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육아

북이십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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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공감력이 아이를 변화시킨다! 

- 아이가 당신을 외면하기 전에 알아야 할 공감육아의 모든 것

“다 잘 되라고 하는 말인데 왜 엄마 말을 듣지 않을까?”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누구나 하는 고민일 것이다. 아이를 위해서 동화책도 읽어주고, 아이의 이야기도 귀담아 듣는데 아이에게 무슨 불만이 있는 건지, 하지 말라고 따끔하게 혼을 내도 왜 속도 모르고 자꾸만 미운 행동을 하는지, 그러다 보면 자신의 육아방식이 잘못된 것은 아닌지 답답하기만 하다.

『공감육아』(21세기북스 펴냄, 권수영 지음)는 아이에게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지를 찾아 헤매지 말고 아이의 마음을 헤아리는 방법부터 알아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이 책은 마음이 건강한 아이로 키우기 위한 공감육아의 기본 개념과 다양한 사례를 곁들여 아이와 어떻게 소통해야 하는지, 부모가 어떤 기준으로 아이를 대해야 하는지, 칭찬은 어떻게 하는 것이 효과적인지에 대한 답을 제시한다.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에서 상담학을 가르치고 대학부설 상담코칭센터에서 매 학기 400여 명의 상담사와 코치를 훈련시키는 저자는 언어폭력이 난무하는 인터넷, 왕따를 양산하는 학교 문화 등 ‘마음이 병든 아이들’의 문제가 공감 부족 현상에서 온다고 이야기한다. 저자는 이러한 현상의 원인이 아이들이 어린 시절부터 경험한 거울, 곧 부모의 문제라고 진단하며, 눈높이 교육이 아닌 ‘가슴높이 공감’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부모가 아이의 감정을 공감해주는 것이 왜 중요할까? 우리의 뇌 속에는 다른 사람의 감정을 공감하는 거울신경세포라는 것이 있다.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갓난아기가 옆의 다른 아기가 울 때 같이 고통스러워하며 우는 것이 바로 그 증거다. 거울신경세포는 유아 초기에 얼마만큼 활성화되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대인관계, 사회성, 자존감 등에 영향을 미친다. 이 세포를 발달시키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건 단연 부모의 역할이다. 아이가 자신의 기분이나 감정을 부모에게 내비쳤을 때 이를 무시하지 않고 아이의 감정을 인정해주어야 한다. 이는 부모가 아이를 신뢰하고 있다는 믿음을 주는 데 도움이 되며, 건강한 정서를 가진 어른으로 성장하기 위한 발판이 된다. 

당근보다 회초리보다 효과적인 공감의 기술

- 내 아이 이럴 땐 이렇게! 유형별 공감 육아법 

가슴높이 공감이란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건강하게 드러낼 수 있게끔 대화를 통해 유도하는 것이다. 방법은 다음과 같다. 평소에 대화를 할 때 다양한 감정단어를 사용하여 아이의 감정을 부모가 정의하면 된다. ‘참 억울하겠구나’ ‘많이 속상하겠네’ 등 아이의 감정을 부모가 소리 내어 아이에게 다시 들려준 후 아이의 느낌을 다시 되묻는다. 이러한 과정은 아이가 부모에 대한 마음의 문을 여는 데 도움이 된다. 만약 거짓으로 아이를 칭찬을 하거나, 아이가 부정적인 행동을 할 때 즉시 관심을 보여서는 안 된다. 아이를 향한 관심은 무조건 쏟는 것이 아니라 현명하게 비추는 것이다.

이 책은 아이의 자존감을 높이는 대화법, 감정단어를 사용하여 아이와 대화하는 법, 가정에서 쉽게 따라할 수 있는 거울놀이, 상황별ㆍ유형별 아이에게 맞는 맞춤 공감육아법을 제시한다. 병원 가는 것을 두려워하는 아이, 학교 갈 준비를 안 하고 아침마다 꾸물대는 아이, 정리정돈을 못 하는 아이, 심한 욕을 하는 아이, 따돌림을 당하는 아이 등 아이의 모든 문제는 부모가 아이를 어떻게 공감하느냐에 따라 해결될 수 있다. 

