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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PC방 알바를 하던 중이었어요.
머리털 나고 본 중에 제일 잘생긴 양반이 아 글쎄, 현금이 없다네?
돈 받으러 악착같이 따라갔죠, 그 남자 집까지.
그런데 거기서 그날 밤 그만 사고가…… 흑흑!
몸으로 갚으라는데 어쩌겠어요? 파출부 신세가 됐죠.
그때부터 고생길이 활짝 열렸어요.
더덕 까기, 마늘 까기, 메추리알 까기!
근데 참 희한한 게요.
이 남자, 부려먹다가 또 가끔씩 되게 다정하단 말이죠.
어느새 얼굴만 봐도 막 가슴이 뛰는데, 저 어떡하면 좋죠?
유현은 내 팔을 꽉 붙들고 내 얼굴을 들여다보았다.
“왜…… 왜 그랬어?”
“죄송해요.”
“사과하라고 하지 않았어. 왜냐고 묻잖아.”
그는 필사적으로 이유를 물었다. 나는 더 버틸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
“좋아해서 그랬어요.”
나는 유현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며 말했다.
“저는 좋아하면 안 되나요?”
※ 본 작품은 ‘반짝반짝’의 개정판 도서입니다. 본 작품은 전체적으로 윤문되었사오니, 이용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본 작품은 ‘미로(박수정 作)’와 연작입니다.
잘생기고 스타일까지 좋아 인기 만점인 고등학교 교사 갑성은 임시 담임을 맡은 반의 여학생이 자꾸 여자로 보여 미칠 지경이다. 갑성은 채원을 볼 때마다 설레는 자신의 마음에 본인의 변태성을 의심할 지경에 이르렀다.
자신의 마음을 감추려 자꾸 채원에게 못되게 굴게 되는 갑성. 그런 갑성의 태도에 오히려 채원은 갑성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는데…….
“선생님. 그거 아세요?”
“뭘?”
“초등학생들이요, 좋아하는 여자한테 더 못되게 군대요.”
“이봐.”
“이채원이요, 선생님.”
고교시절 짧게 스쳐간 인연, 그리고 시간이 흐른 후 재회한 두 사람. 힘겨운 생활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수현은 여전히 냉정한 감정을 지닌 잎새를 만난 후 묻어버리려 했던 감정이 되살아났다는 걸 깨닫는다.
한편 어머니 때문에 언제나 고통받았기에 주변 사람들에게 마음을 터놓을 수 없었던 잎새. 하지만 수현과 재회한 후 자신도 사랑할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한다.
시간이 흐르고 둘의 감정이 무르익어가던 그 순간, 수현을 괴롭히던 심장의 고통은 그녀를 서서히 죽음으로 밀어넣고, 잎새는 그런 그녀를 놓칠 수 없는데!
잎새의 고른 숨소리를 들으면서 수현도 눈을 감았다.
그에게 다가가면 안 되는 수백 가지의 이유보다 그를 좋아하는 단 한 가지의 마음이 앞섰다. 꾹꾹 눌러 담은 마음들이 제멋대로 흘러나왔다.
‘많이……, 좋아하는 것 같아. 생각했던 것보다 더.’
전에 없던 욕심이 자꾸 생겼다.
살아가고 싶어진다. 이 사람 곁에서.
?
?
삼십 대 독신미남이라 알려져 있는 인기작가 소우의 정체는 이지우, ‘그’가 아니라 ‘그녀’다. 한준형은 소우 전담 담당자로 지우의 고등학교 동창이자 출판사 사장이다.
준형은 과거로 아파하는 그녀를 세상과 격리시켜 지켜주고 돌봐주지만, 지우는 그런 그를 친구라고만 하며 감정적 접근을 거부하고…….
사랑을 모르는 여자와, 그런 그녀를 사랑하는 남자. 그들은 행복해질 수 있을까?
?
?
“왜 안아주지 않는 거야?”
“…….”
“왜 날 만지지 않으려고 해?”
“무서워.”
“뭐가?”
“더 좋지 않은 방향으로 흘러갈 게 뻔하니까.”
“왜 그렇게 생각해?”
“너와 잠자리를 한 후로부터 이렇게 되어버렸으니까. 하지 않는 게 더 좋았을 거야.”
여자에 대한 제 취향이란 것도 모르고 별 기대 없이 나간 선 자리에서 만난 윤자령. 준필이 느끼기에 그녀는 꽃뱀 같은 여자였다. 살랑살랑, 사르르 상대의 마음을 녹여버리는.
“제 취향은 꽃뱀입니다.”
“내가 무섭습니까?”
“그것도 그런데요.”
“그렇군요. 미안…….”
“떨려……요, 심장이.”
하마터면 사레가 들릴 뻔했다.
그가 하는 말에는 한없이 부끄러워하면서, 제 감정에는 더없이 솔직한 여자.
