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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도서에는 고수위 삽화 6장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저 좀 도와주세요. 지금요.” “난 대가 없는 호의는 베풀지 않아.” “결혼, 해요!” 그가 제안한 결혼, 그가 원하는 것을 그녀는 해줄 수 있었다. 벼랑 끝에 몰린 쥐처럼 지연은 태현에게 애원했다. “후회 안 해?” * * * “결혼해.” 그의 목소리엔 감정이 없었다. 달콤한 걸 기대한 건 아니지만 적어도 허락을 구해야 하는 상황임에도 남자는 명령을 하는 듯했다. 지연은 자신이 잘못 들은 건가 싶어서 두 눈을 크게 떴다. “결…… 혼이요?” “3년만 유지해.” 지연은 결혼을 생각할 나이가 아니었다. 남자라는 사람과 만나 제대로 연애도 해 본 적이 없는데 결혼이라니. “저…… 는.” “말 더듬지 말고 똑바로 해. 답답하니까.” 남자가 담배를 비벼서 끄며 등받이에 등을 기대며 말했다. “연애도 아직 못 해봤고, 아직 20대를 즐기지도 못했단 말이에요!” 오히려 무서우면 목소리가 커진다는데, 지연이 딱 지금 그랬다. 목소리는 큰데 그의 눈은 마주치지 못했다. 남자가 웃더니 팔짱을 끼며 지연을 내려다보았다. 앉은키도 그가 훨씬 컸다. “그래? 그럼 1년 줄게.” “1년이요?” 뭘 1년을 준다는 것인가. “만날 남자 다 만나고 원 없이 즐겨.” 그가 버튼 하나를 눌렀다. 조용한 차 안에는 딸깍 소리와 함께 차 문이 잠겼다. 보조석에 눕힌 그녀는 순식간에 들이닥친 열기에 숨을 할딱였다.
타락한 천사, 라파엘. 천박하기 이를 데 없는 상스러운 언행을 매혹적이라 느끼게 만드는 남자. 그런 그를 민제이는 탐하고, 좋아하고, “나 결혼해. 엔조이는 오늘로 끝이라는 말이야.” “조신한 유부녀가 되시겠다?” “나 그런 거 잘해. 걸레면서 새 수건인 척 위장하는 거.” 복수를 위해 버렸다. 그것이 그 안에 지독한 소유욕을 일깨우는 일인 줄 모르고. “돌아 버리게 예쁘네.” 발목을 잡고 있던 손으로 수줍게 딸려 나오는 속살을 건드리자 제이가 거의 튕겨오를 듯 허리를 휘었다. “아흣! 흐읏!” 그의 성기를 문 구멍은 강하게 조였다가도 부드러워지고, 부드럽게 씹다가도 어느 순간 터뜨려 버릴 듯이 조여 왔다. “이러면서 얼굴도 모르는 새끼 옆에서 조신한 신부가 되겠다고? 이렇게 야한 몸으로? 내 좆물 한 방울까지 짜먹으려고 이렇게 눈을 까뒤집으면서?” 라파엘이 긴장한 허리를 크게 움직였다가 그 반동으로 더 세게 처박혔다. 퍽! 소리가 나며 골반이 부서지는 것 같은 격통이 몰아쳤다. “후윽!” “아악!” 부둥켜안은 두 개의 몸뚱이 중에 성기만이 교집합처럼 완벽히 맞물렸다. 쾌감이 믿기지 않을 만큼 커졌다. 온몸이 저릿저릿했다. “아흣, 아, 아아, 아응!” 신음을 가장한 울부짖음은 점점 거칠고 농밀해져 갔다. 사랑스럽고, 야하고, 뇌수가 빨리는 소리다. 목소리를 미끼로 인간의 살점을 뜯어먹고 뼈만 발라내는 세이렌같이 아름다워서 소름끼쳤다. 라파엘은 양손으로 제이의 골반을 틀어쥐고 사납게 허리를 박아 대며 낮게 으르렁거렸다. “절대, 어떤 새끼한테도 안 뺏겨.”