아이가 달라지기를 기대하지 말고 자신이 성숙한 부모가 되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하자. 책에서 소개하는 방법을 따라하다 보면 아이의 숨은 감정까지도 보듬어줄 수 있는 한층 더 성숙해진 부모로 성장할 것이다. 스스로를 존중하는 자존감 높은 아이, 어디서나 환영받는 사회성 좋은 아이, 남을 배려할 줄 아는 마음이 건강한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지금부터 아이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느끼고 공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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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the author

권수영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 상담코칭학과 주임교수이자, 부설기관인 상담·코칭지원센터의 소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연세대학교, 미국 보스턴대학교와 하버드대학교, 버클리연합신학대학원(GTU)에서 학위를 취득하였다. 2007년부터 치료 중심의 상담과 성장 중심의 코칭을 접목하여 통합적인 회복 서비스에 대한 비전을 가지고 국내 최초로 대학기관에서 코칭 아카데미 과정을 개설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으며, 한국상담학회(부부가족상담학회) 수퍼바이저, 한국기독교상담·심리치료학회(놀이치료아동상담분과) 수퍼바이저, 한국코치협회 전문코치, 한국심리학회(한국코칭심리학회) 이사 등으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아이들이 난폭해지고 점점 불행해지는 이유를 줄곧 연구해온 저자는, 부모와 가슴을 나누지 못한 아이는 누구와도 감정을 나누지 못하는 공감불감증에 걸린다고 주장한다. 아이가 행복하게 성장하기를 바라는 부모라면 이 책에서 소개하는 ‘가슴높이 공감 기술’을 통해 새로운 부모의 역할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저자는 연세대학교 연구부문 우수업적교수상 수상을 비롯하여 우수강의교수상을 3회 수상한 바 있으며, KBS <아침마당>, TBS <창의특강> 등 방송과 기업체에서도 폭넓게 강의하고 있다. 현재 KBS 라디오 <공부가 재미있다> ‘부모학교’ 코너에 고정 출연 중이다. 저서로는 『프로이트와 종교』 『누구를 위한 종교인가: 종교와 심리학의 만남』 『한국인의 관계심리학』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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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ditional Information

