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듦에 관하여: 나이듦을 재정의하고 의료 서비스를 혁신하여 우리 삶을 재구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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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타임스, 아마존 베스트셀러!

2020 앤드루 카네기 메달 논픽션 후보!

월스트리트 저널 선정 2019년 은퇴 및 노년에 대한 최고의 책 중 하나!

 

한국은 고령사회를 맞이하고 있다. 유엔(UN)은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7% 이상이면 고령화 사회, 14% 이상은 고령사회, 20%면 초고령 사회로 분류하고 있다. 통계청에서 제공하는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고령인구비율은 2019년 14.9%이다. 1999년에는 6.9%로 사실상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고 2018년에는 14.3%로 고령사회에 도달했다. 현실은 이렇게 변화하고 있는데 우리는 노년의 삶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노인의학의 권위자이자 푸시카트 문학상 최종 후보로 네 번이나 오를 만큼 실력 있는 작가인 루이즈 애런슨 교수는 이 책에 자신의 경험과 미국의 노인의학의 발전사를 토대로 현대를 살아가는 노년의 삶을 담았다. 오늘날 사회를 보면 노령인구가 급속도로 늘어난 만큼 노인환자도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눈부시게 발전한 의학이 인류 수명을 늘려주었지만 그 안에는 어둠도 함께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사회에서 저자는 노인으로 산다는 것, 바람직하고 행복한 노년의 삶을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 말하고자 한다.

 

저자는 오늘날 사회가 갖고 있는 노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사지가 멀쩡한 왕년의 유명인사도 늙으면 결국 평범한 동네 할아버지가 되기 십상”이라 표현하며 그보다 더 어려운 처지에 있는 이들은 우리 사회에서 소외 받는 ‘투명인간’이 되는 비극적인 사실을 알려준다. 이러한 처지에 놓인 노인은 얼마나 두렵겠는가. 저자는 노인에 대한 부정적인 사회적 인식과 그들이 의료 서비스에서 받는 차별적 대우를 자신이 실제 담당한 환자들의 사례와 노인의학 발전사 속의 사례를 통해 알려준다.

 

현대의 의료 시스템에서는 누군가의 건강, 복지, 생활 유지, 보호에 필요한 것을 제공하는 것보다 단순히 질병과 치료법에만 집중한다. 그러다보니 나이에 따른 맞춤형 서비스는커녕 천편일률적인 처방이 이루어진다. 임상 실험 결과에서 매우 효능 좋은 신약이 나온다고 하더라도 이 약은 노인들에게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 이러한 임상 실험 결과에는 노인에 대한 실험 데이터는 배제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처럼 현대 의학 속에서 개인화된 의학이 필수적이라는 사실을 강력하게 주장한다.

 

우리는 나이 들어 갈 것이다. 그리고 반평생을 자비의 결정체인 듯 보이다가도 돌연 독선의 끝판왕이 되는 양면적인 현대 의학과 함께 살아갈 수밖에 없다. 행복한 노년의 삶을 누리기 위해 어떻게 할 것인가?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나라와 사회, 의학계 그리고 나이가 들어갈 우리 모두에게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About the author

루이즈 애런슨은 노인의학전문의이자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샌프란시스코 캠퍼스(UCSF, University of California, San Francisco) 의과대학의 교수이다. 대표 저서로는 ≪의료차트 그리고 그 안에 담긴 환자들의 이야기A History of the Present Illness≫가 있다. 하버드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워런 윌슨 칼리지(Warren Wilson College)의 예술학 석사 과정(MFA)을 이수했으며 아놀드 P. 골드 재단이 수여하는 인본주의 교수 상, 올해의 캘리포니아 홈케어의사 상, 미국 노인의학학회가 수여하는 올해의 현역 임상교육자 상을 비롯해 다수의 수상을 통해 다방면에서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애런슨은 맥도웰(MacDowell) 콜로니 펠로십을 수상했고 푸시카트 문학상 최종후보로 네 차례 지목되었다. <뉴욕 타임스(New York Times)>,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랜싯(Lancet)>, <벨뷰 리터러리 리뷰(Bellevue Literary Review)> 등 다양한 매체에 논문과 기사가 꾸준히 발표되고 있다. 현재 샌프란시스코에 거주 중이다. 


서울대학교 약학대학원을 졸업 하였다.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과학 및 의학 분야 출판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는『뉴 코스모스 : 우주를 향한 새로운 질문』,『한 권의 물리학 : 빅뱅에서 양자 부활까지, 물리학을 만든 250가지 아이디어』,『한 권의 화학 : 화약에서 그래핀까지 화학 발전의 250가지 이야기] 』,『IQ 148을 위한 멘사 탐구력 퍼즐』,『더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 끊임없는 강박사고와 행동에서 벗어나기』,『과학자들의 대결: 하얀 실험 가운 뒤에 숨어 있는 천재들의 뒷이야기』,『다빈치 추리파일 : 비밀노트에 숨겨진 미스터리 코드』,『The Functional Art : 인포그래픽과 데이터 시각화 기법을 활용한 스토리텔링』,『차 차 Tea (차 차 차)』,『커피 중독(Coffee Obsession)』,『꿀꺽 한 입의 과학 : 달콤 살벌한 소화 기관 모험기』,『맨즈헬스 홈닥터 : 운동 능력과 피트니스를 위한 근육 트레이닝』,『슈퍼박테리아 : 수퍼박테리아, 과학으로 해결할 수 있을까?』,『배신의 식탁 : 우리는 식탁 앞에서 하루 세번 배신당한다』,『핸드백뷰티 : 3분이면 충분해 핸드백 속 긴급 뷰티 처방전』,『복부 비만 없애는 식습관의 비밀』,『건강을 위한 최고의 밥상』,『당신의 다이어트를 성공으로 이끄는 작은 책』,『버자이너 : '신성한 구멍'에 대한 완벽한 해설서』가 있다.