★본 도서에는 고수위를 포함한 삽화 6장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 빛을 숨긴 채 어둠 속에서만 살아온 여자, 은나경. 스스로 늪 속으로 걸어들어가 괴물이 되어버린 남자, 박성준. 비참한 삶을 살아온 두 남녀가 만나, 서로의 상처를 보듬으며 비로소 눈부신 태양 아래로 나서는 이야기. *** “나쁜 놈…….” “……뭐?” “넌, 진짜 나빠……. 넌 진짜, 개새끼야……. 변태 새끼……. 하악!” 나경이 저도 모르게 몸을 부르르 떨었다. 성준이 한 쪽 입꼬리를 말아올리며 씩 웃었다. “내가 나쁜 놈이면, 넌 나쁜 년이야.” “…….” “날 이렇게 미친 놈으로 만들어버렸으니까.” 성준은 한 손으로 나경의 턱을 그러잡은 채 자신에게 고정시켰다. 빨라지는 허리놀림에 두 사람의 신음 또한 한층 거칠어졌다. 성준은 욕정에 가득 찬 눈빛으로 그녀의 눈을 똑바로 직시하며 말했다. “넌 진짜 나쁜 년이야. 오랫동안 지켜온 내 신념을 완전히 무너뜨려버렸으니까.” 수진이 떠난 후, 더는 여자를 안지 않겠다고 그리 다짐했건만……. 다시는 제 인생에 여자는 없을 것이라고 그렇게 스스로를 가두었건만……. 대체 너는 뭐길래, 이리도 느닷없이 나타나 나를 흔들어 놓는 건 지. 사슴같이 가녀린 눈망울이 저를 향한 채 마구 흔들리고 있었다. 성준은 제 안에 들끓는 포식자의 욕망을 느꼈다. 당장에라도 눈 앞에 있는 이 여린 짐승을 잡아먹지 않고서는 견딜 수가 없는 강렬한 이끌림이었다. 그것은 본능. 그리고 운명. 적어도 지금 이 순간만큼은, 그녀의 모든 것을 온전히 제게로 삼켜버리고 싶다는 강한 욕망이 성준의 모든 감정을 지배하고 있었다.
"널 괴롭히고 있는 사람이 누군지 절대로 잊지 마." 보담에게 연석은 하나뿐인 피난처이자 모든 것을 허락할 수 있는 연인이다. 집안을 위해 딸을 팔려는 어머니와 무관심한 아버지, 자신을 언니로도 취급하지 않는 여동생 사이에서 보담은 정서적으로 피폐해져 있었다. 그런 그녀에게 누구보다 상냥한 연석. 그가 있었기에 그녀는 견딜 수 있었다. 그의 달콤한 사랑 속에서 그녀는 현실을 잊을 수 있었다. 그러나 이 달콤한 감옥이 과연 사랑일까. 그녀는 의심하기 시작하는데. ===================================================== 여자의 속눈썹이 간헐적으로 팔랑거렸다. 어째서일까, 그토록 그리워하던 상대가 바로 눈앞에 있었다. “……선배…….” 정신이 소란스러워졌다. 그녀는 흔들리는 눈으로 그의 얼굴을 더듬었다. 정갈한 선을 그리는 눈매와 콧날도, 그 윤곽을 따라 드리워진 음영에 반쯤 가리어진 낯도, 여전하였다. 도저히 믿을 수가 없었다. 믿을 수 있을 리가 없었다. 그러나 손끝에 닿는 남자의 얼굴은…… 현실의 것이었다. “……분명히 이건, 이보담 네가 시작한 거야.” 온전히 저를 직시한 눈동자가 선명했다. 당장이라도 그녀를 집어삼킬 듯한 욕망이 거기에 있었다. 남자의 손이 치마 안으로 파고들었다. 보담은 그를 피하지 않았다. 차연석, 이 남자를 얼마나 그리워했던가. 3년간, 수백여의 날 동안 남자를 생각했다. 다시 한 번 더 만날 수만 있다면…… 그럴 수만 있으면……. “아…….” -본문 중에서-
무슨 일이 벌어진 건지 알 수 없었다. 놀라서 멍하니 벌어진 입안으로 축축한 혀가 밀려들었다. 깜짝 놀라 밀어내자 그가 손목을 붙잡았다. 침대 위로 내리누르는 힘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억셌다. 뱀처럼 파고든 혀가 설의 조그만 혀를 잡아채더니, 앞뒤로 뜨겁게 문질렀다. 이어 목구멍 깊숙한 곳까지 넣고 빼내길 반복했다. “내 혀, 빨아줘.” 뭐라 대꾸를 하기도 전에 입술이 삼켜졌다. 