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학교 (1부 1권) - 수정동굴의 비밀

·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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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들이 펼치는 짜릿한 모험과 신비한 마법의 세계, 

이 판타지 동화에, 작가는 인간과 자연의 조화라는 생태학적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메시지를 날것으로 전하지 않습니다. 
아이들이 재미있는 이야기에 자연스레 빨려들어 가게 합니다. 판타지 동화가 지닌 환상성과 신비로움을 속도감 있게 전개하고 있는 이 작품의 강점은 만만치 않은 주제의식을 놀랄 만큼 재미있게 풀어냈다는 점입니다. 

서구의 이분법적 세계가 아닌 상생과 조화라는 동양철학이 은은하게 밑바탕에 흐르고 그 위에 북구 신화와 이집트 신화에서 길어 올린 지혜와 철학적 사유를 농익은 솜씨로 풀어 내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스릴 넘치는 모험과 신비의 세계에 빠져 책장을 넘기는 사이에, 상상력과 창의력의 거대한 그물망을 지니게 될 것입니다. 

이 작품의 삽화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을 주제로 작업을 해 온 젊은 화가 김재홍 씨가 자신이 직접 그림으로 추구하고 싶은 세계를 만났다며, 심혈을 기울인 작품입니다. 버마 고양이와 샴 고양이, 아비시니안 고양이와 리비아 들고양이, 노르웨이 숲 고양이에 이르기까지 각 고양이들이 가진 특징을 잘 살려냈을 뿐만 아니라 털끝과 수염 하나하나에까지 섬세한 묘사가 이루어진 작품입니다. 

수정동굴이 짙은 달 그림자에 휩싸이면 아찔한 환상과 모험의 문이 열린다! 

수정동굴은 이 작품 전체를 꿰뚫고 있는 중요한 공간입니다. 
고양이의 눈에만 보이는 수정동굴은, 한국과 일본, 중국과 인도, 이집트, 앙코르 와트가 하나로 연결된 신비의 공간입니다. 지구상에 살았던 모든 종들의 역사가 담겨 있는 곳이고, 멸종된 생물 종들의 기억과 무덤이 있는 공간입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저녁에 서쪽으로 진 태양이 밤새 동쪽을 향해 지나가는 태양의 길이기도 합니다. 
이 수정동굴을 지키며 지구의 모든 생물이 평화와 조화 속에 공존할 황금시대를 열고자 하는 수정 고양이들과, 자연 파괴와 다른 생물 종을 파멸로 이끄는 인류를 멸종시키고자 하는 그림자 고양이들이 이 작품의 주인공들입니다. 
그림자 고양이들의 왕인 블랙캣은 수정동굴에 묻힌 멸종된 생물 종들의 슬픈 기억을 보여주며 절규합니다. 
"이곳에 인간 종의 무덤이 생기기 전에는, 결코 이 슬픔이 사라지지 않는다" 
이 엄청난 싸움에 인간의 아이들이 개입하면서 고양이 학교는 더욱 박진감 넘치게 전개됩니다. 인간의 아이들도 고양이 세계와 관련이 있는 아이들입니다. 전생에 고대 이집트에서 태양신으로 숭배 받던 암코양이의 현신들이기 때문입니다. 그 두 아이들이 바로 예언에서 말하는 고양이의 혼입니다. 태양의 고양이가 출현해서 황금시대를 열어갈 때, 고양이의 혼이 태양의 고양이를 돕는다는 예언은 이야기의 커다란 줄기입니다. 이 예언을 두고 수정 고양이들과 그림자 고양이들의 대결 구도가 펼쳐집니다. 

우리 아이들을 위한, 우리의 판타지 동화! 
고양이 학교가 안내하는 특별한 세계! 
고양이 학교는 엄격한 학교, 공부하는 학교를 떠나 자유로운 학교, 놀이하는 학교를 보여줍니다. 그 속에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고 배우는 교실이 열립니다. 

