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직, 어른이 되려면 멀었다

김영사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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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지금 청춘이다. 김동률의 뮤직아일랜드부터 스윗소로우의 텐텐클럽까지를 맡아온 라디오 작가 강세형이 청춘을 위해 『나는 아직 어른이 되려면 멀었다』. 청춘의 밤과 꿈, 그리고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는 청춘 공감 에세이다. 지치지 않고 반복되는 실망과 아픔과 실패로 인해 어느덧 겁쟁이로 변해버렸지만 조심스레 희망을 되뇌는 세상 모든 청춘에게 설렘과 두근거림과 위안 134가지를 보내고 있다. 특히 바쁘게 살다가 무심하게 지나치게 되는 평범한 일상의 소소하지만 아름다운 삶의 풍경을 일깨워준다. 화려하지 않아도, 특별하지 않아도 날것 특유의 아름다움을 지닌 청춘 시절을 만끽하도록 이끌고 있다. 나아가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일을 깨달아 그것을 이루어내도록 응원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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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the author

저자 : 강세형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2000년부터 라디오 작가 일을 시작했다. 활동한 프로그램으로는 〈김동률의 뮤직아일랜드〉, 〈테이의 뮤직아일랜드〉, 〈이적의 텐텐클럽〉, 〈스윗소로우의 텐텐클럽〉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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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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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ditional Information

