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시간 [27화]

수련

Sep 2016 · 디딤돌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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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 면허정지 의사 류혜찬. 자칭, 타칭 속물의사. 인류사랑? 히포크라테스 선서? 개뿔! 그딴 소리는 개나 줘버려! 결국 그놈의 성질머리가 담당지도 교수의 차에 불을 질렀다. 그로인해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명령 500시간이 떨어졌다! 어라? 그런데 이번엔 별종 남자를 모셔야 한다. 박애주의자에 인류애로 무장한 남자라니 예수님도 울고 가게 생겼다. 그, 통칭 천재아티스트 여윤국. 탈북난민을 돕는 N.G.O의 수장이며 박애주의자이고 세상사 모든 일에 진지하다. 어라? 그런데 이상한 여자가 나타났다. 어디에서 뭘 해먹다 사고를 친 여자인지 몰라도 사회봉사명령 500시간짜리라더니, 역시 그 입이 국민 욕 동생 버금간다. 얼어붙은 두만강, 굽이치는 압록강. 목숨을 걸고 그 강을 넘는 사람들. 중국 연변조선족자치주 그 골목 골목길을 헤집던 꽃제비들은 다 어디로 숨어 버렸는지……. 온 세상을 다 욕하는 그 여자와 온 세상을 다 사랑하는 그 남자가 타국에 이방인으로 갇힌 그들을 구하러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