이 여자 놓치면 안 돼!
10년 전, 민재희가 뒤통수를 쳤던 윤정후가 나타났다. 옛 감정이 퇴색되지도 않았는지 정후는 여전히 재희를 원한다.
가져보지 못한 첫사랑이라 넌 내게 부나방처럼 달려드는 걸까…….
“나랑 자자. 선배는 고개만 끄덕여. 나머진 내가 알아서 할게.”
10년 만에 겨우 어제 다시 만났다.
옛 감정이 희미해질 때도 됐는데 그는 왜 자신을 원하는 걸까.
“내가 싫다고 하면 그만둘 거야?”
“아니. 선배가 나랑 자고 싶게 만들어야지.”
“널 얼마나 찾았는지 모를 거야.”
재력과 외모 모두 갖춘 신이 몰빵한 남자, 네오 커뮤니케이션즈의 사장 한정원. 그런 그가 인턴사원인 윤수지만 보면 키스를 한다.
미녀들의 공세에도 눈썹 하나 까닥 않던 그가, 업무능력은 뛰어나나 평균체중을 상회하는 저에게 자꾸만 접근하는 저의가 무엇인지 수지는 짐작조차 가지 않는데…….
알쏭달쏭 알콩달콩 오피스 로맨스 ‘신사의 은밀한 취향’!
“자 그럼, 답을 들어볼까요?”
“혹시 저어…… 제가 맛있어 보이세요?”
수지 나름대로는 최대한 순화시켜서 한 표현이었다.
대놓고 ‘식인종이세요?’ 혹은 ‘사람고기 좋아하세요?’라고 물을 수는 없지 않은가!
“나 말고 다른 남자한테는 절대 그런 표정으로 그런 소리 하지 말아요. 진짜로 잡아먹히는 수가 있으니까.”
“그게 무슨…… 읍.”
세 번째 키스도 기습적이었다.
그들의 사랑, 장마처럼 길고 폭염처럼 뜨거웠다.
5년 만에 다시 안은 서로의 몸, 또다시 서로에게 속박되고 각인된 존재들.
세상 전부를 적으로 돌린다 해도 포기할 수 없는 이 사랑.
귀를 막아버리고 싶었지만, 가능하지 않았다.
부인하고 싶었지만 도망갈 수가 없었다.
가시처럼 박히는 그의 말을 피할 순 없었다.
서로에게 새겨진 흔적처럼…….
그가, 그녀를.
태흔이, 은후를.
신이 정해준 운명이었다. 그가 날려준 작은 파랑새가 다시 돌아왔다. 이제는 그의 것이 될 것이다.
사랑이라고 생각했다. 그랬기에 약혼을, 결혼을 했다. 하지만 남편의 마음에는 첫사랑만이 존재했고, 2년 후 그는 이혼을 요구하였다. 현수는 그렇게 버려졌다. 그녀에게 결혼은 고통뿐이었다.
사랑했지만 이미 다른 사람의 아내가 될 사람이었다. 그랬기에 동욱은 그녀를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2년 반 만에 돌아온 한국에서 들은 첫 번째 소식은 바로 그녀, 현수가 이혼했다는 것이었다.
이제 동욱은 현수를 자신의 여자로 만들기로 결심한다.
이제 현수는 진정한 사랑을 알아가기 시작한다.
부끄럽고 수줍었는지, 앞만 바라보며 현수가 조용히 말했다.
“그 남자는 나를 울게 하는데…… 선배는 항상 웃게 해요.”
“넌 웃는 게 백배는 예쁘다.”
“알아요. 그래서 가능한 한 웃고 살려고 노력해요.”
“네가 허락한다면, 난 항상 네 옆에 있을 거야. 널 항상 웃게 해주고 싶다.”
친구의 남자친구가 선자리에 나가자 악담을 퍼부어주러 쫓아간 박연수. 그러나 실수로 인해 생판 남에게 할 말 못할 말 다 하고 만다. 그리고 6년 만에 마주치게 된 그 피해자는 회장님 아들이자 본부장님, 그녀의 상사 되시겠다.
잡히기만 하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이를 갈던 여자를 외나무다리에서 마주친 이재하. 6년 전 일로 변태라는 꼬리표가 붙은 바람에 고생했던 걸 생각하면 아직도 이가 갈린다.
자, 어떻게 요리해줄까?
악연으로 시작해 인연으로 변해가는 투닥투닥 사랑 이야기!
“박연수 씨, 알다시피 나는 달달한 것은 자신 없습니다.”
“아…… 네.”
“하지만 박연수 당신이라면 그 달달함이 궁금할 것도 같은데?”
“그러니까 본부장님 말은,”
“박연수 씨한테 무척 관심 있다는 말이지.”
그가 그녀를 좋아한 증거를 찾느라 연수의 머릿속은 혼란 그 자체였다.
“나랑 연애할 생각 없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