Publisher
북이십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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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Apr 26,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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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s
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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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889509487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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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nguage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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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res
Juvenile Fiction / School & Edu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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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엄마의 작은 소리로 아들의 고추의 힘을 복돋워주면서 아들을 위대하게 키우는 방법을 소개한다. 첫 장에서는 남자아이만이 가진 타고난 본성을 알려주면서, 남자아이의 ‘고추의 힘’을 마음껏 표출하도록 권고한다. 한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고 머릿속으로 궁리한 일은 행동으로 옮겨야 직성이 풀리는 특성은 남자아이의 본능이며 이 ‘고추의 힘’을 충분히 발산시켜주는 것이 아들의 활기를 살리는 길이라는 것이다. 또한 아들에게는 큰소리로 윽박지르거나 감정적으로 화내는 것보다 논리적인 설득이 가능하도록 냉정한 태도를 유지하는 것이 아들을 야단치는 효과적인 요령이라고 주장한다. 둘째 장은 엄마의 올바른 교육관에 대해서다. 학교와 학원을 맹신하지 말고 아들의 특성에 맞게 공부시키도록 권하고 있다. 유명학원보다는 차라리 가까운 학원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부모의 학벌 콤플렉스를 아들에게 강요하지 말라 등 엄마의 잘못된 교육관을 우려하면서 바람직한 교육관을 제시한다. 셋째 장은 엄마가 변화시켜야 할 행동법칙에 대해 다루고 있다. 먼저 아이를 파악하라, 사과할 줄 아는 엄마가 돼라, 아들의 사소한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라 등 엄마가 먼저 변화하고 태도를 바꾸는 것이 아들을 성공시키는 비법이 된다고 말하고 있다. ‘여풍’시대에 내 아들을 살리는 길 2006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유치원 교원 32,096명 중 남자교원은 541명으로 1%가 조금 넘으며, 초등학교 전체 교원 수 163,645명 중에서 남자 교원 수는 45,865명으로 고작 28%에 불과하다고 한다. 다시 말해 남자아이가 태어나 유치원을 가고 초등학교에 다니는 동안 일상생활에서 만나는 성인의 대부분이 여성이며, 성인 남성이라고 해봐야 아버지를 제외하고는 친척이나 동네 아저씨 정도의 단발적인 만남뿐이라는 뜻이다. 사회화를 통해 자아를 형성해가는 과정에서 이러한 사회집단 속 성비의 불균형은 아이의 성적 정체성에 혼란을 가져올 뿐 아니라, 지위와 역할 학습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여성들 속에서 자란 남자아이는 자신의 남성성을 충분히 발현시키지 못하고 점차 여성화되어 남성다움을 잃어버리게 되기 때문이다. 남자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문제는 더 심각해진다. 7차 교육과정은 전 과목이 수행평가를 하게 되어 있어 평가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여학생들이 높은 성과를 얻기 쉽다. 글씨 쓰기, 공책 정리학기, 발표하기 등 여학생들은 매사에 꼼꼼하고 야무지게 처리하여 학급에서도 리더를 맡게 되는 반면, 남학생은 여학생들의 기에 꺾여 활기를 잃고 점점 더 의기소침해진다. 딸 가진 부모에게야 희망과 자신감을 안겨주는 소식일지 모르겠지만, 아들 가진 엄마 입장에서는 우려스러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내 아들이 여자아이들에게 끌려 다니지 않을지, 기가 죽지나 않을지 아들 가진 부모들의 걱정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요즘 중?고교 입시를 앞둔 아들 가진 엄마들은 아들이 남녀 공학보다는 남학교로 배정되기를 바란다고 한다. 내신이 중요한 시기에 여학생들과 경쟁해서는 상위권을 유지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일본 사회를 뒤흔든 아들 교육법 지난해 사법, 행정, 외무고시의 수석합격은 모두 여성이 휩쓸었으며, 여성 합격자 비율도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고 한다. 이것만으로도 ‘여풍’의 힘이 얼마나 강해졌는가를 실감할 수 있다. 현대는 그야말로 여인천하, ‘신(新) 모계사회’다. 이러한 시대에 신간 작은 소리로 아들을 위대하게 키우는 법은 아들 둔 엄마들의 고민을 말끔히 씻어준다. 일본에서 작년 4월 출간되어 8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계속 아마존 육아 부분 베스트 1,2위를 다투고 있는 이 책은, 남자들이 점점 나약해져 가는 이유가 여자(엄마나 여교사)의 잘못된 육아법에 있다고 꼬집으면서, 남자아이의 본성에 맞게 교육시키는 ‘강한 아들 육아법’을 선보여 일본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이 시대에 약한 남자들이 넘쳐나는 원인은, 남자아이를 여자아이처럼 키우기 때문이라는 것. 딸로 태어난 엄마는 남자의 생리나 생태를 짐작할만한 본보기가 없기 때문에 자신과 달리 산만한 아들을 이해하지 못하고 여자아이처럼 조용히 있으라고 윽박지른다는 것이다. 또한 일본사회에 니트족(일할 의지가 없는 청년무직자)이나 프리터족(취업하지 않고 하루하루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유지하는 청년들)들이 생겨난 이유도 어릴 적부터 엄마로부터 강요당한 여성성에서 비롯된다고 밝혔다. 엄마가 원하는 대로 얌전하게, 말대꾸하지 않는 아이로 자란 아들은 커서도 자기 의견도 제대로 펼치지 못하는 나약한 어른이 된다는 것이다. ※고추의 힘이란? 저자는 남자아이들의 산만함과 엉뚱함을 ‘고추’에 비유한다. 남자아이의 고추가 항상 흔들거리듯, 남자아이에게는 까불까불 나대고 얌전히 있지 못하는 특성이 있다. 그런 아들에게 엄마나 여교사들이 억지로 조용히 시키고 얌전히 굴라고 강요하는 것은 고추를 떼어버리라는 것과 같다. 즉, 본성적 남성다움을 없애고 여자다워지라고 강조하는 꼴인 셈이다. 그러나 신기하게도 아무리 산만한 아이더라도 오줌을 누는 순간만은 놀라울 정도로 차분해진다. 누가 가르쳐주지도 않았는데, 어느 쪽으로 누면 좋을지 스스로 판단하여 원하는 쪽으로 흔들림 없이 정확히 일을 본다. 산만하고 엉뚱한 아이라도 어느 순간이 지나면 스스로 조절법을 터득하고, 저절로 공부해야 할 때를 깨닫는다는 것이다. 그것이 고추의 힘이다.
30만 독자를 사로잡은 《리버보이》 작가 팀 보울러의 새로운 미스터리 클래식! 《리버보이》 작가 팀 보울러의 신작 《호텔 로완트리》가 놀 청소년문학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이 소설은 작가가 그간 추구해온 성장문학의 범주를 과감히 뛰어넘은 미스터리 스릴러로, 팀 보울러 소설이 가진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어 더욱 주목할 만한 작품이다. 청소년들의 꿈, 우정, 사랑, 상처를 따뜻한 시선으로 들여다보고 그들의 이야기를 감성적인 미스터리와 절묘하게 혼합하는 서술방식은 그동안 팀 보울러만의 독특한 스타일이자 최대 강점으로 손꼽혀왔다. 그러나 이 소설에서 그는 전작들이 보여준 환상적이고 서정적인 분위기를 완전히 탈피하여, ‘홀로 살인사건과 맞닥뜨린 십대 소녀의 불안과 공포’라는 어둡고 강렬한 소재를 간결하면서도 생동감 넘치는 문체로 그려냈다. 시골마을의 낡고 오래된 호텔 로완트리를 둘러싸고 연이어 벌어지는 불길한 사건들, 그 중심에서 가족과 이웃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홀로 분투하는 한 소녀의 이야기가 긴박하게 이어지며, 소설의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숲 속에서 사라져버린 세 구의 시체, 오직 소녀의 눈에만 보이는 기묘한 환영, 작은 시골마을과 가족의 일상을 뒤흔드는 로완트리 호텔의 비밀!
 ◎ 도서 소개