Publisher
김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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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Jul 15,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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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s
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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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88934953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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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nguage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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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res
Literary Collections / Essays
Poetry / Gene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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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직, 어른이 되려면 멀었다》《나를, 의심한다》로 수십만 독자의 사랑을 받아온 내면을 그리는 작가 강세형의 두 번째 이야기를 새롭게 만나다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 YES24 올해의 책, 네티즌 추천 한국인 필독서 시·에세이 부문 1위로 선정되며 수십만 독자의 사랑을 받아온 강세형 작가의 두 번째 이야기 《나는 다만, 조금 느릴 뿐이다》가 새로운 모습으로 우리를 다시 찾아왔다. 그녀의 일상 속 이야기가 담담하게 펼쳐지는 이 책은 그동안 우리가 잊고 있던, 삶을 반추하게 하는 순간들로 가득하다. 쉽게 달뜨고 깊게 아파했던 풋풋한 사랑의 기억. 가볍게 보이고 싶지 않아서, 어른처럼 보이기 위해 애써 감정을 숨겼던 순간들. 원하는 일이 뜻대로 되지 않아 초조함과 불안함으로 힘겨웠던 시간. 좋은 데 안 좋은 척, 안 나쁜 데 나쁜 척, 약하면서 독한 척 자신을 포장했던 모습 등. 세상의 속도에 맞추기 위해, 어른처럼 보이기 위해 안 아픈 척, 안 힘든 척, 다 괜찮은 척 달려 왔던 시간들에 대해 작가는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냄으로써 우리에게 위로를 건넨다. 우리와 크게 다를 바 없는, 평범한 삶을 함께 살아가고 있는 그녀의 이야기는 그래서 더욱 반갑다. “나만 그런 게 아니구나. 세상에 나보다 더 느리고 서툰 사람도 많구나”라는 생각에 위안이 되고, 그래서 “나도 할 수 있겠구나”라는 희망을 품게 한다. ‘우리 삶에 관한 한 권의 일기장’ 같은 그녀의 이야기가 누군가에게 그런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 비록 느리고 서툴지만 ‘나만’ 그런 것은 아니라는, ‘나는 다만, 조금 느릴 뿐이다’라는 반가움이 되어줄 수 있기를. 조금 느리고 서툴지만, 그 안에서 누구보다 성실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당신에게 힘이 되어줄 공감과 위로, 희망과 다짐에 관한 이야기 작가 강세형이 수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는 이유는, 우리 스스로도 알아채지 못한 채 무심코 지나쳐버리고 마는 일상의 소소한 감정들을 섬세하게 글로 표현해내는 그녀 특유의 감각과 관찰력 때문이다. 그녀가 ‘공감 작가’라 불리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 평범한 일상에서 맞닥뜨린 가슴 먹먹한 순간들과 기쁨·슬픔이 교차하는 일상의 순간들을 포착하며, 놀라운 공감의 힘으로 우리에게 위안과 희망을 전해주는 그녀의 이야기. 화려하진 않지만 진솔함 속에서 묻어나오는 진심이 우리의 마음을 두드린다. 나는, 두려웠던 걸지도 모르겠다. 무언가를 쓰고 싶으면서도, 그래서 라디오 원고를 쓰며 글이라는 세계에 한쪽 발을 담그고 있으면서도, 그곳에 두 발을 다 담그고 스스로를 작가라 말하게 되는 순간, 모든 것이 들통나버릴까 봐. 나는 사실 그리 대단한 사람이 아니라는 게, 나는 사실 재능이 없는 사람이라는 게, 나는 좋은 글을 쓸 수 없는 사람이라는 게, 그러니까 진짜로 ‘작가’가 아니라는 게 들통나버릴까 봐. 그 누구도 아닌 내 자신에게 들통나버릴까 봐, 나는 내내 두려웠던 걸지도 모르겠다. _『작가 코스프레』 중에서 이야기의 대부분은 평범한 일상, 영화나 책, 그림, 만화 등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것들이 주된 소재다. 특별하다 말할 수는 없지만, 그래서 더욱 친근하다. 관찰자의 입장이 아닌 자신의 이야기, 순간순간 마주하게 되는 다양한 상념들이 어우러져 우리를 더욱 공감하게 하고 빠져들게 한다. 미처 발견하지 못한 나의 내면을 끄집어 풀어내는 느낌이 드는 것도 이 때문이다. 아직, 이라 생각하며 미뤄 왔던 것들이 영영, 오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초조함. 아직, 이라 생각했지만 원래, 나는 아무것도 아니었을 수도 있다는 불안함. 끝내 일어나지 못할 수도 있다. 겨우 일어는 났지만 뒤뚱뒤뚱 어설프고 느린 걸음으로 1등은커녕 너무 늦어, 모두가 집에 돌아가 버린 쓸쓸한 결승점에서 또 멍하니 홀로 서 있게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럼에도 다시 한 번 영차, 생각했다. 뒤뚱뒤뚱이라도 어쨌든 버둥거리는 동안에는 ‘그래도 버둥거리고 있다고!’ 이렇게 말할 수는 있을 테니까. ‘네가 그렇지 뭐. 생각만 많으면 뭐해. 말만 많으면 뭐해. 네 얘기 들어주는 것도 이제 지겹다.’ 나를 향한 지겨움과 짜증, 그건 정말 나조차도 이젠 지겹고 싫어서 영차. 나를 참 여러 번 즐겁게 하고 여러 번 슬프게 한 그녀에게 이젠, 위로까지 받았으니 다시 한 번 영차. _〈홀로 북극에 버려진 펭귄〉에서 우리는 끊임없이 노력하는 삶을 강요당한다. 사회로부터, 그리고 자기 자신으로부터. 물론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노력하고, 끝내 그것을 쟁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어쩌면 그보다 더 중요한 건 이런 것들이 아닐까. 앞만 보고 달리느라 놓쳐버린 주변의 소중한 일상과 사람들과의 행복. 내가 할 수 없는 부분에만 온 신경을 집중하느라 지나쳐버린, 진짜 누구보다 내가 잘해낼 수 있는 기회들 말이다. 난 왜 이렇게 평범한 걸까, 난 왜 이렇게 어중간한 걸까, 생각해본 적이 있다면.... 받은 사랑보다 받은 상처를 더 오래 간직하고, 힘들다고 안 된다고 징징대는 나 자신에게 짜증내본 적 있다면.... 사실 나는 그렇게 대단한 사람이 아니라는 게 들통나고, 나 자신에게 실망할까 봐 어떤 시도도 하지 못한 채 미루기만 했다면.... 이 책이 나만 그런 것은 아니라는 위로와 함께 세상을 살아가는 데 따뜻한 위안과 힘이 되어줄 것이다.
지나치게 많은 생각이 실패를 부른다.나를 괴롭히는 잡념, 완전히 없애는 법! 쓸데없고 부정적인 생각은 우리를 혼란스럽게 만들어 실패를 가져온다. 하지만 이런 잡다한 생각을 멈추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일본 전서점 베스트셀러의 저자인 코이케 류노스케 스님은 우리를 괴롭히는 잡념의 정체를 짚어내며, 일상에서 바로 실천할 수 있는 생각 버리기 연습을 제시한다.?