설은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몸 전체가 그의 입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것 같았다. “저리 비….” 그녀는 작게 할딱이며 고개를 돌렸다. 짓누르는 힘 때문에 목소리가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그냥… 가만있어 봐. 키스만 할 거야.” 그가 달래듯 중얼거리며 설의 귀를 핥았다. 그리고 보드라운 뺨을 지나 숱 많은 긴 속눈썹에 제 타액을 듬뿍 묻혔다. 탁탁, 그의 가슴을 때리던 손이 맥없이 떨어졌다. 연우가 원피스 앞자락을 쭉 끌어내렸기 때문이다. 투둑, 앞 단추가 뜯어지며 봉긋한 젖무덤이 튀어나왔다. 흠칫 놀라 어깨를 웅크리자 가슴골이 파였다. 그곳에 얼굴을 묻은 그가 신음하며 뭐라 중얼거렸다. 젖내가 어쩌고 하는 것 같은데, 혀가 꼬여 제대로 들리지 않았다. 연우의 손이 설의 다리를 잡아 벌렸다. 뒷무릎을 움켜쥐고 위로 번쩍 들어 올려 제 허리에 감았다. 묵직하고 단단한 것이 팬티 한가운데를 아프게 눌러 댔다. 그는 쉰 목소리로 속삭였다. “나, 섰어.” *** “네가 날 이렇게 만들어. 너 하고 눈이 마주칠 때마다 이렇게 된다고. 걸을 수가 없을 정도로 아프고 괴로워. 여기도, 내 마음도….” 아름다운 정원이 딸린 서양식 이층 저택. 가사 도우미의 딸인 윤설과 저택의 도련님인 연우는 동갑내기 소꿉친구로, 여섯 살 때부터 함께 자라 왔다. 어느 날 둘 사이에 다른 남자가 끼어들면서 연우의 질투심에 불이 붙고. 그의 집착에 혼란스러워하던 윤설은 뜻밖의 광경을 목격하게 되는데…. **본 도서는 청소년끼리의 성애묘사가 부분적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이제 막 샤워를 마치고 나온 참인지 벗은 몸에서 좋은 냄새가 났다. 우진과는 어릴 때부터 함께 자라온 사이였다. 벗은 몸을 한두 번 본 것도 아닌데 오늘따라 이상하게 위화감이 들었다. “손님이 왔는데 벗고 나오는 건 무슨 매너야?” 사춘기에 들어서면서 우진은 초고속 성장을 거듭했다. 고2 때 이미 180을 넘어섰고, 언제부터인가 세영이 목을 꺾지 않으면 쳐다보기도 힘들 만큼 장신으로 성장해 있었다. 근육으로 꽉 짜인 그의 몸을 보고 있으려니 잘 아는 사이인데도 왠지 목이 말라왔다. 넋을 놓고 쳐다보고 있으려니 우진이 놀리듯 말했다. “보기 안 좋으니까 침은 좀 닦지 그래?” *** “나한테 자꾸 수도승 같은 삶을 강요하지 마. 정 그렇게 불안하면 차라리 네가 내 애인이 돼 주던가.” “마... 말이 되는 소리를 해. 너랑 난 그런 사이가 아니잖아.” “우리가 어떤 사인데?” “몰라서 물어? 친구잖아 우리.” “친구? 누가?” 뭐라고? 세영은 마치 못 들을 소릴 들은 사람처럼 우진을 쳐다봤다. “난 너랑 친구할 생각 없는데? 너 아니라도 난 친구 많아. 굳이 너까지 내 친구가 돼줄 필요는 없단 얘기야.” “친구가 아니면.... 그럼 뭔데?” “여자.” 세영이 충격을 받은 얼굴로 쳐다보자 우진은 그런 세영에게 더 얼굴을 가까이 가져다 대고 중얼거렸다. “안고 싶은 여자.... 아주 오래전부터 쭉.” 우진이 진심으로 이러는 건지, 아니면 장난으로 이러는 건지 헷갈렸다. 밀려드는 체취에 어지럼증이 밀려들었다. “뭐 하는 거야?” “뭐 하는 거 같아?” 우진의 눈동자가 묘하게 번들거리는 걸 보며 세영은 소름이 쭉 끼쳤다. “나 지금 장난할 기분 아니야.” “나도 그래....” 우진의 단단한 가슴이 느껴졌다. 심장이 백 미터 달리기를 한 사람처럼 마구 뛰기 시작했다. “놔라. 좋은 말 할 때.” “못 놓겠다면?” 우진이 세영의 도톰한 아랫입술을 살짝 빨아 당겼다. 그러자 온몸의 솜털들이 일제히 곤두서며 시야가 흐려졌다. 손가락 사이에 젖꼭지를 끼우고 보드라운 유실을 부드럽게 주무르자 세영의 숨결이 빠르게 흐트러졌다.
