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처럼 나비처럼 2 (완결)

형설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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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루스 베스트 소설! 조선왕조 마지막 멜로, 그 강렬한 사랑의 흔적! 하나. 『불꽃처럼 나비처럼』은 어떤 책인가? 우리 기억 저편에 화석처럼 굳어 있던 지존하고 위엄 있는 이미지의 명성황후가 사랑과 열정의 화신으로 부활했다. 조선 말기, 긴박한 정치상황 속에서 안으로는 시아버지인 흥선대원군의 견제와 밖으로는 열강의 침략에 맞서 평생을 고군분투했던 명성황후, 민자영. 과연 그녀가 원했던, 꿈꿨던 사랑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역사가 기록하지 못한 이야기 불꽃처럼 뜨겁고 나비처럼 순결한 그들의 사랑이 온다 한 사랑이 있다. 평생 한 사람을 지켜주고 한 곳만을 바라보며 자신은 기꺼이 보이지 않는 그림자가 되어 살아가는…. 일회적 감성, 순간적 감각 일변도의 짝짓기식 사랑이 성행하는 요즘 시대 젊은 남녀들이 들으면 아마 시대착오적이며 고리타분한 사랑이라고 혀를 찰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코웃음을 치며 말하리라. 그야말로 “소설에나 나올 법한 사랑이다.”라고. 그런데 그러한 냉소는 어쩌면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 사랑에 대한 아쉬움의 발로는 아닐까. 조선 고종의 황후였던 명성황후. 그녀의 이름은 민자영이었다. 흥선대원군의 쇄국정책에 반대하여 정권을 다지고 일본과 수교한 그녀는 임오군란과 갑신정변의 위기로 청나라의 도움을 받았다. 그리고 러시아의 힘을 빌려 일본 세력을 추방하려 하자 결국 일본 낭인에 의해 시해되었다. 우리가 명성황후에 대해 알고 있는 역사적 사실은 여기까지. 그러나 폐쇄적이고 시간이 정지되어 있는 것처럼 적막함이 가득한 왕실에서도 애틋한 사랑이 남몰래 꽃피지 않았을까? 이러한 물음과 호기심은 작가의 상상력에 날개를 달아주었고 새로운 인물을 탄생시켰다. 명성황후의 호위무사, 이무명의 등장이 그것이다. 우리가 잊고 있던 사랑의 본령을 깨워줄 순도 100%의 대하역사 순정소설인 은 조선 말기의 긴박한 정치상황 속에서 조선을 지키기 위해 벌이는 명성황후의 정치활동과 목숨을 바쳐 그녀를 사랑한 호위무사 무명의 지순한 사랑을 그리고 있다. 삶과 죽음으로 이원화될 수 없는 ‘사랑’이라는 절대적 가치가 얼마나 뜨겁게 타오를 수 있을지는 마지막 페이지까지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그리고 독자는 인정할 수밖에 없게 되리라. 이렇게 ‘소설에나 나올 사랑’을 한 번쯤 하고 싶다고…. 둘. 『불꽃처럼 나비처럼』의 내용은? 명성황후를 향해 울려 퍼졌던 한 남자의 서럽도록 찬란한 연가 戀歌 ▶ 판타지와 액션이 가미된 역사 로맨스 열풍을 예감하다 『불꽃처럼 나비처럼』은 기존 대하역사소설에서 보지 못했던 스펙터클하고 변화무쌍한 무술 장면이 다수 삽입되어 있어 극적 긴장감과 흥미를 더해 준다. 명성황후 민자영과 호위무사 무명의 서로를 향한 사랑을 묘사할 때 드러나는 과감한 감정선 또한 작품의 질적 수준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 독자가 작품에 몰입하고 감정을 이입하는 데에 크게 기여한다. 건조한 하루하루 속에서 뜨거운 사랑의 온도를 점점 잃어가고 있는 요즘 사람들에게 『불꽃처럼 나비처럼』은 사랑의 본령을 일깨워주는 자극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 기대한다. ▶ 아픈 우리 역사를 미학적으로 복원하여 민족정신을 고취하다 조선 말기의 긴박한 정치상황 속에서 안으로는 시아버지인 흥선대원군의 견제와 밖으로는 열강의 침략에 맞서 평생을 고군분투했던 명성황후. 그녀를 통해 독자는 우리 민족사의 가장 아팠던 시간과 사건의 한가운데에 서게 된다. 조선이라는 힘없는 나라를 향한 작품 속 인물들의 사랑과 연민은 독자들의 가슴에 전해져 세계화와 개인주의라는 이름으로 사라지고 있는 나라 사랑의 정신으로 복원될 것이다. ▶ 소설적 상상력이 지닌 무한 가능성을 탐닉하다 『불꽃처럼 나비처럼』은 작가 야설록의 해박한 지식과 상상력을 토대로 탄생한 작품이다. 그의 상상력은 마침내 우리 기억 저편에 고고한 이미지로 굳어져 있던 명성황후에게 생기를 불어 넣었다. 그러자 그녀는 사랑과 열정의 화신으로 환생하여 우리 곁을 찾아왔다. 『불꽃처럼 나비처럼』의 역사적 사실 속에 녹아들어 있는 여러 미학적 장치들은 소설이라는 문학 장르가 가진 초월적이고 무한한 가능성을 다시 한 번 실감하게 해준다. 삶과 죽음으로 이원화될 수 없는 ‘사랑’이라는 절대적 가치가 얼마나 뜨겁게 타오를 수 있을지는 마지막 페이지까지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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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작 [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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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r