◎ 도서 소개?

실패하는 이유는 지나치게 생각하기 때문이다!우리는 수많은 생각을 하며 살아간다. 사람이 생각을 한다는 것은 어찌 보면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과연 이 ‘생각’한다는 일이 좋기만 한 것일까? 내일까지 작성해야 할 서류 때문에 야근을 해야 하는 상황을 떠올려보자. 처음에는 시간 안에 해야 한다는 압박 때문에 몰입해서 일을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문득 어떠한 계기로 딴 생각이 들게 되면, 곧 당신의 머릿속은 수많은 생각이 꼬리를 물기 시작할 것이다. ‘아, 배가 고픈걸. 뭐라도 먹고 할까? 아니지, 차라리 빨리 끝내고 집에 가서 저녁을 먹자. 그러려면 8시까지는 마쳐야 할 텐데, 가능할까? 그러게, 왜 부장은 퇴근 시간이 다 돼서 얘기를 해주는 거야? 원래 이 일은 김 대리가 해야 할 일 같은데 왜 나한테 시킨 거지? 혹시 부장한테 찍혔나? 내일은 술 한 잔 같이 해야겠는 걸. 근데 부장은 너무 폭탄주를 좋아해서 원. 나는 이렇게 고생하는데 마누라는 또 늦는다고 잔소리나 할 거 아냐. 누구는 술 먹고 싶어서 먹냐고. 가만, 내일모레 애랑 어디 간다고 약속하지 않았나?’ 이 정도 되면 제때 일을 해내기란 불가능하다. 이렇듯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떠오르는 잡다한 생각 사이에서 휘둘리다가 제대로 된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복잡하고 쓸데없는 생각들, 왜 이렇게 멈추기가 힘들까? 하지만 이렇게 머리를 아프게 하는 수많은 생각을 멈추고 싶어도, 이게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생각을 멈추자’라는 생각을 함과 동시에 이미 당신의 머릿속에는 ‘뭐야, 이미 생각하고 말았잖아’라는 생각이 들 테니 말이다. 바로 이런 점에서 생각을 버리는 연습이 필요하다. 복잡하고 쓸데없는 생각일수록 내 의지대로 컨트롤하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현재 일본에서 생각을 버리는 법에 대해 강연을 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저자는 우리가 생각을 멈추기 어려운 이유를 이렇게 설명한다. 우리의 뇌는 자극을 추구한다. 그런데 눈앞에서 일어나는 일은 지나치게 평범한 일상이기 때문에 별 볼일이 없고, 부정적이고 고통스러운 생각이야말로 자극적이라고 느낀다. 그래서 새로운 자극을 얻기 위해 부정적인 방향으로 생각을 몰고 가도록 프로그램되어 있다. 이것이 바로 우리를 괴롭히는 ‘생각병’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온갖 잡다한 생각들을 과감히 버리고 어지러운 마음을 다스리려면, 구체적이고 제대로 된 연습이 필요한 것이다. 일본 열도를 뒤흔든 생각 버리기 연습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복잡하고 쓸데없는 생각을 버릴 수 있을까? 저자는 우선 우리를 괴롭히는 잡다한 생각의 정체를 바로 알아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예를 들어 우리는 ‘분노’의 에너지에 휘둘리기 쉽다. 이때의 분노란 일상에서 우리가 말하는 분노보다 더욱 폭넓은 의미로, ‘받아들이고 싶지 않다’는 모든 감정을 포괄하고 있다. 그래서 단순히 마음이 내키지 않는 것도, 누군가를 질투하는 것도, 과거를 후회하는 것도, 쓸쓸한 기분이 드는 것도, 긴장하는 것도 모두 이 ‘분노’의 에너지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이렇게 잡다한 생각의 근본 원인을 파악했다면, 그 다음은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적용할지에 대해 알아야 할 것이다. 저자는 이 과정을 말하기, 듣기, 보기 같은 8가지 영역으로 나누고,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바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예를 들어 ‘말하기’ 영역에서는 자신의 감정을 ‘응시’하는 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만약 분노 에너지가 들끓어 화가 난다고 생각되면, 이 감정을 따옴표로 묶어버린다. 즉 ‘화가 난다’가 아니라 ‘나는 화가 난다고 생각한다’라고 감정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법을 익히는 것이다. 이렇게 일상에서 바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몸에 익히면, 우리를 괴롭히는 복잡하고 쓸데없는 생각으로부터 자유로워지게 될 것이다.?

