 복권, 성(城), 열린 길, 벽, 이름 등등. 이러한 메타포들은 독자들로 하여금 앞으로의 이야기 전개를 예상케 해주는 동시에 그 예상을 뒤엎으면서 읽는 즐거움을 배가시켜 준다. 이렇듯 은 수수께끼와 상징으로 가득한 고급 소설이자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서스펜스 스릴러의 만남으로서, 독자들의 철학적 숙고와 지적 호기심, 재미를 동시에 충족시켜 줄 수 있는 의미 있는 작품이 될 것이다.
『빵 굽는 타자기』와 『스퀴즈 플레이』는 원래 라는 하나의 원제로 묶여져 있는 작품이지만, 독자들이 읽기 편한 판형과 글씨 크기를 고려하여 두 권으로 나눠 출간하게 되었다. 『빵 굽는 타자기』는 한 마디로 작가 폴 오스터의 정신 세계와 작품 활동의 비밀을 풀어주는 이다. 청년 시절의 그는 어떤 일에 관심을 가졌고 무슨 생각에 골몰했는지, 어떤 경로를 거쳐 소설가로 입문하게 되었는지, 폴 오스터는 그의 독자들을 내밀한 자신의 세계로 초대한다. 거기에는 기쁨과 슬픔, 유머와 페이소스 같은 젊은 날의 편린이 그득하다. 함께 수록된 세 편의 희곡들과 그가 고안해 낸 카드 게임 까지를 느긋하게 음미하고 나면 우리는 그의 어투와 문체, 그리고 욕망과 체념 사이를 요동하는 그의 예민한 감수성이 어디에서 비롯되었는가를 이해하게 된다. 한편, 폴 오스터의 유일무이한 탐정 스릴러 『스퀴즈 플레이』는 청년 폴 오스터가 펼치는 패기 넘치는 문학적 실험으로 정의할 수 있다. 독자들은 전혀 새로운 그의 모습에 다시 한번 매료될 것이며, 끈기 있게 후속 작품을 기다려 왔던 보람을 느끼게 될 것이다. 언론평 『핸드 투 마우스』의 억제할 수 없는 위트에도 불구하고 재정적인 불행으로부터 또 따른 재정적 불행으로 오스터가 비틀거리는 것을 따라서 작품을 읽어 나가는 것은 똑같은 이웃의 교차로에서 몇몇의 교통 사고들을 목격하는 것과 같다. ― 뉴욕 타임즈 북 리뷰The New York Times Book Review, Patrick Giles 어느 작가에 의해 씌어진 가장 독창적이고 대담한 자서전들 가운데 하나. ― 르 몽드Le Monde 기쁨을 주고…… 고상하고 인간적인 이야기…… 오스터의 예술적 재능에 단지 경탄할 뿐이다. ― 보스턴 글러브The Boston Globe 문학적인 삶에 주의를 기울이는 누구에게나 재미있고 교훈적인 작품이다. ― 워싱턴 포스트 북 월드The Washington Post Book World
『달의 궁전』, 『공중 곡예사』, 『거대한 괴물』 등 독특한 작품 세계로 꾸준한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폴 오스터의 두 번째 장편소설로 그의 초기 작품 세계를 조명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끈다. 줄거리 안나 블룸은 실종된 오빠를 찾기 위해 그곳으로 떠난다. 그곳은 모든 것이 사라진 곳이다. 도시는 페허로 변해 거대한 쓰레기 더미 같고 먹을 곳도 쉴 곳도 없는 곳. 온통 무법 천지로 변한 그곳에서 사람들은 서로 빼앗으면서 살기 위해 몸부림친다. 그곳에는 죽을 때까지 달리는 , 죽기 위해 몸을 던지는 , 죽도록 도와주는 , 목숨을 없애 주는 등 다양하게 죽음을 맞을 수 있는 방법들이 즐비하다. 안나는 오빠가 살던 곳을 찾아가나 그곳은 거리조차 없다. 안나는 폐허가 된 도시에서 하루하루를 연명해 가며 여러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데……. 언론평 강렬하고, 독창적이고, 상상력 풍부한 작품으로, 지옥이 어떤 곳인지를 현대적으로 묘사한 대표적인 소설이다. ― 워싱턴 포스트 북 월드 놀라운 재능, 무한한 상상의 영역, 그리고 솔직 대담한 발언, 이 세 가지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탁월한 작품이다. ― 뉴 퍼블릭 많은 면에서 조지 오웰의 『1984』를 생각나게 하는 작품이다……오스터의 상상이 그려 낸 지옥 같은 도시―그러나 그곳이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일 수 있음은 현실감이 뛰어난 생생항 묘사 때문이 아니겠느는가. ― 애틀란타 저널 앤 컨스티튜션
