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이상〉
[강추!]불이라도 난 것처럼 온몸이 뜨거웠다. 태어나 난생처음으로 느끼는 감각이었다. “아……! 하아, 아앗!” 서인이 시트를 움켜쥐었다. 태완이 그녀의 몸을 돌렸다. 다리가 침대 아래로 내려가고…. ---------------------------------------- 하늘로 가버린 오랜 친구의 여동생. “내가 오빠를 하룻밤 살게요.” 느릿하게 들린 눈꺼풀 사이로 갈색 눈동자가 유난히 환하게 빛난다. 눈이 부실 만큼 아름다운 눈동자. “나랑은…… 도저히 안 되겠어요?” 힘겹게 끌어올리고 있던 그녀의 입술이 아래로 내려갔다. 그리고 서서히 굳어져 가는 표정. “네가 한 선택, 후회하지 마.” 그녀의 입술에서 흘러나오려던 말이 맞닿은 입술 사이로 뭉개졌다. 닿기만 해도 터져버릴 것 같던 감정이 오랜 시간 견디지 못하고 폭발해버렸다. 여동생이 아닌 여자로. 오빠친구가 아닌 남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