★본 도서에는 고수위를 포함한 삽화 6장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 “우리 집 어디인지 모르시잖습니까!” 그와 같은 방향일 리가 없다. 사람의 부류가 다른데 같은 동네라니, 말이 되지 않았다. “상관없어. 오늘 넌 집에 안 들어갈 예정이니까.” “네?” 바로 안면을 바꾼 늑대가 토끼 눈을 뜬 가온의 얼굴을 확인하더니 액셀러레이터를 밟았다. 철컥! 실내 도어 록까지 걸리는 소리는 왠지 불안감을 고조시킨다. “대표님!” “빚 갚아야지?” “무, 무슨…… 빚이요?” 완전히 덫에 걸린 여린 동물, 널 오늘 어떻게 할까! “턱시도 세탁비, 그걸로는 어림없어.” 헉! 이 남자, 알고 있었던 거야? 갑자기 머릿속이 정전이라도 일어난 듯 눈앞이 캄캄했다. 세탁비가 문제가 아니었다. 킨버릭의 대표가 쌩양아치 그 남자라니! 이건 악몽일 거야! 분명 그가 원하는 것은 단순히 세탁비가 아니겠지! “뭘 원하시는데요!” “섹스.” “……!” 한 치의 망설임도 없는 직설적인 대답! 가온은 섹스를 대답이라고 내놓은 킨버릭의 대표에 대해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정신이 아득해졌다. 소리 없이 사악하게 미소 짓는 모습은 영락없는 악마의 모습이었다. “무, 무슨…….” “뜻? 해석이 필요해?” 가온을 녹일 듯 노려보는 그의 눈은 짙고 깊었다. “풀어서 말해 줘? 네 거기에 내 거를 박고 싶다고, 그날처럼.”
어느 날, 어머니와 재혼한 새아버지가 데려온 소녀.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아이였지만 어머니는 소녀를 이제부터 네 여동생이 될 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 안 되는 걸 알면서도 사춘기의 그 밤, 그는 제 여동생을 떠올리며 몽정을 하곤 했었다. 그렇게 배덕한 욕망에 사로잡힌 밤을 스스로 달래면서도 그는 단 한 번도 그녀를 가슴 속에서 지웠던 적이 없었다. 10년이 지난 지금껏 그가 욕정 하는 여자는 단 하나, 여동생 유연재뿐이었으니까. *** “오빠?” 그를 부르는 연재의 목소리가 떨리고 있었다. 그럼에도 주혁의 손길은 멈추지 않고 그녀의 입술을 쓸어 만졌다. “키스하고 싶어.” 그의 낮은 음성에 연재의 눈동자가 크게 부풀어 오르고 있었다. 그녀는 자신의 귀를 의심하고 있었다. 지금 자신이 뭔가 잘못 들은 것은 아닐까. 심장이 터질 듯 뛰어대고 온몸이 파르르 떨려댔다. “오래전부터 그랬어. 키스하고 싶어, 너랑.” 무슨 말을 해야 할까. 연재는 숨소리조차 낼 수가 없었다. 오래전부터라니. “대답해. 넌 어떤지. 오래 참았어. 열일곱 살에 널 처음 보던 그때부터 지금껏 잘도 참아 왔어. 근데 이렇게 내 눈앞에서 알짱거리면서 하얀 얼굴로 아른거리는 거, 더는 못 참겠어. 그러니까 네가 선택해. 내 앞에서 꺼질 건지, 아님 나랑 뒹굴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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