◎ 본문 발췌?

우리가 실패하는 원인은 대부분 지나치게 많이 생각하기 때문이다. 특히 부정적인 생각이 문제이다. ‘자아, 열심히 하자!’라고 결심을 했는데, ‘실패하면 어떻게 해, 귀찮은데 그만 두자’라고 마음이 제멋대로 생각하기 시작한다. 기분 나빴던 일을 잊어버리고 싶은데, 마음이 제멋대로 ‘오늘은 정말 재수 없는 하루였어!’라며 몇 번이나 그 일을 되새기곤 한다. 또 10분만 쉴 작정이었는데, 마음이 제멋대로 ‘이대로 한 시간만 더 놀까?’라고 생각하기 시작한다. 이처럼 우리의 의식에서 일어나는 ‘생각’은 제멋대로이고 우리가 하려는 일을 방해하기까지 한다. 즉, 그 누구도 아닌 바로 자기 자신이 하는 생각의 방해를 받아 마음대로 살기가 쉽지 않다는 뜻이다. 거꾸로 말하면, 마음속에서 제멋대로 굴며 우리를 지배하는 생각을 멈출 수만 있다면, 스스로의 마음을 조종할 수 있게 된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 마음이 오로지 ‘보다 강한 자극을 위해 내달리는’ 특징이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부정적인 생각을 멈추기 어려운 이유도 담담하고 은은한 행복감보다 부정적인 사고가 더 강한 전기 자극을 뇌에 주기 때문이다.요즈음은 뇌의 역할을 지나치게 강조하고 감사하게 여기는 풍조마저 있다. 하지만 뇌라는 정보 처리 장치는 자신이 좋아하는 자극을 얻기 위해서라면, 곤란한 생각조차 멈추지 않는 깡패 같은 성향이 있다. 보통 우리가 아무리 생각하기를 멈추려고 해도 뇌 속의 수다쟁이는 끊임없이 떠들어댄다. ‘자아, 생각하기를 멈추자... 뭐? 이미 생각해 버리고 말았잖아! 맙소사! 생각을 멈추기가 왜 이렇게 어려운 거야? 그것만 어렵니? 넌 어제 요리도 망쳤잖아... 그러고 보니 슬슬 배가 고픈데...’ 이처럼 아무리 생각을 멈추려 해도 마음을 피곤하게 만드는 잡음은 계속된다. 그리고 그제서야 평소에 얼마나 생각의 흐름을 자각하지 못했는지를 알게 된다. 아무리 머리로 생각을 멈춰야 한다고 결심해도, 실제로 ‘생각 버리기 연습’을 하지 않으면 제대로 실행하기란 어렵다.- 머리말 중에서?

