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주의자 선언: 판사 문유석의 일상유감

·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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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부장판사, 한국사회를 말하다
"가능한 한 남에게 폐 끼치지 않고, 그런 한도 내에서 최대한 자유롭고 행복하게 살자"는 바람은 그리 커다란 욕망이 아닐 것이나, 이만큼을 바라기에도 한국사회는 그리 녹록지 않다. 그렇게 살도록 내버려두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사회의 오래된 문화 풍토는 늘 남과 자신을 비교하고 경쟁하며 살도록 하면서도 눈치껏 튀지 않고 적당히 살기를 강요한다. 그리고 우리는 그런 것을 "사회생활"이라 여긴다. 조직 또는 관계로 얽히고설킨 것이기에 그런 풍토로부터 웬만해서는 쉽사리 벗어나기조차 어렵다. 그러하기에 한국에서 "개인"으로 살아가기란 어렵고 외로운 일일지도 모른다. 이 책은 현직 부장판사인 저자가 문제적이라 진단한 한국사회의 국가주의적, 집단주의적 사회 문화를 때론 신랄하게 때론 유머러스하게 그리면서, 이를 극복할 방법에 대해 탐색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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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54 reviews
Mihyun Chang
April 25, 2019
작가는 주류사회에서 아웃사이더인것 같다. 솔직해서 좋고 그리고 단순히 사회에 편입되지 않아서 더욱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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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ven Kim
February 18, 2017
우리 사회의 가장 근본적 문제를 속 시원하게 이야기합니다. 집단주의에서 힘들어 하며 합리적 개인주의를 추구하려는 모두를 위한 교과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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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석모
April 29, 2023
현재 우리 사회에 만연해있는, 전 세대에 걸쳐 형성되어있는 무의식적인 사고가 얼마나 유연하지 못한 과정과 합리적이지 못한 결과를 야기하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명쾌한 해답을 내놓진 못하지만 우리가 문제의식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책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현재가 낫다고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일 것이 아니라 문제는 문제 그 자체로 해결해야한다는 마음가짐 아래 우리가 현 상황에서 어떤 점을 개선해나가야 하고 우리나라를 또 우리 개인을 얼마나 발전시켜나갈 수 있을 지 고민해봐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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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the author

현 인천지방법원 부장판사.

소년 시절부터 좋아하는 책과 음악만 잔뜩 쌓아놓고 홀로 살아가고 싶다고 생각했던 개인주의자였다. 요령껏 사회생활을 잘해나가는 편이지만 잔을 돌려가며 왁자지껄 먹고 마시는 회식자리를 힘들어하고, 눈치와 겉치레를 중요시하는 한국의 집단주의적 문화가 한국 사람들을 불행하게 만든다고 믿는다.

판사가 스스로 개인주의자라고 하다니 뻔뻔스럽다고 여길 이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서구에서 발전시킨 민주주의 법질서를 공부하고, 이를 적용하는 일을 오랫동안 해온 법관에게 개인주의는 전혀 어색한 말이 아니다. 개인주의는 유아적인 이기주의나 사회를 거부하는 고립주의와는 다르기 때문이다. 사회에는 공정한 룰이 필요하고, 그로 인해 개인의 자유가 일정 부분 제약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개인의 힘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위해 다른 입장을 가진 타인들과 타협하고 연대해야 한다고 믿는다. 집단 내 무한경쟁과 서열싸움 속에서 개인의 행복은 존중되지 않는 불행한 사회에서 벗어나는 방법이 ‘이민’만은 아닐 것이라고 믿으며, 감히 합리적 개인주의자들의 사회를 꿈꾼다. 지은 책으로『판사유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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