한국인은 왜 자주 뚜껑이 열릴까?

힌국인을 이해하는 8가지 인문학적 고찰 


 인문학, 나를 넘어 우리를 고민하다 


 지난 2013년부터 3년에 걸쳐 개인의 삶과 죽음에 관한 답을 인문학에서 찾아낸 플라톤 아카데미의 대중 강연이 이제 공동체의 영역으로 그 시선을 확장했다. 2015년 가을, 광복 70주년을 맞이하여 한국인의 정체성을 탐구한 강연 ‘한국인, 우리는 누구인가’에서 역사, 사회, 종교, 미학, 사상 등 각계를 대표하는 학자들은 다각적인 시선으로 나를 넘어 ‘우리’에 대한 물음에 답해갔다. 그리고 2016년, 그 화제의 강연이 『한국인, 우리는 누구인가』로 재탄생했다. 제1부에서는 진중권, 권수영, 이기동, 유동식 교수가 한국인만의 독특한 정서가 어떠한 역사적 과정을 통해 형성되었으며 그 속에 감춰진 힘이 무엇인지를, 제2부에서는 조한혜정, 한명기, 신용하, 김동길 교수가 세계 속 한국의 역사를 통해 세계 권력의 교체를 앞둔 시점에서 한국이 취해야 할 모습을 진지하게 고민한다. 민족 감정을 자극하는 자화자찬과 비관적인 수치로만 점철된 자기비하에서 벗어나 오늘날 한국 사회가 처한 현실을 분석하고 그에 대한 답을 한국인 그 본연에 대한 물음에서 찾았다. 이는 인문학이 자기 성찰을 뛰어넘어 공동체의 영역으로 뛰어든 첫 시도이며, 인문학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모습이다. 





◎ 출판사 서평


자기 성찰을 넘어 공동체 영역으로,

사회와 만난 인문학 


 인문학이 개인에게 던진 본질적인 물음. ‘나는 누구이며, 어떻게 살고, 어떻게 죽을 것인가’ 2013년부터 3년에 걸쳐 10만 명을 열광시킨 플라톤 아카데미의 대중 강연과 이를 묶어낸 책을 통해 많은 이들이 개인의 삶과 죽음에 관한 답을 인문학에서 찾아냈다.