 


뉴욕 타임스, 아마존 베스트셀러

앤드루 카네기 메달 논픽션 후보

월스트리트 저널 선정 2019년 은퇴 및 나이 듦에 관한 최고의 책!

 

“인생은 젊어서 죽거나 나이가 드는 것 두 가지 가능성만 제공한다”

 

고령사회, 개인화된 의학 그리고

급속도로 변하는 사회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최고의 책!

 

노인의학의 대가이자 실력 있는 작가인 루이즈 애런슨 교수는 인생은 젊어서 죽거나 나이가 드는 것 두 가지 선택지를 제시한다고 말한다. 눈부시게 발전한 현대 의학은 첫 번째 선택지에서 두 번째 선택지로 우리를 이끌었다. 인간의 평균 수명은 지난 2세기 동안 두 배 이상 상승했고 여전히 상승하고 있다. 영아사망률이 낮아지고 평균 수명이 높아졌으며 출산율이 감소하기 시작했다. 노인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기 시작한 것이다. 유엔(UN)은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7% 이상이면 고령화 사회, 14% 이상은 고령사회, 20%면 초고령 사회로 분류한다. 한국은 이미 2018년에 14.3%로 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앞으로 5~10년 뒤엔 초고령 사회로 진입할 것이라 추정하고 있다.

 

초고령 사회를 눈앞에 둔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책이 출간됐다. 바로 《나이듦에 관하여》이다. 현대 의학은 인간의 수명과 건강에 매우 큰 혜택을 가져왔다. 빛이 있으면 어둠에 있듯이 현대 의학은 혜택을 가져왔지만 동시에 문제도 불러왔다. 인간을 하나의 물리적, 생물학적 대상으로 파악하여 연구해온 현대 의학으로 해결하지 못한 부분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수많은 청장년을 대상으로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많은 임상 실험 데이터가 있는 신약이라 하더라도 노인에게 사용된다면 되려 부정적인 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성별, 나이, 인종 등 개인성에 따라 표준화된 치료법이 먹히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덴버 헬스의 최고경영자로 재직했던 퍼트리샤 가보우는 의사들이 표준을 따라 권고하거나 조치를 취하는 혁신적인 시스템을 구축했다. 덴버 헬스 산하 병원은 이 시스템을 따라 눈부신 성과를 거두었다. 그런데 퍼트리샤 가보우는 치매를 앓는 94세 노모가 넘어져 다치고 나서야 표준화가 만능이 아님을 깨닫는다. 표준화 시스템이 권장하는 목 깁스, 심장 모니터기, 정맥수액, CT 스캔, 정형외과 수술, 입원과 같은 치료는 노모에게 너무 가혹한 치료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녀는 노모를 위한 치료법으로 팔 상처 봉합하고 뼈가 조각 난 손목에 부목을 대며 골반 골절 교정을 위해 자택에서 물리치료를 받는 것만을 선택했다. 그 덕에 가보우는 모친의 건강을 되찾고 굳이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금액도 아낄 수 있었다. 가보우는 시스템이 같은 병을 앓는 환자라면 누구나 똑같은 치료로 똑같이 효과를 본다고 가정했는데 이게 결정적인 실수였음을 인정한 것이다.

 

나이가 들수록 케어(care)의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 영어사전에서 care의 뜻을 찾아보면 다음과 같다. 누군가의 건강, 복지, 생활 유지, 보호에 필요한 것을 제공하는 것. 사회적 약자일수록 이러한 케어의 중요도는 더욱 커진다. 정맥수액, 수술 등의 치료 수단은 분명 효과적인 수단이다. 그러나 치료를 받는 당사자에 따라 상황과 맥락은 달라질 수 있다. 가보우의 사례처럼 치료 당사자가 치료를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한들 다른 젊고 건강한 사람들에게 사용할법한 치료를 사용해야 될 것인가. 이러한 점에서 루이즈 애런슨의 이 책은 눈부시게 발전한 현대 의학과 의료 서비스에서 알게 모르게 소외당하는 계층이 있음을 강력하게 시사한다.

 

이 사실은 노년을 향한 이야기만이 아니다. 개인성을, 복잡성을 염두하지 않으려고 하는 생물학적 환원주의의 과실인 현대 의학을 향한 강력한 자성의 목소리이자, 우리 사회를 향한 따뜻하고 자상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 이 책은 의학계와 사회 복지에 관심이 있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큰 인사이트를 전달한다. 우리는 필연적으로 변해가는 사회의 중요한 터닝 포인트에 서 있다. 《나이듦에 관하여》는 이러한 터닝 포인트에서 어떻게 하면 더 발전해나갈 것인지 생각해볼 수 있는 최고의 사회 교양서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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