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
뭐가 또 남았나.
“너 오늘 진짜 예쁜 거…. 남한테 절대로 보여주고 싶지 않을 만큼.”
그녀의 귀가 경미한 화상을 입은 것처럼 화끈거렸다.
“…벗은 게 제일 예쁜 여자인 줄 알았는데…….”
서분은 팔꿈치에 있는 대로 힘을 주어 그의 옆구리를 격타했다. 오작이 윽, 하고 짧은 신음을 냈다.
“너도 남이거든!”
“아하하, 그랬지. 많은 걸 알고 있는 남이지…, 우린.”
*****
죽음 이후 재회한 부부, 서분과 오작. 그리고 마성의 저승사자 호.
그들이 만들어가는 달콤 유쾌한 저승 로맨스.
<저승에서 만난 남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