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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눈앞이 어질어질하다. 지속적으로 몸 전체가 흔들리고 있는 느낌이다. 마치 뱃멀미를 하는 것처럼 속이 안 좋았다. 흔들흔들. 전체가 빙빙 돌며 눈앞의 모든 것이 자신을 습격하는 것처럼 불안해졌다. (중략) 소름이 끼치도록 달콤한 목소리에 놀란 하영은 숨을 몰아쉬었다. 달래듯 피부를 쓰다듬다가 미묘하게 미끄러지며 목덜미와 가슴을 쓸어가는 손길은 왠지 음탕하면서도 녹아들 듯 부드러웠다. -------------------------------------------------------------------- 은하영, 로맨스피에르라는 필명의 인지도 없는 로맨스소설 작가. 강지석, 팬티속의 열정이라는 필명을 가진 야한로설분야의 일가를 이룬 인기작가. 〈로맨스파라다이스〉라는 가상의 연재소설사이트에서 마주친 두 작가의 밀고 당기는 연애이야기. 다가져서 오만하고 변칙적인 성격이 된 사기꾼 남자와, 그런 남자에게 희롱 당해져 흔들리는 순진해빠진 여자의 심리를 다룬 글. 이제 개봉박두! “망가질 시간이야. 귀염둥이.” 단 한 번의 치명적인 하룻밤이 모든 것을 바꿔놓았다! 「삼수생은 인간이 아니야. 그러니까 죽어야지.」 어라? 손가락이 떨려. 「죽여줘! 나를 죽여줘! 더! 더 해줘! 제발 날 해방시켜줘!」 왜 이렇게 땀이 나지? 뭐가 이리 줄줄 흘러? 「흐흑, 내가 아니야……. 무서워……. 빼지마! 제발 있어줘……. 채워지고 싶어!」 아, 아닐 거야. 이런 말은 기억도 안나. 아냐, 다른 글이야. 창작이야. 우연이야. 그 어느 때보다 스크롤의 압박이 긴 글. 한회분에 만남부분부터 섹스 신까지 자세하게 묘사되어 있는 꽉꽉 차여진 글. 남자주인공이 듣고 느낀 상황이 그 어느 때보다 치밀할 정도로 길게 쓰여 있는 글.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온 대사. 「망가질 시간이야. 귀염둥이.」 하영은 그 자리에서 기절해버렸다. 그래서 맨 끝의 작가의 글은 보지 못했다. - 이것이 저의 감상입니다. 〈로맨스피에르〉님. - 태류의 로맨스 장편 소설 『희롱하는 손길에는 사랑이 있다 (개정판)』 제 1권.
〈강추!/10%할인〉눈앞이 어질어질하다. 지속적으로 몸 전체가 흔들리고 있는 느낌이다. 마치 뱃멀미를 하는 것처럼 속이 안 좋았다. 흔들흔들. 전체가 빙빙 돌며 눈앞의 모든 것이 자신을 습격하는 것처럼 불안해졌다. (중략) 소름이 끼치도록 달콤한 목소리에 놀란 하영은 숨을 몰아쉬었다. 달래듯 피부를 쓰다듬다가 미묘하게 미끄러지며 목덜미와 가슴을 쓸어가는 손길은 왠지 음탕하면서도 녹아들 듯 부드러웠다. -------------------------------------------------------------------- 은하영, 로맨스피에르라는 필명의 인지도 없는 로맨스소설 작가. 강지석, 팬티속의 열정이라는 필명을 가진 야한로설분야의 일가를 이룬 인기작가. 