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아직 나 좋아하냐?” “미치셨어요?” “너 나 좋아했잖아. 되게 티 나던데 몰랐어?” 우태영. 스타 피디. 예능국 또라이. 잘생긴 낯짝에 속아선 안 된다는 지옥의 주둥아리. 그리고… 계약직 피디인 지완의 4년간의 짝사랑 상대. “나 좋아하지 마. 난 스트레이트고, 네가 여자였어도 넌 내 타입 아냐. 한 마디로 다시 태어나는 게 빠르지.” “내가 피디님 다시 좋아할 일은 지구가 멸망해도, 내가 다시 태어난대도 절대 없어요.” 지완의 말에 우태영이 더없이 만족한다는 듯 씩 웃었다. “좋아. 그럼 나랑 일 하나 하자.” 그리고 3개월 후, 우태영이 다시 묻는다. “서지완. 너 나 아직 좋아하냐?” “안 좋아하구요. 맘 떠난 지 오래구요.” “넌 어떻게 사람 마음이 그렇게 빨리 변하냐.” “좋아하지 말라면서요.” “좋아해도 돼.” “…네?” “이제 나 좋아해도 된다구.” “죄송한데요. 저 썸 타는 사람 따로 있어요.” “그래?” 미련 없이 뒤돌아서던 우태영이 이내 다시 돌아와 물었다. “그럼 지완아. 어떻게 해야 나 다시 좋아할래?” “다시 태어나시든가요.” 그 말에 우태영이 웃었다. “그래서, 그 썸 타는 새끼는 어떤 새끼야?” 그렇게 묻는 그의 눈에서 미처 숨기지 못한 질투심이 묻어났다. 아무래도 우태영이 미친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