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씨 착하고 수줍은 김밥집 아가씨 승연. 친구인 꽃집 아가씨의 성화로 나간 소개팅 자리에 나타난 남자는, 바로 그녀가 한참 전부터 몰래 짝사랑해 온 수의사 민준수였다. 동물에게는 다정하지만 사람에게는 까칠하기만 한 이 남자. 승연은 애써 마음을 접으려고 노력하지만, 왠지 준수는 그 날 이후로 자꾸만 김밥을 사러 오기 시작하는데... “그 마음, 접지 말고 조금만 더 그대로 있어 주면 안 되겠습니까?” 봄을 닮은 핑크빛 사랑고백, 플리즈 비 마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