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족가의 일원이었으나 비참한 창부의 삶으로 떨어져 끊임없이 그곳에서 벗어나기를 소망했던 에드리안 쥘. 소망하던 죽음을 맞이한 순간 그는 4년 전, 그가 여전히 쥘 자작가의 차남이며 테이론 공작가와의 혼담을 앞두고 있었던 때로 회귀한다. 두 번째로 주어진 삶은 첫 번째 삶처럼 실패하지 않으리라 결심한 에드리안은 훤히 알고 있는 미래로 진입하기 위해 숨죽인 채 살고 있었으나 뜻밖의 일로 첫 번째 삶보다 더욱 괴로운 상황에 놓이게 되는데…….
정해진 운명에서 벗어나고자 발버둥 치는 에드리안, 그의 두 번째 삶은 어떻게 흘러가게 될 것인가?
“어째서 저를 돌려보내셨습니까?”
“글쎄……. 너는 내가 어찌하여 그랬다고 생각하느냐?”
“……마마께선 제게 사랑하여 놓지 않을 것이라 하셨습니다.”
김닌자
술술 잘 읽히는 재미난 이야기를 쓰고 싶은 글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