〈로맨스파라다이스〉라는 가상의 연재소설사이트에서 마주친 두 작가의 밀고 당기는 연애이야기. 다가져서 오만하고 변칙적인 성격이 된 사기꾼 남자와, 그런 남자에게 희롱 당해져 흔들리는 순진해빠진 여자의 심리를 다룬 글. 이제 개봉박두! “망가질 시간이야. 귀염둥이.” 단 한 번의 치명적인 하룻밤이 모든 것을 바꿔놓았다! 「삼수생은 인간이 아니야. 그러니까 죽어야지.」 어라? 손가락이 떨려. 「죽여줘! 나를 죽여줘! 더! 더 해줘! 제발 날 해방시켜줘!」 왜 이렇게 땀이 나지? 뭐가 이리 줄줄 흘러? 「흐흑, 내가 아니야……. 무서워……. 빼지마! 제발 있어줘……. 채워지고 싶어!」 아, 아닐 거야. 이런 말은 기억도 안나. 아냐, 다른 글이야. 창작이야. 우연이야. 그 어느 때보다 스크롤의 압박이 긴 글. 한회분에 만남부분부터 섹스 신까지 자세하게 묘사되어 있는 꽉꽉 차여진 글. 남자주인공이 듣고 느낀 상황이 그 어느 때보다 치밀할 정도로 길게 쓰여 있는 글.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온 대사. 「망가질 시간이야. 귀염둥이.」 하영은 그 자리에서 기절해버렸다. 그래서 맨 끝의 작가의 글은 보지 못했다. - 이것이 저의 감상입니다. 〈로맨스피에르〉님. -
“천재적이며 압도적이다. 강력하고 순수한 감정의 힘.”
- 타임
“유쾌하고, 신랄하며, 명쾌하다.”
- 엔터테인먼트위클리
“누구든 이 책을 읽느라 들인 작은 무한대의 시간에 감사하게 될 것이다.” - NPR(미국 공영방송)
“소년과 소녀가 육체적, 감정적 시련을 거치며 서로를 받아들이고 또 구원하는 이야기를 통해 진정한 사랑을 보여준다. 이건 그 어떤 해변의 석양보다 훨씬 더 로맨틱하다.” - 뉴욕타임스 북리뷰
“매 페이지 독자를 매혹시켜 정신을 혼미하게 한다. 신중하게 짜인 대사와 생생한 캐릭터 속에 순수한 지성과 유머가 묻어난다.” - 커커스 리뷰
“신랄한 코미디이자 섹시한 로맨스. 삶과 죽음이라는 거대한 문제에 관한 가벼우면서도 긴 명상록.” - 혼 북
“삶과 상실에 대한 아플 만큼 아름다운 이야기.” - 스쿨라이브러리저널
“모든 면에서 최고의 소설.” - 북리스트
“삶과 죽음, 그 사이에 있는 인간에 관한 소설. 독자는 웃고 또 울면서 더 많은 것을 찾아 다시금 책을 펼치게 될 것이다. ”
- 마커스 주삭, 베스트셀러이자 프린츠 아너 상 수상작인 『책도둑』의 작가
“죽음의 문턱에 발들인 채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젊은이들의 강렬한 초상. 잇달아 터지는 유머와 비극으로 가득하다. ‘사람들이 나를 기억해 줄까? 내가 이 세계에 어떤 흔적을 남길 수 있을까?’라는 보편적인 주제와 그에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는 캐릭터들을 아슬아슬하게 그려냈다.”
- 조디 피콜트, 베스트셀러 『마이 시스터즈 키퍼: 쌍둥이별』의 작가
“상처를 받을지 안 받을지를 선택할 수는 없지만,
누구로부터 상처를 받을지는 고를 수 있어요.
난 내 선택이 좋아요. 그 애도 자기 선택을 좋아하면 좋겠어요.”