『동행』은 소설이라기보다는 영화다. 낯선 이방인 윌리와 그의 애견 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이 는 인간과 개의 우정을 모티브로 삼았고, 그들의 눈에 비친 세상과 그 세상을 초월하는 영원성을 테마로 잡았다. 무엇보다도 긴박한 스토리 전개와 박진감 넘치는 상황 묘사가 뛰어난, 책을 읽는 시간이 쏜살처럼 흐르는 수작이다. 이야기는 주인공 윌리 G. 크리스마스의 영리하고 충직한 애견 의 시점으로부터 시작된다. 믿음직한 콜리의 기질이 스며 있기도 하고 스파니엘의 피가 섞여 있기도 하고 래브라도 리트리버의 생김새를 닮기도 한 잡종 개 는 그의 주인 윌리와 함께 볼티모어와 메릴랜드에 이르는 광대한 의 모험을 떠난다. 그들의 긴 여정에서 떠오르는 생각들, 꿈들, 그리고 기억들은 적어도 아리스토텔레스만큼이나 멀리 거슬러 올라가는 아득한 물음을 던진다. 선의 본질은 무엇인가? 무슨 까닭에 인간은 다른 종의 동물들보다 우수하게 진화해 왔으며, 그들의 벗인 개들은 과연 영혼을 가지고 있는가? 무엇이 천국이며, 개는 거기에 이를 수 있는가? 이러저러한 의문들은 쉼이 없으며 어렴풋한 답들이 잇따라 꿰어 나온다. 『동행』을 읽은 후에 우리의 의식은 깨어나고 그로써 새롭게 변화된 몸뚱어리로 낯선 세계를 어슬렁거린다. 이것이 폴 오스터의 마법이다. 언론평 단지 그와 재능이 비슷한 사람들 가운데서 오스터 혼자만이 단순하게 언어를 구사하고 재미있게 글을 쓴다. 천부적 이야기꾼 오스터의 업적은 대중에게 친숙한 도구들을 가지고 문학의 균형을 맞추는 데 있다. 그의 작업은 조숙한 12세 아이들의 성년 입문서가 될 수도 있고, 학부 졸업 수준의 메타 픽션과 내러티브 이론에 관한 문학 세미나에서 읽혀질 수도 있다. …… 『동행』을 읽은 후에 우리는 다시 깨닫게 된 의식들과 새롭게 변화된 정신을 발견한다. ― , Paul Kafka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뉴욕 3부작』으로부터 『달의 궁전』, 『우연의 음악』, 『거대한 괴물』에 이르기까지 폴 오스터는 같은 주제들을 검증한다. 무작위성과 우연이 사람들의 삶에 미치는 역할, 진실의 불가해성과 정체성, 그리고 언어의 한계와 자유 의지가 바로 그것들이다. 그는 다시 한번 새로운 소설 『동행』을 발표했고, 그 안에서 완벽한 주제와 이 주제들을 다시 검증하기 위한 서술 전략을 실험하고 있다. 그는 개의 시각으로부터 개와 주인의 이야기를 했고 이것은 마법이다. ―
폴 오스터가 [호흡의 현상학]이라고 명명한 독특하고도 새로운 형식의 회고록 [우연의 미학]이라는 독창적인 문학 세계를 구축한 탁월한 이야기꾼 폴 오스터. 『겨울 일기』는 전 세계 독자들에게 전폭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작가 폴 오스터의 신작 에세이이다. 『겨울 일기』는 예순네 살의 작가 폴 오스터의 독특한 형식의 회고록이다. 생의 감각적 경험을 기술하는 데 집중한 점, 인과관계나 시간적 순서에 얽매이지 않는 비선형적 구성, 자신을 2인칭으로 묘사하는 관찰자 시점이 특징이다. 작가는 [당신이 살아 있음을 기억할 수 있는 첫날부터 오늘까지 이 몸속에서 살아가는 것이 어떤 기분이었는지 살펴보자]고 말한다. [호흡의 현상학], 즉 숨을 쉬는 육체의 감각에 설명할 수 없는 이유로 영향을 미친 사건들을 나열하는 것, 그리고 그 교차점에서 [나]를 규명할 수 있는 단서를 발견하는 것이야 말로 『겨울 일기』의 회고록의 특징이다. 오스터는 육체의 감각을 크게 두 가지로 나누는데, 한 가지는 성적 쾌감이나 식욕, 글을 쓰고자 하는 욕망, 가족에 대한 사랑 등을 포함한 쾌감이고, 다른 한 가지는 상처가 나는 고통, 이별의 슬픔, 패배감, 피하고 싶은 죽음 등을 포함한 고통이다. 동시다발적이거나 갑자기 등장시키기도 하면서 나열된 감각적 사건들은 우연하게도 연결되어 있다. 여러 가지 문학적 기법을 활용하여 자신의 삶을 심도 있게 통찰하여 특유의 빼어난 문체로 풀어냈다. 흐트러지지 않는 관찰자 시점의 서술 형태는 묘한 이입을 불러일으킨다. 담담하게 써 내려갔지만 결국 [당신]이 처한 상태와 감정은 독자의 것이 된다.
