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 말곤 다 없는 여자, 도담그룹 제1비서 설윤아.
빼도 박도 못 하는 사진 한 장으로 스캔들이 터졌다.
“열애설 났어.”
“……대표님이요?”
“나만 나면 다행이게.”
“누구랑 나셨는데요?”
재한은 단 한 마디로 그 예상을 뒤엎어 버렸다.
“당신.”
“……누구요?”
“혹시 저 말씀하시는 거예요?”
“그럼 내가 여기에서 ‘당신’이라고 할 만한 사람이 또 누가 있겠어.”
“그러니까 저랑…… 대표님이랑 뭐가 났다고요?”
“믿기 힘들겠지만 열애설.”
난데없는 열애설도 황당한데, 쐐기를 박아 버린다.
“결혼할래, 나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