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이상〉
#현대물 #구원 #연예계 #전문직물 #일상물 #시리어스물 #성장물 #잔잔물 #수시점 #미남공 #다정공 #상처공 #절륜공 #존댓말공 #미인수 #다정수 #적극수 #단정수 #상처수 지독한 열병 같았던 첫사랑과 이별한 후, 이현은 충동적으로 혼자 도망치듯 뉴욕으로 떠난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뉴욕 생활이 끝나갈 무렵, 거리 한복판에서 지갑을 잃어버려 곤경에 빠진 한국인 남자를 도와주고 그와 하룻밤 관계를 맺게 된다. 하지만 그 남자가 자신이 좋아하던 극작가이자 연출가였다는 사실을 알고 이현은 그에게 인사도 없이 도망친다. 그로부터 2년이 지난 어느 날, 겨울, 이현은 그때 그 남자와 대학로의 한 극장에서 재회하는데……. * 공: 최해연. 35세. 연극계의 삼사십대 젊은 연출가 중에서 독보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인물. 일반 대중보다는 평단이나 해외에서 더 주목도가 높은, 실험적인 작품을 주로 만든다. 원래 배우 출신이며 극작가로도 활동 중이다. 한 번의 이혼 경력이 있으며, 전부인과의 사이에 딸이 한 명 있다. 그들과는 일 년에 한 차례 정도 교류하는 편. 그의 뒷배경을 두고 업계에서는 금수저라는 등 이런저런 말이 많지만, 실제 가정사가 어떤지 아는 사람은 적다. 차갑고 다가가기 어려워 보이는 인상의 미남. 실제 성격은 첫인상과는 다르게 유쾌한 면도 많지만, 근본적으로 워커홀릭이라 연극 이외의 부분에서는 좀처럼 뜨거워지지 않는다. * 수: 성이현. 빠른 생일로 29세. 배우. 갓난아기 때 성당 보육원에 맡겨졌다. 원래 이름은 김이현. 중학교 1학년의 어느 날, 지금의 가족을 만난다. 화목한 가족, 부족할 것 없는 생활에도 불구하고 채워지지 않는 내면의 공허함과 결핍 때문에 힘들어한다. 외로움을 많이 타는 성격이지만, 첫사랑의 실패 이후 깊은 연인 관계를 맺는 것을 두려워한다. 이 때문에 3, 4개월 단위의 짧고 가벼운 만남을 전전하고 있다. 솔직하고 자기 속마음을 잘 숨기지 못한다. 무표정일 때는 예민한 인상의 미인. 〈로미오와 줄리엣〉에서는 머큐시오, 〈갈매기〉의 뜨레플레프 등이 이미지와 잘 어울리는 배역이라는 평가. *서브공: 주강혁. 이현의 헤어진 애인. 같은 보육원 출신으로, 이현의 첫사랑 상대. 어릴 때부터 불량스러운 학생이었고 성인이 되고 나서도 얼마간은 불법적인 일에 종사하지만, 사진작가의 꿈을 갖게 된 후부터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이현과는 성인이 된 후에 다시 만나 곧바로 연인이 되었다. 함께 독일 유학을 떠나지만, 그곳에서 이현에게 연애에 대한 트라우마를 안겨주고 헤어진다. **글 중에서** 그 미소를 멍하니 바라보았다. 그러면서 예감했다. 만약 이 남자를 사랑하게 된다면. 그렇다면, 나는 앞으로도 내내 새벽마다 찾아드는 결핍과 공허에서 놓여나지 못할 것이라고. 그 예감은 지독하게 황홀했다. 그리고 불행히도, 그 무렵의 나는 불행에 중독되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