뇌 속에 틀어박히면 집중력이 떨어진다사람은 하루 종일 생각을 하며 지낸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 사고하는 것은 인간의 훌륭한 특질이고, ‘인간은 동물과 달리 생각하기 때문에 위대하다’고 믿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생각이 정말로 그렇게 좋기만 한 것일까? 현대인들은 지나치게 많이 생각이 많기 때문에 집중력이 떨어지고, 불안해하고, 망설이는 것은 아닐까? 나는 이런 질문에 답하기 위해 ‘병’이 되기도 하는 인간의 생각에 대해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현대인은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서툴다고 한다. 누구나 자신의 이야기를 상대방이 들어주기를 원하는데, 상대가 전혀 듣고 있지 않아 화가 났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사람은 정말로 이야기를 들어줄 마음이 없었던 것일까? 만일 일부러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게 된 상황이라면, 처음부터 ‘당신 이야기는 듣지 않겠어’라고 마음먹지는 않았을 것이다. 오히려 ‘이야기를 들어주자’라는 생각으로 약속 장소에 나왔을 것이다. 하지만 막상 상대가 고민을 털어놓기 시작하자, 마음속에서 여러 가지 쓸데없는 생각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고민을 잘 들어줘서 상대의 신뢰를 얻어야 되겠다든지, 이해하는 척을 해서 멋진 사람이 되겠다든지... 여러 가지 쓸데없는 생각들이 꼬리를 물고 일어난다. 나는 평상시에 좌선을 하며 스스로의 의식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를 오랫동안 계속 들여다보는 일을 해왔다. 우리의 의식, 즉 마음은 아주 빠른 속도로 계속 움직인다. 마음은 미세한 단위로만 측정할 수 있는 초고속으로 이동하며 정보 처리를 한다. 그리고 정말 짧은 순간에 시신경으로 가서 ‘보는’ 행위를 하고, 청신경에 가서 ‘듣는’ 행위를 한다. 정말 짧은 한 순간에 ‘듣다 → 보다 → 듣다 → 생각하다 → 듣다 → 보다 → 듣다’와 같은 정보처리가 행해진다. 원래는 듣기만 할 작정이었는데, 어느새 관계없는 정보들이 뒤섞여 들어온다.- 본문 14-16쪽 중에서?

자기를 위한 변명은 상대의 고통을 증가시킨다우리의 일상에는 변명을 해야 할 일들이 많다. 예를 들어, 가족, 친구, 연인을 위해 솜씨를 다해 요리를 만들었다고 치자. 음식을 다 만든 뒤에 맛을 보았더니 조금 싱겁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때 미각을 통해 입력된 싱겁다는 자극에 휘둘린 나머지 불안하고 초조해지면, 생각이 혼란스러워져 반사적으로 쓸데없는 말을 하게 된다.“오늘 요리, 간 보는 것을 깜박했어요. 맛이 조금 싱거울지 몰라요. 미안해요, 오늘 좀 바빠서 허둥지둥했어요.”이런 말 뒤에 숨겨진 메시지는 다음과 같은 것이다.‘차분히 간을 좀 봤더라면, 훨씬 맛있었을 텐데..... 천천히 시간을 들여 요리할 수 있었다면 아무런 문제도 없었을 텐데.....’아무래도 주위 사람들에게 자신과 관련된 독백을 들려주고 싶은 것이다. 그래도 이 정도 변명이라면 아직 들어줄 만하고, 어딘지 귀여운 구석도 있다.하지만 한번 변명을 시작하면, 변명할 때마다 발생하는 자극이 습관이 되어 같은 말을 자꾸 되풀이하게 된다. 먹는 사람이 새로운 접시에 손을 댈 대마다 “맛이 좀 싱겁지? 오늘 요린 실패야.”하고 말하는 것이다. 음식을 먹으면서 이런 변명을 들어야 하는 사람은 “아니, 괜찮아, 그렇게 싱겁지 않아.” 혹은 “응, 그래도 맛있어.”라는 등 일일이 대꾸를 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아 피곤하게 된다. 결국 요리를 먹는 사람에게까지 부담을 지우게 되는 것이다. 그나마 상대가 음식이 맛있다고 느끼는 경우에는 그다지 고통스럽지는 않겠지만, 정말 맛이 너무 싱겁다고 생각하는 경우라면, 매번 “아니, 그다지 싱겁지 않아.”라고 거짓말을 해야 하는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무언가 거짓말을 해서라도 적절히 대꾸해야 한다는 압박 때문에 괴롭고, 변명하는 자신도 핑계를 늘어놓을 때마다 괴로운 기분이 든다. 그런데 왜 우리는 굳이 기회만 있으면 변명을 하려드는 것일까.변명이 고질적인 습관이 된 이유는 그것이 주는 괴로운 자극에 마음이 중독되어 있기 때문이다. 마음은 괴로운 자극과 불쾌한 자극을 받을 때 두근거리는 느낌을 ‘기분 좋다’로 착각해버리고, 정말 불쾌한 일인데도 불구하고, 쾌락으로 바꾸어 받아들인다. 이처럼 마음은 변명이 주는 단기적인 기분 좋음에 속아 점점 더 많은 변명을 되풀이하며 계속해서 자극을 추구하는 것이다.- 본문 51-53쪽 중에서?