16세 소녀 헤이즐은 말기암환자다. '의학적 기적' 덕에 시간을 벌긴 했어도, 헤이즐의 인생 마지막 장은 암 진단을 받는 순간 이미 쓰이고 만 셈이다. 다른 십 대와 달리 화장품 대신 산소탱크를 상비해야 하지만 매순간 유머를 잃지 않는 근사한 소녀. 암 환우 모임에서 만난 어거스터스와 헤이즐이 첫눈에 드라마틱하게 빠져든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또래에 비해 한없이 죽음에 가까운 두 사람은, 지구에서 가장 보편적인 질문에 관한 답을 함께 풀어간다. “사람들은 나를 기억해 줄까? 우린 이 세계에 어떤 흔적을 남길 수 있을까?”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는 미국의 대표적인 젊은 스타 작가 존 그린의 최신작이자 최고작이다. 존 그린은 한해 가장 뛰어난 청소년 교양도서를 선정, 수여하는 프린츠 상과 가장 뛰어난 미스터리에 수여하는 에드거상을 동시에 수상한 다재다능한 소설가. 반짝이는 유머와 절절한 눈물이 어우러진 이 책은 존 그린의 검증된 문학성과 재기를 응축한 결정체라 할 만하다.
그런 점을 인정받아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가 된 것은 물론, 일일이 글로 옮기기 힘들 정도의 무수한 찬사를 받았다. 그 애정 고백의 상당수는 쟁쟁한 언론과 평론가, 그리고 동료 작가들로부터 나왔다. 가장 아름다운 것만이 가장 슬프다. 빛나는 유머와 생생한 슬픔으로 꽉 찬 보석 같은 소설. 현재 아마존닷컴 선정 2012년 최고의 책(Best Books of the Year So Far)에 올라 있기도 하다.
★★★★★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뉴욕타임스 북리뷰 Editors' Choice
아마존닷컴 선정 2012년 최고의 책
월스트리트저널 베스트셀러 1위
줄거리
말기 암 환자인 열여섯 소녀 헤이즐은 종양이 폐에 전이된 후 늘 산소공급기를 상비해야 하는 처지다. 헤이즐은 엄마의 권유로 암 환자들이 서로 아픔을 나누고 격려하는 취지의 환우 모임에 참가하고 있지만 별다른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 유일하게 대화가 통하는 상대는 아이작이란 이름의 소년. 아이작은 안암으로 한쪽 눈을 적출했고, 곧 수술을 받고 나면 다른 눈까지 잃게 될 상황이다. 어느 날 아이작은 골육종을 앓고 있는 친구 어거스터스를 모임에 데려온다. 그는 헤이즐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고, 헤이즐 역시 호리호리한 몸매에 파란 눈을 가진 그에게 호감을 느낀다. 어거스터스는 촉망받는 농구 선수였지만 어느 날 골육종 진단을 받고 일주일 만에 다리 한쪽을 잘라내야 했다. 서로에게서 아주 특별한 느낌을 감지한 두 사람은 가장 좋아하는 책을 바꿔 읽기로 합의하고, 책을 다 읽은 뒤 다시 만나기로 하는데.......
가장 아름다운 것이야말로 가장 슬프다
출간 즉시 신드롬이 된 보석 같은 소설!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는 미국의 대표적인 젊은 스타 작가 존 그린의 최신작이자 최고작이다. 존 그린은 한해 가장 뛰어난 청소년 교양도서를 선정, 수여하는 프린츠 상과 가장 뛰어난 미스터리에 수여하는 에드거상을 동시에 수상한 다재다능한 소설가. 그에 더해 조회수 무려 2억 이상을 자랑하는 유튜브(Youtube) 스타이기도 하다.
반짝이는 유머와 절절한 눈물이 어우러진 이 책은 존 그린의 검증된 문학성과 재기를 응축한 결정체라 할 만하다. 그런 점을 인정받아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가 된 것은 물론, 일일이 글로 옮기기 힘들 정도의 무수한 찬사를 받았다. 한편 이 소설에 대한 애정 고백의 상당수는 쟁쟁한 언론과 평론가, 그리고 동료 작가들로부터 나왔다. “삶과 죽음, 그 사이에 있는 인간에 관한 소설. 독자는 웃고 또 울면서 더 많은 것을 찾아 다시금 책을 펼치게 될 것.”이라고 쓴 마커스 주삭(『책도둑』작가)의 평이 그 예.
“우린 이 세계에 어떤 흔적을 남길 수 있을까?"
