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돌한 초대 (무삭제판): 1권

· 로맨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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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 이상〉
〈강추!〉붉은색 칵테일이 담긴 목이 긴 삼각형의 잔 테두리를 손가락으로 뱅뱅 따라 그리듯 무료하게 돌리던 그녀가 잔을 들어 올렸다. 붉디붉은 술을 한 모금 입술에 머금었다 삼키는 모습은 사내의 욕정에 불을 지피기에 충분히 섹시한 모습이었다. 세강은 도발적인 그녀를 만나러 달려오고 있을 사내가 어떤 사내일지 궁금해졌다. 그녀가 하얗게 떨어지는 조명 아래서 꼬고 있던 다리의 위치를 바꾸며 다시 술을 한 모금 마셨다. 동시에 실내에 흐르는 끈적한 음악보다 더 끈적한 시선으로 그녀를 살펴보던 한 사내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그녀에게 다가가는 모습도 보였다. 세강의 입가에 비릿한 웃음이 떠올랐다. ‘생각보다 반응이 느리군.’ -------------------------------------------------------------------------------- 그녀와의 만남은 언제나 그의 허를 찔렀다. 사내의 성기를 꽉 움켜쥐었던 첫 만남, 빠른 댄스 음악에 나른하게 몸을 맡긴 채 교태어린 춤을 추던 두 번째 만남, 그리고 세 번째 만남은 이곳 연수원의 강사라니. 그렇다면 당돌한 초대에 기꺼이 응해 주지. 세 번째 만남으로 더욱 확실하게 깨닫게 된 사실이라면 강하란이란 여자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싶다는 강렬한 소유욕이었다. 레즈비언이라고? 그것도 바뀔 수 있는지 모르겠지만 해 보는 것도 재밌겠어. 그럼 그녀는 바이가 되는 건가? “힘든 싸움이 될 것이니 단단히 준비하고 기다리길 바라지. 강하란 강사.” 〈그 남자, 새한중공업 대표이사 오세강〉 대표이사라는 남자의 낯익은 차가운 눈빛이 자꾸만 마음에 걸렸다. 분명 어디선가 한 번쯤은 맞닥뜨린 시선인 것 같은데 도통 떠오르지 않는다. “강하란 강사님 곁에 가려면 저도 그걸 떼어 내야 하는 겁니까?” 나직하게 귓가를 파고드는 굵은 저음에 하란은 전신에 소름이 쫙 돋으며 저도 모르게 급하게 숨을 들이마셨다. ‘그걸’이라는 단어를 말할 때 세강의 음성엔 음담패설을 내뱉듯 짙은 음흉함이 담겨 있어 그가 말하는 ‘그것’이 무엇인지 대번에 알아들었다. 세상에, 그때 그 Bar! “강하란 강사, 당신 정말 레즈비언입니까?” “제가 레즈라면 혹시 교육원을 그만둬야 하나요?” 〈그 여자, 새한중공업 연수원 강사 강하란〉 김은희(설화)의 로맨스 장편 소설 『당돌한 초대 (무삭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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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the author

김은희(설화) 한 남자의 여자이자, 두 딸의 엄마. 하는 일 없이 바쁜 척 하기 대장. 아주 느릿하게 글을 쓰지만 반드시 끝은 내는 사람. 하루에 한 번은 꼭 믹스커피를 마셔야 하고, 지독하게 해피엔딩을 좋아하는 낙천주의자. 현재 로망띠끄 로맨틱가든 방에 종종 출몰함. 출간작품 : 그, 그녀에게 다가오다. 해밀. 당돌한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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