그리고 2015년 가을, 인문학이 ‘우리’에게 던진 또 하나의 질문. ‘한국인, 우리는 누구인가.’ 광복 70주년을 맞이하여 한국인의 정체성을 탐구한 강연을 엮은 『한국인, 우리는 누구인가』에서 각계를 대표하는 학자들은 다각적인 시선으로 우리에 대한 물음에 답해간다.

헬조선, 수저계급론, 각자도생… 더욱 자극적으로 변모해가는 자조적인 사회 비판은 답을 구하려는 노력 대신 포기의 행복만을 남겼으며, 우리는 희미한 희망을 좇기보다 찰나의 행복을 선택하고 말았다. 이에『한국인, 우리는 누구인가』는 오늘날 한국 사회가 처한 현실을 분석하고 그에 대한 답을 찾고자 한국인 그 본연에 대한 물음에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국가주의, 화병, 뿌리 사상 등 눈에 보이지 않지만 한국인만이 지니고 있는 독특한 정서를 통해 한국 사회에 숨겨져 있는 저력을, 세계와 한국의 관계 역사를 통해 앞으로의 위기 극복 방안을 제시한다. 이는 인문학이 자기 성찰을 뛰어넘어 공동체의 영역으로 뛰어든 첫 시도이며, 인문학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모습이다. 


과거와 오늘을 관통하는 역사 속에서

 한국인의 미래를 논하다 


 역사, 사회, 종교, 미학, 사상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8인의 학자들이 한국인의 미래를 위해 대중들과 마주 앉았다. 무엇보다 일제강점기를 직접 몸으로 겪은 원로 학자들의 생생한 체험은 한국인의 과거와 오늘을 관통하며 독자를 역사적 장소로 인도한다.

제1부에서는 한국인만의 독특한 정서가 어떠한 역사적 과정을 통해 형성되었으며 그 속에 감춰진 힘이 무엇인지 이야기한다. 한국적 인간을 ‘호모 코레아니쿠스’로 명명한 미학자 진중권, ‘분노’라는 키워드로 한국인의 관계 심리를 규명한 종교학자 권수영, 한국인만의 독특한 한마음 사상을 탐구한 동양철학자 이기동, 평생의 연구로 도달한 풍류 신학을 통해 한국 문화를 해석한 원로 종교학자 유동식을 통해 객관적인 한국인을 마주한다. 

제2부에서는 세계 속 한국의 역사를 통해 세계 권력의 교체를 앞둔 시점에서 한국이 취해야 할 모습을 진지하게 고민한다. 고도 압축 근대화의 역사를 통해 앞으로의 삶의 방식을 고민한 문화인류학자 조한혜정, 조선의 국제 관계사를 통해 오늘날 한중일 관계에 필요한 교훈을 찾아낸 역사학자 한명기, 독도 영유권에 대한 지난한 분쟁 과정을 통해 영토 주권을 주장한 사회학자 신용하, 세계사를 통해 태평양 시대에 한국의 미래를 고민한 역사학자 김동길은 격변의 세계 속에서 한국인이 위치해야 할 지점과 나아가야 할 방향을 설정하게 해준다.

인문학이 ‘나’라는 물음 끝에 ‘우리’를 고민하는 이유는 우리는 공동체의 역사 속에서 비로소 현실을 직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실을 직시하는 것은 희망을 찾는 첫 걸음이며 이때 인문학은 미래를 이야기할 수 있다. 





◎ 본문 중에서


역사적 과정 속에서 형성된 있는 그대로의 우리 모습을 객관적으로 관찰하고 그것이 이루어낸 성취와 한계를 정확하게 짚어본 뒤 앞으로 우리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를 생각하는 것이야말로 한국인이란 무엇인가에 접근하는 가장 생산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11쪽) 


남북한의 산업화는 근대화보다는 ‘군대화’로 이루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산업화 시대에 국가가 요구하는 인간의 유형은 단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산업 전사’입니다. 외화 벌이에 힘쓰는 수출 역군이 되라는 것입니다. 또 하나는 ‘반공 전사’입니다. (20쪽) 