첫째 우리 감각, 우리 정서에 맞는 독특한 판타지의 세계로 안내합니다! 
금발에 파란 눈, 드래곤과 마법 빗자루에 익숙해진 우리 아이들에게 또래 친구가 주인공으로 나오고 동양철학이 밑바탕에 깔린 고양이 학교는 가슴 뭉클한 판타지를 보여드릴 것입니다. 
둘째 전설과 신화 속의 고양이 세계로 안내합니다! 
각 지역의 신화와 전설에서 발견되는 고양이의 모습을 흥미롭게 구성했습니다. 이집트 신화와 북구 신화, 불교의 윤회사상 그리고 인류의 역사적인 사실들에 근거해서 고양이에 관한 생각을 비교해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카이로와 서울, 벵가지와 후지, 태산과 푸나, 앙코르 와트 등 세계 각 지역에서 동서고금을 거침없이 활보하는 상상력을 맛볼 수 있습니다. 
셋째 고양이 백과사전이 필요 없는 유익한 동화의 세계로 안내합니다! 
버마 고양이, 샴 고양이, 아비시니안 고양이, 리비아 들고양이, 노르웨이 숲 고양이까지 선생님도 모르는 고양이의 종류와 역사, 습성과 생김새 등 고양이의 신기한 세계가 담겨 있습니다. 특히 오천 년 전부터 인간과 함께 생활해 온 고양이가 인간 역사에서 차지하고 있는 위치를 고양이의 입장에서 되짚었습니다. 한때는 신성시 된 동물로 또 한때는 마녀의 심부름꾼으로 오늘날은 가장 사랑 받는 애완동물로 변신을 거듭해 온 고양이의 위상이 엿볼 수 있습니다. 
넷째 오래 전에 잃어버린 동물의 세계로 안내합니다! 
인간의 무분별한 남획과 이기심으로 잃어버린 이름들, 휘아새, 도도, 주머니 이리, 바다오리, 쾌거…… 하루에도 100여종이 넘는 생물 종이 지구상에서 자취를 감춥니다. 포유류의 4분의 1을 포함하여 약 1만1046종이나 되는 생물이 멸종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고양이 학교는 살아있는 3,000만종의 생물 종을 보호하고 인간과 다른 생물이 더불어 살아가는 상새의 세계로 안내합니다. 
다섯째 단번에 눈길을 붙드는 강렬한 삽화의 세계로 안내합니다! 
사람처럼 행동하는 장난스런 고양이의 몸짓과 표정, 각지에 분포하는 고양이의 특징이 생생히 살아있습니다. 어린이책 삽화는 곱고 예뻐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뛰어넘어서 과감하고 파격적인 삽화의 세계로 아이들의 숨겨진 감성을 이끌고 들어갑니다. 

소중한 아이에게 주는 아빠의 선물! 

고양이 학교가 탄생하게 된 배경은 동화보다 흥미롭습니다. 
글쓴이는 15년 이상을 고양이와 함께 지냈습니다. 한 번은 잠을 자고 있는데 고양이가 이불 속으로 들어와 새끼를 낳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고양이 학교를 읽다보면 오랫동안 고양이와 지내 본 사람만이 발견할 수 있는 표현들이 살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발 털기에 대한 묘사는 글쓴이의 고양이에 대한 애정 어린 시선과 관찰력을 짐작하게 합니다. 자녀들도 자연스럽게 고양이와 어울렸습니다. 고양이 학교의 탄생도 이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얼마 전 외출했다가 돌아온 작가는, 우편함에 적힌 식구들 이름 옆에서 모리라는 이름을 발견했습니다. 모리는 집에서 기르는 고양이의 이름입니다. 죽을 때가 돼서 집을 나간 버들이와 같이 자란 고양이입니다. 아이들은 태어나면서부터 13년 넘게 함께 뒹굴며 자란 버들이의 가출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모리마저 사라져 버릴까 봐 얼른 가족 명단에 모리를 올린 것입니다. 
작가는 버들이를 잃고 슬퍼하는 아이들을 위해 버들이를 주인공으로 한 글을 씁니다. 이렇게 해서 버들이는 죽지 않고 사람 눈에 보이지 않는 고양이 학교에서 재탄생한 것입니다. 
글쓴이는 말합니다. 
"고양이 학교는 고양이를 잃은 아이들에게 아빠가 준비한 사랑의 선물입니다." 



글쓴이 김진경 
1953년 충남 당진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국어과와 같은 대학원 국문과를 졸업했습니다. 1974년 『한국문학』신인상에 시가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으며, 5월시 동인으로 활동했습니다. 시집 『갈문리의 아이들』『광화문을 지나며』『우리 시대의 예수』『슬픔의 힘』등이 있으며, 장편 소설 『이리』어른을 위한 동화『은행나무 이야기』가 있습니다.또 동화 『한울이 도깨비 이야기』『스스로를 비둘기라고 믿은 까치』『목수들의 전쟁』『김진경 선생님의 한자동화』 등을 썼습니다. 

그린이 김재홍 
1958년 경기도 의정부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를 다녔습니다. 인간과 환경을 주제로 한 그림을 그렸습니다. 화가는 늘 자연과 인간은 결국 하나이고, 그 하나됨을 그리는 것이 내 작업의 전부이다라고 말합니다. 그 동안 아홉 번의 개인전과 수십 회의 단체전에 초대 출품해 왔습니다. 직접 지은 어린이 그림책으로 『동강의 아이들』『숲 속에서』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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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the author

글쓴이 김진경 1953년 충남 당진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국어과와 같은 대학원 국문과를 졸업했습니다. 1974년 『한국문학』신인상에 시가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으며, 5월시 동인으로 활동했습니다. 시집 『갈문리의 아이들』『광화문을 지나며』『우리 시대의 예수』『슬픔의 힘』등이 있으며, 장편 소설 『이리』어른을 위한 동화『은행나무 이야기』가 있습니다.또 동화 『한울이 도깨비 이야기』『스스로를 비둘기라고 믿은 까치』『목수들의 전쟁』『김진경 선생님의 한자동화』 등을 썼습니다. 그린이 김재홍 1958년 경기도 의정부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를 다녔습니다. 인간과 환경을 주제로 한 그림을 그렸습니다. 화가는 늘 자연과 인간은 결국 하나이고, 그 하나됨을 그리는 것이 내 작업의 전부이다라고 말합니다. 그 동안 아홉 번의 개인전과 수십 회의 단체전에 초대 출품해 왔습니다. 직접 지은 어린이 그림책으로 『동강의 아이들』『숲 속에서』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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