누구나 품는 물음에 관한 절실한 해답 찾기
불치병에 걸린 주인공이 등장한다고 해서 이 책을 암, 혹은 암 환자에 대한 소설이라고 말하기는 힘들다. 실지로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의 주인공 헤이즐은 책 속에서 특유의 멋들어진 재치를 담아 “암 이야기란 원래 재미대가리 없는 거 아닌가? 나 같은 사람은 누구에게나 찾아 올 죽음의 ‘부작용’일 뿐이다.”라고 비꼬기도 한다.
사실 웅장한 스펙터클도, 대중의 구미를 끌 만한 선정성도 없는 ‘단지 좀 특이한 두 십대’의 이야기가 이 정도의 반향을 불러일으킨 것은 실로 놀라운 일이다(『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는 아마존닷컴 종합 2위까지 올랐고, 2012년에 출간된 최고의 책(Best Books of the Year So Far)으로도 선정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이 거둔 쾌거는, 독자의 마음을 두드리는 진심과 누구나 공감할 만한 보편성에서 비롯한다고 해야 할 것이다.
주인공 헤이즐과 어거스터스는 병을 비관하는 대신 삶과 죽음의 의미를, 그리고 세계와 남겨질 사람들을 생각한다. "사람들은 나를 기억해 줄까? 우린 이 세계에 어떤 흔적을 남길 수 있을까? 지구에서 가장 보편적인 이 물음에 대한 그들의 의견은 각기 다르지만, 두 사람은 남아 있는 길지 않은 시간 동안 함께 최선을 다해 그 답을 찾아간다. 그 과정에서 넘쳐흐르는 재기 넘치는 대화들은 이 작품의 또 다른 백미. 예컨대 ‘무한대’에 관한 이야기가 그렇다. 헤이즐은 평균에 비해 너무도 짧은 자신의 생을 숫자에 비유하여 이렇게 말한다. ‘0과 1 사이에 소수점을 포함한 무수한 숫자가 있듯, 누구의 삶에나 무한대의 순간이 있다. 하지만 어떤 무한대는 다른 무한대보다 더 크다.’ 각자 어떤 사연을 가지고 있든, 인간이라면 그저 무력하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죽음에 대한 빼어난 정의가 아닐 수 없다.
“너를 만나 내 짧은 생은 영원이 됐어.”
꿈에서도 그려 볼 일생일대의 사랑 이야기
오래 전 출간된 한 만화의 등장인물은 이렇게 말했다. “두 사람이 같은 마음으로 서로를 바라본다는 건 흔하지 않은 기적이잖아. 우주적인 이벤트지.” 우주적인 기적이라는 표현에 가장 잘 어울리는 연인이 있다면 바로 이 소설의 주인공 헤이즐과 어거스터스일 것이다.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에는 사랑하고 사랑받기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부러워 할 만한 일생일대의 사랑이 있다. 인생에는 무한대로 쪼갤 수 있는 다양한 순간이 있고, 사람마다 그 무한대의 크기는 각각 다르다. 그 사실을 일찍 납득한 이 영리한 연인들은 그래서 이렇게 말한다. 너는 내 작은 무한대를 영원으로 만들어 주었고, 그 사실에 다만 감사한다고. 책 말미에서 헤이즐과 어거스터스가 서로를 위해 추도사를 써 주는 것은, 진정한 의미에서 나를 애도하고 기억해 줄 사람이 서로뿐이라는 믿음이자 자부심에서 나온 의식이다. 그렇게 둘은 추도사에 자신의 소중한 기억을 담아낸다. 다른 말, 같은 마음으로.
마지막으로, 이 소설에 바친 NPR(미국 공영방송)의 평은 책을 읽은 사람이라면 모두가 공감할 만하다. “누구든 이 책을 읽느라 들인 작은 무한대의 시간에 감사하게 될 것이다.” 어떤 책들은 작은 목소리로 이야기하지만 그 속삭임은 종종 인생을 바꾼다. 책을 읽으며 흘리게 될 눈물을 독자들은 오랜 시간 소중하게 기억하게 될 것이다.