우리가 즐겨하던 짝짓기 게임에는 두 가지 극단적인 요소가 결합되어 있습니다. 하나는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집단주의입니다. 또 하나는 내가 살기 위해서는 남을 떼어내야 하는 지독한 이기주의입니다. 한국인의 집단 이기주의가 이 게임을 통해 극명하게 드러나는 것입니다. (34쪽) 


정신과 의사들의 필독서 가운데 『DSM(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s)』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우리말로 하면 ‘정신 장애 진단 및 통계 편람’입니다. 1994년 이 통계 편람에 등재된 한국인만의 문화적 신드롬이 있습니다. 바로 문화특유증후군으로 등재된 ‘화병(hwa-byung)’입니다. (52~53쪽) 


분노란 ‘내면의 감정을 들여다보라는 신호’입니다. 어쩌면 분노 감정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악한 감정이 아닐 수 있습니다. (59쪽) 


한국인은 관계 욕구가 매우 큰 사람들입니다. (…) 그래서 그 관계 욕구를 충족시키고자 하는 바람도 매우 큽니다. 그 욕구가 충족되지 않으면 거절감, 좌절감 등 아픈 감정을 무척이나 강하게 느끼게 됩니다. (…) 한국인에게 관계는 독일까요, 선물일까요. 물론 서양인들은 이를 두고 관계 중독이니, 다혈질이니, 앵그리 민족이니 하면서 부정적으로 말하기도 합니다. 그렇더라도 관계를 중요시하는 우리의 관습이 나 전통은 우리에게 정말 중요한 선물일 수 있습니다. (66~67쪽) 


한국인의 관점에서 보면 다릅니다. (…) 마음은 몸 안에 갇혀 있는 물질이 아닙니다. 이것이 한국인의 대표적인 정서입니다. 하나로 연결된 이 마음을 우리는 ‘한마음’이라고 합니다. 이 한마음을 풀어 쓰면 ‘하나+마음’입니다. 그리고 여기에 존칭을 넣으면 ‘하느님 마음’이 됩니다. 이는 곧 ‘나의 마음=하느님의 마음’이라는 의미입니다. 여기서 마음을 약분하면 ‘나=하느님’이 됩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나라의 인내천 사상입니다. (71~72쪽) 


우리는 마음을 등한시하고 각자의 몸만 챙기기에 바쁜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사람이 몸을 챙길 때 가장 중요시하는 것은 밥입니다. 옛날에는 밥만 챙기는 사람을 ‘밥보’라고 했습니다. 그 밥보가 ‘ㅂ’이 탈락해서 ‘바보’로 바뀌었습니다. 그러니까 바보는 즉 몸만 열심히 챙기는 사람입니다. (…) 이 비극적인 삶을 끝내려면 바보 노릇을 그만두고 몸보다 마음을 챙겨야 합니다. 이런 생각을 갖는 것만으로도 사람은 얼마든지 바뀔 수 있습니다. (83~84쪽) 


깨달음을 얻기 위해 수행과 극기복례를 해야 하는 불교, 유교와는 달리 기독교는 믿음을 주장합니다. 하나님이 그리스도를 통해 인간을 구원하신 그 사실에 대한 믿음입니다. (…) 기독교에서 십자가는 우리의 죽음을 대신해 죽으신 것이고, 부활은 새로운 존재로 태어나신 예술작품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냥 믿기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영생(기독교)에 이르고, 극락 세계(불교)에 가고, 군자(유교)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기독교에서 는 이것을 복된 소식, 즉 복음이라고 합니다. (112쪽) 


이처럼 모든 종교는 진리와 영혼과 몸이 하나가 된 풍류도의 세계를 추구합니다. 우리는 하늘에 제를 올리던 고대부터 동서의 종교 문화를 통해 ‘한 멋진 삶’을 추구해온 대단한 민족입니다. (113쪽) 


이렇게 멋진 풍류도를 가지고 있는 우리 한국인이 지속적으로 추구해야 할 가치는 진, 선, 미, 즉 한과 삶과 멋입니다. 진(眞)은 종교적인 한, 선(善)은 윤리적인 삶, 미(美)는 바로 예술적 멋에 해당하며, 그것이 보편적 인류의 가치와 우리 풍류도의 가치의 접점이라 생각합니다. (117쪽) 


