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민 저자 수민(숭실대학원 문예창작과 수료)은 대학 때까지만 하더라도 나는 프로그래머를 꿈꿨다. 그러다 우연히 소설이라는 것을 쓰게 되었다. 그로부터 8년이 흘렀다. 돌이켜 보니 군대 시절을 제한다면 1년에 열 권의 책을 출판하며 살아온 셈이다. 시작점이 달랐기에, 나는 언제나 다른 작가보다 재능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며 글을 써 왔다. 그렇게 생각했기 때문에 8년이라는 세월을 글과 함께 살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이제야 겨우 ‘내가 제대로 된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 있겠구나.’ 하는 자신감이 생겼다. 그런 의미에서 『일곱 개의 현』은 나에게 첫 번째 이야기다. 8년 동안 글을 써 왔지만, 나에게는 이번 작품이 새로운 시작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