머리말?

제1장 ‘생각’이라는 병 - 인간은 생각하기 때문에 무지(無知)하게 된다 뇌 속에 틀어박히면 집중력이 떨어진다 인간의 세 가지 기본 번뇌 - 분노, 탐욕, 어리석음 마음 관리 - 바르게 생각하기 훈련 생각 센서로 항상 마음의 범죄를 점검한다 감각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면, 마음이 충족된다?

제 2장 몸과 마음을 조종하는 법 - 짜증과 불안을 없애는 연습?

1. 말하기 말하는 법의 기초는 자기 목소리 관찰에서부터 ‘만(慢)’이라는 번뇌 때문에 쓸데없는 대답을 한다 부정적인 생각을 버리는 연습 사과할 때에는 구체적인 개선책을 말하라 자기를 위한 변명은 상대의 고통을 증가시킨다 성실한 변명은 상대의 고통을 위로한다 뇌가 착각하는 단기적인 이해와 장기적인 이해 욕을 하면 마음이 더러워진다 거짓말을 자꾸 하면 어리석어진다 쓸데없는 이야기를 타인에게 강요하지 않는다 ‘감사 병’은 마음을 비뚤어지게 한다 감사에도 강약 조절과 변화가 필요하다?

2. 듣기 소리에 세뇌되지 않도록 깨어있어야 한다 소리 하나하나에 집중해본다 세계에 귀를 기울일 수 있으면, 세계가 변한다 상대의 고통을 듣는 것이 커뮤니케이션의 기본이다 비판 받을 때에는 상대방의 고통을 헤아리는 여유를 갖는다 소리에 즉시 반응하지 않는다?

3. 보기 자극이 강한 영상은 번뇌를 키우기 쉽다 ‘나는 괴로운데, 상대는 괴롭지 않다’는 오해 관찰 결과를 자아에게 일일이 피드백하지 않는다 반쯤 감은 부처의 눈을 흉내내 집중한다 자신의 표정을 항상 자각한다?

4. 쓰기와 읽기 ‘받아들여지고 싶다’는 욕구가 고통을 부른다 번뇌는 구하면 구할수록 증가한다 익명 게시판은 잔인한 마음을 키운다 메일로 서로의 마음을 자극하지 않는다 글을 쓰며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본다?

5. 먹기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할수록, 뇌는 하고 싶어진다 만족 알기 훈련으로 자신의 적정량을 안다 생각하지 않는 식사법 전편 - 하나하나의 동작을 예민하게 느낀다 생각하지 않는 식사법 후편 - 혀의 움직임에 집중한다?