그가 모든 걸 던지고 황급히 한국으로 귀국한 데에는 이유가 있었으니,
바로 재벌 3세인 애물단지 망아지 차연두의 뒤치다꺼리를 위해서였다.
예의와 개념 탑재가 시급한 건방진 어린것, 차연두.
하지만 차씨 가문에 입은 은혜가 있기에
제 나름 최선을 다해 봉사했다.
그런데 이젠 배우자로서 평생 후견인이 되어 달란 요청까지 떨어졌다.
“내가 미쳤냐! 너 같은 날라리랑 결혼을 왜 해? 내가 인생 포기했어?”
“허, 권 실장, 웃긴다. 나 같은 알짜배기가 왜 싫대?”
“너보다 내가 더 알짜배기거든? 넌 배 갈라 봐야 똥밖에 없는 구라 황금 거위잖아!”
“난 진짜 황금 거위거든? 이 조루가 의심되는 노땅 독종아!”
이런 망아지와 정말 결혼해야 하는 걸까,
호경의 시름은 점점 깊어만 간다.
대한민국 스타 검사, 사기를 당하다! 올해의 검사상에 시민협회가 주는 특별공로상 수여. 매스컴이 뽑은 최고의 남자의 영예까지 안은 스타 검사, 진태우! 범죄계의 저승사자, 진검! 독사보다 독한 검사, 독검! 앞길이 탄탄대로인 그가 전세 사기를 당하다. 사기꾼 잡는 검사가 사기를 당해? 도망간 사기꾼에 전국 수배령을 내리기는커녕, 누가 알까 무서워 쉬쉬하는데. 엎친 데 덮친다고 당돌하고 건방진 여자와 같이 한집에 살라고? 좁아터진 집구석에 이 한 몸 얹는 것도 복장 터지는데 여자랑 동거? 절대 안 돼! 장래가 촉망되는 사법연수생, 사기를 당하다! 최연소 사법시험 통과, 사법연수원 최우수 성적, 촉망받는 미래의 법조인. 계승리! ‘전, 훌륭한 검사가 되는 것이 인생 최대의 목푭니다’ 라고 말하던 그녀. 그런데 검사가 되기도 전에 사기를 당하다. 검사 임용에 해가 될까 봐 경찰에 신고도 못 한다. 전 재산을 몽땅 떼이고 갈 데라곤 사기당한 계약서상의 전셋집뿐이다. 어라? 그런데 거기에 나처럼 사기당한 사람이 또 있다. 그런데 뭐? 이 남자도 여기서 살아야 한다고? 그럼 나랑 동거하겠다는 거야? 절대 못 해! 사기꾼에게 당한 현직 검사와 사법연수생의 고육지책, 기가 막힌 동거가 시작된다! 눈만 마주쳐도 으르렁거리고, 입만 열면 가시 돋친 악담에 저주가 남발하니. 우리, 진짜 이러다 살인나는 거 아냐? 그런데, 오 마이 갓! 원수 같은 동거남이 내 지도검사라고? 어떻게 하면 서로를 내쫓을까, 고민의 밤을 지새우던 어느 날. 검찰청에 출근한 태우와 실습을 나간 승리는 지도검사와 시보로 마주치는데……. 평등했던 동거 생활에 갑과 을의 상하관계가 형성되다! 승리는 실습 기간 동안 악마 같은 지도검사에게 잘 보여 평점을 우수하게 받아야 할 처지에 놓이고 태우는 사기 당한 검사로 소문날까봐 전전긍긍 그녀의 입을 막아야 한다. 설상가상, 기자가 냄새를 맡았다! 과연 두 사람은 기자보다 먼저 사기꾼을 잡을 수 있을까? ‘어이, 개껌. 넌 오늘부터 내 커피 셔틀이다.’ 작정하고 그녀를 괴롭히는 진 검. 승리는 무사히 검사가 될 수 있을까? 진정한 검사로 성장하는 계승리와 인간적인 검사로 거듭나는 진태우의 좌충우돌 검찰청 이야기. 치열하고 아슬아슬, 그들의 달콤살벌한 로맨스가 시작된다!