낯설면서도 친숙한 『기록실로의 여행』, 그 속에 감춰진 허구의 진실 『기록실로의 여행』은 한 노인이 앉아 있는 방에서 시작된다. 그 노인은 자신의 이름과 과거를 기억해 내지 못하며, 자신이 있는 곳이 어딘지, 심지어 그곳에 얼마만큼 오래 있었는지도 알지 못한다. 카메라와 녹음기로 일거수일투족을 감시당하는 그는 미지의 화자에 의해 그저 〈미스터 블랭크Mr. Blank〉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독자는 이 화자가 〈우리〉라고 일컫는 대상에 편입되어 어느새 미스터 블랭크를 감시하는 일에 가담하게 된다. 노인은 정신과 신체가 모두 온전하지 못하여 방금 전 생각했던 일도 금세 잊어버리고, 아주 사소한 동작을 수행하는 데도 어려움을 느낀다. 방에는 그의 과거를 찾는 실마리가 되어 줄지도 모르는 한 무더기의 사진과 몇 뭉치의 원고가 놓여 있고, 그는 그 원고와 사진을 훑어보지만, 사진 속 인물들은 어딘지 낯익은 느낌을 줄 뿐 기억을 복원하는 데 구체적인 도움을 주지는 못한다. 타자기로 친 문서에는 죽음을 기다리는 지그문트 그라프라는 한 죄수의 회고록이 담겨 있는데, 그 내용은 미스터 블랭크가 처한 상황과 어딘지 모르게 비슷하다. 이는 폴 오스터가 즐겨 사용하는 이야기 속의 이야기를 끌어내는 기법으로, 이 두 이야기는 매우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한 이야기가 다른 이야기에 암시를 던지며 두 이야기가 서로 영향을 끼치는 것이다. 타자 원고를 읽는 사이사이에 미스터 블랭크의 방으로 사람들이 하나씩 찾아온다. 그가 사랑의 감정을 느끼는 안나라는 여자, 미스터 블랭크에게 자신의 꿈을 묻는 제임스 P. 플러드라는 남자, 의사, 소피라는 여자, 변호사 등이 그에 대해 조금씩 이야기한다. 이들은 모두 미스터 블랭크의 과거를 알고 있으며, 그는 자신을 원망하는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자신이 과거에 이들에게 무언가 아주 나쁜 일을 저질렀다는 것을 점점 깨닫게 된다. 오스터는 우리 시대의 가장 지성적인 작가이다. 그는 서스펜스와 연대적 서술의 기법, 심지어 장르까지 파괴하려는 노력을 끊임없이 해왔다. 그의 신작 소설은 몇몇 요소에서 기본적으로 그의 이전 소설 『신탁의 밤』과 비슷하다. 그러나 독자들은 독특하게 재구성되고 비할 데 없이 생동감 넘치는 소설이란 주제에 대한 오스터의 집착에 여전히 흥미를 느낄 것이다. 보르헤스는 이라고 말했다. 다행히도 오스터의 유령은 탐욕스럽다. ― 「워싱턴 포스트」
폴 오스터의 최신 소설 미국과 동시 출간! 칠흑 같은 밤, 새벽을 기다리는 한 남자의 이야기 이 작품은 아마도 오스터가 쓴 가장 훌륭한 소설일 것이다. 이건 어쩌면 불공평한 평가일 수도 있다. 『어둠 속의 남자』는 오스터가 지금까지 써온 어떤 소설과도 상당히 다르기 때문이다. [……] 오스터의 소설은 이렇게 작고 간단한 작업에서 기대되는 그 어떤 감정보다 크고 깊은 감동을 독자에게 남긴다. - 「샌프랜시스코 크로니클」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세련되면서도 감성적인 문체로 전 세계 독자들을 사로잡아 온 폴 오스터의 최신 소설 『어둠 속의 남자』가 출간되었다. 『어둠 속의 남자』는 오스터 특유의 기법이 잘 살아나면서도, 한편으로는 오스터의 소설에서 자주 보기 힘든 주제 의식을 담아 낸 소설이다. 이번 소설은 특히 미국과 거의 동시에 출간되었다. 애초 2008년 9월 초 출간 예정이었으나, 미국 측의 사정으로 미국판은 조금 당겨진 8월 말에, 한국판은 예정대로 9월 5일에 출간되었다. 폴 오스터의 팬들은 미국 작가의 책을 기다릴 필요 없이 한국어로 실시간으로 읽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 소설은 주인공 브릴과 그가 만들어 내는 이야기 속 주인공 브릭의 이야기가 교차되며 진행되는 메타 소설의 형태를 띤다. 