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고등학생 아니에요. 재수생이라서 성인 맞아요.” “나이만 스물 됐다고 성인인가. 공부하면 아직 학생이지.” “아저씨가 뭔데 참견이에요?” 지운은 SM 바에서 파트너를 찾고 있는 어린 여자애, 희서를 끌고 밖으로 나온다. “그렇게까지 궁금해? 진짜로 해보고 싶어?” “네. 지금까지 계속 말한 게 그거잖아요.” “그럼 내가 알려줄게.” 그렇게 지운을 따라간 밤, 잊지 못할 교훈을 얻은 희서는 다시 그를 찾아가는데……. *** “벗어 봐.” 그 목소리가 마치, 정말 희서가 벗을 수 있을까 비웃는 것처럼 들렸기에, 희서는 제가 잘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싶었다. 떨리는 손으로 브래지어의 후크를 풀어냈고, 그대로 브래지어가 벗겨졌다. 드러난 가슴이 민망하고 어색해 손을 올리려다 말고 지운의 눈치를 봤다. 그가 조용히 고개를 젓자 희서는 얼른 팔을 내렸다. 그의 시선이 가슴을 맴도는 게 느껴졌다. “희서야.” “네.” 그저 이름을 부른 것뿐인데도, 가슴이 마구 쿵쾅거렸다. “야한 젖꼭지를 가지고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