〈강추!〉“이 입술, 이걸 다시 빨고 싶어서…… 내가 얼마나 애 태운지 알아?” 소름이 자르르 끼쳐왔다. 공포감 때문에 든 소름이 아니라 요의를 느낀 사람처럼 소름이 끼쳐왔다. 짜릿한, 격렬하고 아찔한, 뭐라 형언하기도 어려운 쾌감이었다. 그가 귓불을 쭉 빨더니 아래로 내려가 목선을 핥고 서서히 가슴 둔덕으로 내려갔다. 그와 동시에 허벅지 안쪽에서 물기가 흘러 내렸다. 또 다시 수혁 때문에 몹쓸 야한 감정에 사로잡힌 모양이었다. “아흣!” (중략) “아아…… 오빠…….” “쉿…… 조용히. 아무리 방음이 완벽하다고 해도 그런 신음 소리는 다른 남자와 공유하고 싶지는 않아.” 해이(붉은)의 로맨스 장편 소설 『아름다운 사내의 유혹』.
환자를 제외한 모두에게 까칠한 그가
요즘 한 여자를 계속 신경 쓰고 있었다.
단골 도시락집 ‘맛있는 한 끼’의 주인이자
수혁의 하루 세 끼를 책임지고 있는 여자, 이윤아.
허기를 달래 주는 맛있는 밥도 밥이지만
왠지 모르게 느껴지는 거리감이 문제였다.
씩씩하고 자신만만하다가도
가까이 다가서면 깜짝 놀라며 겁을 먹더니
급기야는 눈앞에서 기절하기까지 하다니.
그래서 묻고 말았다.
“내가 싫어서 기절을 한 건가요?”
“네?”
“아님 남자가 무서운 건가요?”
조금씩 부피를 키우는 관심.
차수혁은 이윤아가 자꾸만 궁금해졌다.
자신을 먹여 살리는 그 여자의 하나부터 열까지 전부 다.
소연은 그저 입술을 질끈 깨물었다. 이미 속곳이 떨어져 나갔다. 그의 손이 그녀의 허벅지 사이로 순식간에 파고들었다. 그리고 그녀의 도톰하게 갈라진 속살을 움켜잡았다. 여자의 은밀한 치마 속에서 벌어지는 적나라한 행태가 충격적이라, 소연은 비명을 지르며 다리를 오므렸다. “벌려.” 고개를 숙여 말하는 그의 목소리가 잔인하다. “벌려라, 음녀처럼.” “건일궁(乾日宮)이 지척입니다. 제발…….” 순간, 말이 멈췄다. 그의 얼굴이 내려와 그대로 그녀의 목덜미를 물었기 때문이다. 자국이 남을 것이다! 그 생각에 눈앞이 하얗게 변했다. 게다가 그의 손가락이 뱀처럼 그녀의 속곳을 헤치고 그녀의 밀지를 파고들었기 때문이다. 흣, 짧은 숨을 들이켜며 그의 소매를 붙잡았다. 그의 손가락이 그녀의 안쪽, 예민하여 만지기만 해도 진저리를 치는 바로 그 부분을…. ---------------------------------------- 연성의 황궁, 여와 공주의 며느리이자 연성 최고의 미남자인 문여공의 아내 단소연. 그녀를 노리는 사내가 있었으니 그는 황제의 둘째 아들인 적왕이다. 이 둘 사이에는 대체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는 것일까?