6. 버리기 잃어버리는 게 두렵다는 생각이 부담을 증가시킨다 무언가를 버릴 수 없다는 생각이 ‘무명(無明)’을 키운다 집착으로부터 탈출하기 위한 버리기 훈련 자아를 지나치게 키우는 돈으로부터 자유로워진다?

7. 접촉하기 집중이 잘 안 되면 접촉하고 있는 감각에 주의를 기울인다 ‘가려우니까 긁는다’를 멈춘다?

8. 기르기 당신을 위한 충고를 공격하지 않는다. 자신의 의견을 강요하고 싶은 욕심에 휘둘리지 않는다 동정과 걱정을 적절히 해야 한다 격렬한 감정이 아니라 담담한 자비를 키운다 룰을 지키지 않으면, 마음이 부정적인 것을 끌어들인다 부모의 꼭두각시가 아닌 독립적인 아이로 키운다 남녀 간에도 설득으로 사랑을 키운다 항복하는 사람이 열쇠를 쥔다?

제 3장 대담 - 이케가야 유우지와 코이케 류노스케 스님이 뇌과학자에게 듣는 ‘뇌와 마음의 신비로운 관계’

《나는 아직, 어른이 되려면 멀었다》《나를, 의심한다》로 수십만 독자의 사랑을 받아온 내면을 그리는 작가 강세형의 두 번째 이야기를 새롭게 만나다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 YES24 올해의 책, 네티즌 추천 한국인 필독서 시·에세이 부문 1위로 선정되며 수십만 독자의 사랑을 받아온 강세형 작가의 두 번째 이야기 《나는 다만, 조금 느릴 뿐이다》가 새로운 모습으로 우리를 다시 찾아왔다. 그녀의 일상 속 이야기가 담담하게 펼쳐지는 이 책은 그동안 우리가 잊고 있던, 삶을 반추하게 하는 순간들로 가득하다. 쉽게 달뜨고 깊게 아파했던 풋풋한 사랑의 기억. 가볍게 보이고 싶지 않아서, 어른처럼 보이기 위해 애써 감정을 숨겼던 순간들. 원하는 일이 뜻대로 되지 않아 초조함과 불안함으로 힘겨웠던 시간. 좋은 데 안 좋은 척, 안 나쁜 데 나쁜 척, 약하면서 독한 척 자신을 포장했던 모습 등. 세상의 속도에 맞추기 위해, 어른처럼 보이기 위해 안 아픈 척, 안 힘든 척, 다 괜찮은 척 달려 왔던 시간들에 대해 작가는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냄으로써 우리에게 위로를 건넨다. 우리와 크게 다를 바 없는, 평범한 삶을 함께 살아가고 있는 그녀의 이야기는 그래서 더욱 반갑다. “나만 그런 게 아니구나. 세상에 나보다 더 느리고 서툰 사람도 많구나”라는 생각에 위안이 되고, 그래서 “나도 할 수 있겠구나”라는 희망을 품게 한다. ‘우리 삶에 관한 한 권의 일기장’ 같은 그녀의 이야기가 누군가에게 그런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 비록 느리고 서툴지만 ‘나만’ 그런 것은 아니라는, ‘나는 다만, 조금 느릴 뿐이다’라는 반가움이 되어줄 수 있기를. 조금 느리고 서툴지만, 그 안에서 누구보다 성실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당신에게 힘이 되어줄 공감과 위로, 희망과 다짐에 관한 이야기 작가 강세형이 수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는 이유는, 우리 스스로도 알아채지 못한 채 무심코 지나쳐버리고 마는 일상의 소소한 감정들을 섬세하게 글로 표현해내는 그녀 특유의 감각과 관찰력 때문이다. 그녀가 ‘공감 작가’라 불리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 평범한 일상에서 맞닥뜨린 가슴 먹먹한 순간들과 기쁨·슬픔이 교차하는 일상의 순간들을 포착하며, 놀라운 공감의 힘으로 우리에게 위안과 희망을 전해주는 그녀의 이야기. 