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남매

· 텐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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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작품은 유사 근친과 강압적 관계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용 시, 참고 바랍니다.


어린 시절, 새봄은 종종 악몽에 시달리곤 했다.

그럴 때마다 차윤헌은 새봄의 덜덜 떨리는 손을 붙잡아 달랬다.

악몽은 시간과 함께 변질되어 새봄을 다른 의미에서 옥죄어 왔다.

하나뿐인 남매와 처절하도록 저급하게 몸을 섞는 꿈을 꾸기 시작한 것이다.


“앞으로는 없던 일로 하자느니, 그딴 개좆같은 소리 다신 하지 마.”


이 불온한 마음을 돌이키기엔 너무 늦었다. 

모든 상황이 주체할 수 없는 방향으로 치닫기 시작했다.


“너 임신하기 전까진 여기에서 못 나가.”

“……뭐?”

“네가 하루빨리 임신했으면 좋겠어.”

“……차윤헌. 너, 너 미쳤어?”

“응. 너 덕분에.”

“…….”

“나 너한테 좆같이 미쳐 있잖아, 새봄아. 그걸 몰랐어?”

“하…….”

“사랑해, 봄아.”


새봄은 진이 다 빠져 초점이 흐려진 눈으로 비틀린 사랑 고백을 전하는 윤헌을 응시했다.

앳된 날부터 이어져 온 애틋하고 따스한 감정들은, 이 관계의 말로 앞에서도 의식을 부유했다.

새봄은 물기로 어룽진 눈을 감았다.


와중에도 윤헌의 말에 터질 것처럼 뛰는 심장을 부정하고만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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