#판타지물 #서양풍 #배틀연애 #SM #인외존재 #코믹/개그물 #삽질물 #하드코어
#식물공 #무심공 #강공 #능욕공 #집착공 #무심수 #순진수 #허당수 #호구수 #굴림수
한적한 시골집에서 늙은 소와 사는 잭. 나이만 먹고 아무런 쓸모도 찾을 수 없는 게으른 소를 팔기 위해서 잭은 집을 나선다. 큰 마을의 시장으로 가던 중 잭은 검은 후드를 쓴 노인을 만난다. 노인은 잭에게 친근하게 말을 걸더니, 오늘은 장이 서지 않는 날이라면서 큰 마을에 가봐야 소를 팔 수 없을 것이라고 친절하게 알려준다. 그리고 잭에게 한 가지 제안을 한다. 자신이 가진 주머니 속에는 신기한 물건이 있는데, 그것과 소를 바꾸자는 것이다. 노인의 흥미로우면서도 가치 있으며 설득력 있는 제안에 넘어간 잭은 주머니와 소를 바꾸고, 급하게 집으로 돌아온다. 주머니 속에 들어있는 것은 바나나 크기의 초록색의 콩이다. 무엇에 쓰는 콩일까 망설이던 잭은 홀로 살면서 꿈만 꾸던 것을 실현해 보기로 한다.
'잭과 콩나무'라는 익숙한 이야기의 패러디를 기반으로, 인외존재와 순진한 총각이 서로에게 얽혀들어가는 성인용 동화. 엉뚱발랄한 작가의 상상력이 더 없이 유쾌한 한뼘 길이의 소설.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BL - 한뼘 BL 컬렉션.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1.3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27쪽)
<미리 보기>
잭은 나이 들고 이상한 소 한 마리와 살고 있었다. 이 소는 밭을 갈려고 시켜도 매일같이 잭의 꽁무니만 뒤 따라다니며 머리로 엉덩이를 툭툭 쳐댔다. 잭이 기겁하며 소리치며 팔을 휘저어도 소는 늘 잭의 엉덩이만 추어올렸다. 우유를 생산할 수도 없는 늙은 수컷 소를 이만큼이나 데리고 살아줬으면 하루쯤 제대로 일을 할 만도 한데, 이놈의 소는 도통 먹는 만큼 밥값을 하지 못했다.
이럴 바에는 소를 잡아먹는 것이 낫겠다 싶어 잭은 큰마음을 먹었다. 스스로는 도축할 능력이 없으니, 시장에라도 나가 팔아버려야겠다 생각하고 소를 이끌었다. 이상하게 그날따라 시장이 멀게 느껴져서 잭은 헉헉대며 언덕을 올라가고 있었다.
“젊은이. 이봐, 거기 젊은이.”
구슬 같은 땀을 흘리며 마을 언덕을 향해 걷고 있는데, 검은색 후드를 쓰고 있던 어떤 사람이 잭을 불러 세웠다. 수상한 사람이 말을 걸면 모른 체하라는 돌아가신 어머니의 말을 깊이 새겨놓고 있었던 잭은 그 사람을 지나쳐 걸었다.
“젊은이, 어딜 그렇게 급히 가나. 많이 힘들어 보이는데 잠시 쉬었다 가게.”
“저는 갈길이 바빠 지체할 시간이 없습니다. 어르신.”
“아무리 그래도 급한 일 보다가 숨이 먼저 넘어가겠어. 그러지 말고 내가 차 한 잔 내어줄 테니 와서 좀만 쉬었다 가.”
후드를 쓴 사람이 암만 봐도 의심스러웠지만, 잭은 노인을 공경하며 친절하게 대하라는 어머니의 말 역시 깊게 새겨놓았었다. 두 가지의 다짐이 서로 상충하자 잭은 몸이 편한 쪽으로 선택하고야 말았다.
“그럼 아주 잠시만 머물다 가겠습니다.”
잭이 게으름을 피우는 소를 이끌어 나무에 매고 노인이 건네는 차를 받았다.
“어딜 가는 중이었나?”
“시장에 가는 중이었습니다. 소를 팔까 해서요.”
“하필 오늘. 지금 마을에 가도 소용없을 걸세. 왜냐하면, 장이 서지 않았거든.”
“이런!”
