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개그 콘서트]로 KBS 코미디 작가상을 받았다. 베테랑 예능 작가로 다수의 코미디와 시트콤을 했다. 최근에는 Comedy TV에서 꽃미남, 꽃미녀와 함께 [얼짱시대]를, 개그맨 여섯 명으로 이루어진 ‘개식스’를 비롯한 많은 개그맨들과 [기막힌 외출]을 작업했다. 뮤지컬, 어린이 오페라, 모노드라마 등 공연을 쓰기도 했으며, 지은 책으로는 《러브 다이어리》가 있다. 다양한 분야에서 멀티 작가로 일하는, 일명 잘나가는 언니였다. 그러던 그녀가 육아라는 신세계에 출사표를 내던진 건 서른여덟 늦은 나이였다. 게다가 다이어트만 일삼던 저질 체력으로 아이를 낳아 키운다는 건 나름 고개 빳빳이 들고 살던 그녀를 단숨에 소심 모드의 초짜 엄마로 데뷔시켰다. 애를 낳는 일도, 애를 키우는 일도 낯설기만 한 엄마 되기에 열중하면서 틈틈이 적어둔 육아 일기가 같은 상황의 예비 엄마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책으로 엮었다. 워킹맘으로 육아와 방송 일을 같이하느라 어느 한쪽도 완벽하지 못해 늘 마음 한편에 부채감을 안고 살던 그녀는 이제 육아에는 정답도 없고, 완벽할 수도 없다는 결론으로 아이와 함께 기꺼이 배우며 성장해가고 있다. 매일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며 아나 엄마라는 새로운 타이틀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살아간다. “내 아이가 그리고 내가 지금 웃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