화려하진 않지만 진솔함 속에서 묻어나오는 진심이 우리의 마음을 두드린다. 나는, 두려웠던 걸지도 모르겠다. 무언가를 쓰고 싶으면서도, 그래서 라디오 원고를 쓰며 글이라는 세계에 한쪽 발을 담그고 있으면서도, 그곳에 두 발을 다 담그고 스스로를 작가라 말하게 되는 순간, 모든 것이 들통나버릴까 봐. 나는 사실 그리 대단한 사람이 아니라는 게, 나는 사실 재능이 없는 사람이라는 게, 나는 좋은 글을 쓸 수 없는 사람이라는 게, 그러니까 진짜로 ‘작가’가 아니라는 게 들통나버릴까 봐. 그 누구도 아닌 내 자신에게 들통나버릴까 봐, 나는 내내 두려웠던 걸지도 모르겠다. _『작가 코스프레』 중에서 이야기의 대부분은 평범한 일상, 영화나 책, 그림, 만화 등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것들이 주된 소재다. 특별하다 말할 수는 없지만, 그래서 더욱 친근하다. 관찰자의 입장이 아닌 자신의 이야기, 순간순간 마주하게 되는 다양한 상념들이 어우러져 우리를 더욱 공감하게 하고 빠져들게 한다. 미처 발견하지 못한 나의 내면을 끄집어 풀어내는 느낌이 드는 것도 이 때문이다. 아직, 이라 생각하며 미뤄 왔던 것들이 영영, 오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초조함. 아직, 이라 생각했지만 원래, 나는 아무것도 아니었을 수도 있다는 불안함. 끝내 일어나지 못할 수도 있다. 겨우 일어는 났지만 뒤뚱뒤뚱 어설프고 느린 걸음으로 1등은커녕 너무 늦어, 모두가 집에 돌아가 버린 쓸쓸한 결승점에서 또 멍하니 홀로 서 있게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럼에도 다시 한 번 영차, 생각했다. 뒤뚱뒤뚱이라도 어쨌든 버둥거리는 동안에는 ‘그래도 버둥거리고 있다고!’ 이렇게 말할 수는 있을 테니까. ‘네가 그렇지 뭐. 생각만 많으면 뭐해. 말만 많으면 뭐해. 네 얘기 들어주는 것도 이제 지겹다.’ 나를 향한 지겨움과 짜증, 그건 정말 나조차도 이젠 지겹고 싫어서 영차. 나를 참 여러 번 즐겁게 하고 여러 번 슬프게 한 그녀에게 이젠, 위로까지 받았으니 다시 한 번 영차. _〈홀로 북극에 버려진 펭귄〉에서 우리는 끊임없이 노력하는 삶을 강요당한다. 사회로부터, 그리고 자기 자신으로부터. 물론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노력하고, 끝내 그것을 쟁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어쩌면 그보다 더 중요한 건 이런 것들이 아닐까. 앞만 보고 달리느라 놓쳐버린 주변의 소중한 일상과 사람들과의 행복. 내가 할 수 없는 부분에만 온 신경을 집중하느라 지나쳐버린, 진짜 누구보다 내가 잘해낼 수 있는 기회들 말이다. 난 왜 이렇게 평범한 걸까, 난 왜 이렇게 어중간한 걸까, 생각해본 적이 있다면.... 받은 사랑보다 받은 상처를 더 오래 간직하고, 힘들다고 안 된다고 징징대는 나 자신에게 짜증내본 적 있다면.... 사실 나는 그렇게 대단한 사람이 아니라는 게 들통나고, 나 자신에게 실망할까 봐 어떤 시도도 하지 못한 채 미루기만 했다면.... 이 책이 나만 그런 것은 아니라는 위로와 함께 세상을 살아가는 데 따뜻한 위안과 힘이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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