잭은 소를 팔기 위해 밭을 돌보는 것을 포기하고 나왔는데 오늘 시장이 서지 않았다면 하루를 완전히 공치는 것이 되고 만다. 잭의 표정이 어둡게 가라앉자 노인은 나무에 매인 소를 한 번 훑었다.
“가격은 얼마 정도로 생각해 두었는가?”
“수소인데다 늙고 게을러 많은 값을 기대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금화 두 개 정도면 그간 기르는데 들어간 사료 값으로 적당하지 않을까 싶어요.”
“흠. 그렇다면 내가 신기한 물건을 가지고 있는데 이것과 교환하는 것은 어떤가?”
“신기한 물건이요?”
잭이 흥미를 보이자 노인은 낡은 회색 주머니를 꺼냈다.
“이 안에는 세상에서 가장 신비하고 재미있는 물건이 들어있지.”
“그게 무엇입니까?”
잭이 주머니를 열어보려 하자 노인은 슬쩍 잭의 손을 제 쪽으로 당겼다. 느른하게 잭의 손등을 쓸어 올리며 야릇한 표정을 짓자 잭의 표정이 떨떠름하게 변했다.
“어차피 오늘은 공쳤고, 내일 다시 시장에 나와도 저 소가 팔릴지는 알 수 없잖은가. 그러면 내일도 일을 공치게 될 텐데 그럴 바에는 차라리 이것과 저 소를 교환하면 어떻겠나. 분명 마음에 들 걸세.”
잭은 순간 갈등했지만, 노인의 말이 옳은 것처럼 느껴졌다. 시장을 오가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데다, 소를 금화 두 개에 팔았으면 좋겠지만 사겠다고 나서는 사람이 없으면 결국 애물단지가 되고 말 것이다. 그럴 바에는 저 주머니 안의 신기한 무언가랑 바꾸는 것이 나쁘지 않게 느껴졌다.
“좋습니다. 그렇게 하지요.”
잭이 고개를 끄덕이자 노인은 주머니를 잭의 손에 넘겨주었다. 그러면서 모른 척 잭의 허벅지를 한번 쓸어 올렸다. 잭은 허벅지가 약했다. 그곳을 직접 만져댔으니 잭은 척추가 이상하게 간질거려 화들짝 놀랐다. 그 모습에 노인이 좀 더 은근하게 허벅지를 쥐었다. 잭은 너무 놀라서 벌떡 일어나 주머니를 들고 제집으로 뛰었다. 뒤에서 노인이 부르는 소리가 들렸지만 들리지 않은 척 마구 달음박질쳤다.
“허억. 헉.”
소를 이끌고 갈 때는 멀게만 느껴졌던 거리가 단박에 좁혀져 어느새 집에 당도했다. 여기까지 따라온 것은 아니겠지 주변을 살폈지만, 다행히도 노인이 따라온 기색은 없었다.
잭은 거칠게 숨을 몰아쉬며 땀을 닦아내고는 기대 어린 표정으로 주머니를 열어보았다. 특별하고 신비한 것은 살면서 본적이 없었다. 만약 주머니 안에 그런 것이 들어있다면 잭은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되는 것이다.
주머니에선 꿉꿉한 냄새가 났다. 구릿한 냄새가 잭의 콧구멍을 한번 휘젓고 지나갔다. 잭이 으악 소리를 내며 주머니를 내던지자, 안에서는 바나나만 한 크기의 짙은 초록색 무언가가 튀어나왔다. 턱 소리를 내며 떨어진 그 이상한 물건을 들어 보니 무슨 열매 같기도 하고 콩알 같기도 한데 크기가 무척 컸다.
길고 두께도 제법 두툼하고 묵직했다. 슬쩍 만져보니 딱딱하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그렇지만 좀 세게 쥐었다고 무르거나 터질 것 같지는 않았다.
<한뼘 BL 컬렉션 시리즈>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BL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BL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BL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BL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_잠복 근무_송닷새
_클럽 블랙_송닷새
_우주 정찰대를 위한 경고문_따랴랴
_시선의 길목_먼스먼스
_책도깨비_경계선
_생일 소원_리커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