이런 혼란의 시기에 파리에서 발생한 비극적 테러 사건을 두고 프란치스코 교황은 “우리는 사실상 지금 제3차 세계대전을 치르는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물론 이는 국가들의 연합으로 벌어졌던 제1, 2차 세계대전과는 다른 양상의 전쟁입니다. 전쟁은 이미 시작되었고, 우리는 지금 그 전쟁의 한가운데 서 있는지도 모릅니다. 인간의 근본적인 문제들을 탐구하던 인문학이 이제는 인류의 지속 불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던져야 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것이지요. (128~129쪽) 


미래에 대한 전망을 상실한 채 생존을 이어가는 이들이 다수일 것입니다. 이대로 가면 그들도 언젠가 탈존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이는 부모의 경제적 뒷받침 없이는 생존 자체가 어려운 시대로 접어들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른바 ‘수저계급론’이 그것을 말하지요. 답은 인류 사회가 원래 그랬던 상태, 곧 어떻게 공존의 사회로 돌아갈 것인가에 달려 있습니다. (139쪽) 


자조(自助), 공조(共助), 공조(公助), 즉 스스로를 돕고 서로를 도우면서 우리 안에 공공성을 만들어가야 합니다. 국가적 공공성이 더 이상 국민을 위한 공공이 아니라면 우리 스스로 나서서 시민적 공공성을 만들어내고 방향성을 잡아가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다시 강조하지만 인간은 결코 혼자 살아갈 수 있는 존재가 아닙니다. 끊임없이 관계를 맺고 서로 돌보고 학습하는 그런 창의적 공유 지대 속에서 우리의 삶은 유지됩니다. (146쪽) 


가장 중요한 것은 ‘경제는 경제의 자리’를 지키는 것, 즉 경제가 사회적인 삶을 지배하지 않는 것입니다. (151쪽) 


지금 한반도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동아시아의 거대한 격변은 한마디로 중국의 부상으로 말미암은 것입니다. 힘이 세진 중국은 자신감이 넘치고, 이를 견제하려고 시도하는 미국은 조바심이 넘쳐납니다. 그리고 넘버 3로 밀려난 일본은 초조함이 넘칩니다. 이것이 오늘날 동아시아 변화의 핵심 코드입니다. (189~190쪽) 


미국과 중국의 갈등은 한반도의 안보를 위협하는 요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스스로 두 강대국에게 일방적으로 휘둘리지 않도록 역량을 키워야 합니다. 그런데 역량을 키우려면 역시 내부가 통합되어야 합니다. (…) 온 국민이 제대로 된 국제 감각과 대외 인식을 통해 전략적인 마인드를 키워야 합니다. 그 출발점은 역시 역사와 현실을 올바르게 직시할 줄 아는 양식과 혜안에서 비롯한다고 생각합니다. (190~191쪽) 


미국과 한국의 경우는 일본과 달리 UN 내에 있는 국제사법재판소 관할에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소속되지 않겠다는 국가 의사를 제출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국제사법재판소는 대한민국의 동의 없이는 대한민국에 관한 그 어떤 것도 재판을 진행할 수 없으며, 일본은 대한민국 정부가 응하지 않는 한 결코 단독으로 국제사법재판소에 독도 문제를 회부할 수 없습니다. (220쪽) 


일본의 독도 침탈과 한반도 침탈은 하나의 연결 고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 대한민국은 현재 독도를 불가분리의 고유 영토로 통치하고 있습니다. 독도는 대한민국 독립의 상징이고 영토주권의 상징입니다. 오늘날 일본 외무성이 또다시 독도를 침탈하려 시도하는 것은 오늘날의 일본 정부가 구 일본 제국주의 침략 외교를 대한민국에 적용하려고 획책하는 것으로밖에 해석할 수 없습니다. (221쪽) 


미국 중심의 세계 질서가 서서히 끝을 보이고 있다는 것, 즉 대서양 중심 시대의 쇠퇴는 한국인의 번성과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 그리고 한국인의 새로운 시대가 오리라는 것을 확신해야 합니다. (241~24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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