브릴은 72세의 은퇴한 도서 비평가로, 얼마 전 아내를 잃은 데 이어 교통사고까지 당함으로써 육체와 정신의 고통을 한꺼번에 겪고 있다. 이러한 고통으로 인한 불면의 밤을 이겨내는 방편으로 그는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데, 그 이야기 속 주인공이 바로 브릭이다. 마술사로 생계를 이어 가며 평범하게 살던 브릭은 어느 날 눈을 떠보니 전쟁의 복판에 떨어져 있다. 그 전쟁의 무대는 이라크도 아프가니스탄도 아닌 바로 미국이다. 아직 9?11이 일어나지 않은 미국, 독립파와 연방파 두 갈래로 갈려서 내전을 벌이는 미국의 모습에 그는 혼란스러워하지만, 곧 이 모든 것이 브릴이란 자의 머릿속에서 나온 상상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이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은 이야기의 창조자인 브릴을 죽이는 것이며, 바로 자신이 그를 죽여야 한다는 지령을 받는다. 이야기 속 인물이 이야기의 창조자를 죽인다는 설정은 상당히 독특하다. 이야기 속 인물이 이야기 밖 인물과 연결되어 이야기를 이루는 것이다. 또한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브릭의 이야기와 브릴의 현실이 조응한다는 것을 독자는 눈치 채게 되는데, 특히 브릭의 첫사랑으로 등장하는 버지니아 블레인이 사실은 브릴의 첫사랑이었다는 사실은 이야기와 실제의 상황이 연결 고리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 아내를 사랑하면서도 첫사랑에게 끌리는 이야기 속 주인공은 어려서 사랑에 빠져 결혼한 아내 소니아를 두고 젊은 소설가에 마음을 빼앗겨 이혼에 이르는 브릴의 모습이 투영된 것이며, 마지막에 자신의 인물을 잔혹하게 죽여 버리는 것은 브릴 가족이 현실에서 겪은 끔찍한 일에서 비롯된 결말이다. 이 부분에서 우리는 부시 정부의 외교 정책에 대한 오스터의 비판 의식을 읽을 수 있다. 마지막에 드러나는 충격적 결말, 즉 브릴의 손녀 카티아의 남자 친구 타이터스가 이라크에서 살해당하고, 그 장면을 비디오로 볼 수밖에 없었던 가족의 비극은 이라크 전쟁이라는 덫에 걸려 있는 미국의 한 단면이며, 이런 끔찍한 장면을 자신의 소설에 전례 없이 상세하게 묘사함으로써 오스터는 부시 행정부에 일침을 가한다. 이 소설에서 스토리텔링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가히 〈이야기하기〉에 관한 소설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브릴과 딸 미리엄, 손녀 카티아는 저마다 가슴에 상처를 안고 있다. 브릴은 평생의 동반자를 여의었고 미리엄은 남편에게서 버림받았으며, 카티아는 전쟁에서 남자 친구를 잃었다. 이들은 모두 상처와 괴로움으로 잠 못 이루며 이러한 고통에서 벗어나려 몸부림치는데, 그 방편으로 등장하는 것이 바로 이야기이다. 브릴이 밤마다 생각해 내는 이야기, 미리엄이 너대니얼 호손의 딸 로즈 호손에 대해 쓰는 전기, 카티아가 영화를 보며 〈감정 있는 사물〉에 대해 펼치는 이론 등 저마다 다른 형식을 취하고는 있으나 궁극적으로 이들은 모두 이야기를 하고 있으며, 이 이야기들은 모두 자기 치유의 기능을 한다. 할아버지와 손녀가 나란히 누워 할아버지는 인생 이야기를 들려주고 손녀는 그에 귀 기울이는 마지막 부분은 이야기가 어떤 힘을 지니는지 보여 주는 장면이다. 이야기의 내용도 내용이지만, 이야기를 하는 행위 자체에서 우리는 위안을 얻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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