형설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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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Oct 5,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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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s
3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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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atu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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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nguage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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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res
Fiction / Gene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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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정
  세계문학상 수상 작가 정유정의 신작 장편. 7년의 밤 동안 아버지와 아들에게 일어난 슬프고 신비로우며 통렬한 이야기.
제1회 세계청소년문학상 수상작 『내 인생의 스프링 캠프』, 제5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내 심장을 쏴라』의 작가 정유정의 신작 장편소설. 전작을 통해 치밀한 얼개와 속도감 넘치는 문체, 살아 있는 캐릭터와 적재적소에 터지는 블랙유머까지, 놀라운 문학적 역량을 보이며 문단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작가는 다시 한 번 치밀한 사전 조사와 압도적인 상상력으로 무장한 작품 『7년의 밤』을 선보이며 독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세령호의 재앙'이라 불리는 사건에서 살아남은 열두 살 서원. 세상은 그에게 '살인마의 아들'이라는 올가미를 덧씌우고, 친척집을 전전하던 끝에 결국 모두에게 버려진 서원은 세령마을에서 한집에서 지냈던 승환을 다시 만나 함께 살기 시작한다. 세령호의 재앙으로부터 7년 후, 세간의 눈을 피해 살던 승환과 서원은 야간 스쿠버다이빙을 하다가 사고를 당한 청년들을 구조하게 되고, 이 일로 세간의 관심을 받게 된 서원은 누군가로부터 한 편의 소설을 배달 받는다.
교통사고를 당한 뒤 누군가에게 목 졸려 죽은 소녀를 둘러싸고 세령마을에서 일어났던 그날 밤의 사건. 서원에게 전해진 소설 『세령호』는 승환이 쓴 것으로, 7년 전 세령호의 재앙을 낱낱이 기록해 사건의 이면에 숨겨져 있던 진실을 이야기한다. 오랜 기간 수면 아래에 잠들어있던 진실은 7년의 시간을 넘어 다시 그 모습을 드러내고, 사실과 진실 사이에서 방황하며 어둠의 시간을 걸어온 존재들은 그 시간을 딛고 서서히 진실의 맨 얼굴과 조우하기 시작한다.
작가는 무거운 과거의 그림자를 지고 살아온 서원과 승환 외에도, 사건에 얽힌 인물들의 각기 다른 면면을 통해 이 시대를 살아가는 다양한 인간군상, 인간의 본질을 밀도 있게 조명한다. 그는 그 특유의 짜릿한 문장과 탄탄한 캐릭터 설정, 물 샐 틈 없는 세계관으로 직조된 이 작품을 통해 숨 가쁜 서사적 카타르시스를 안겨준다.      
프레드릭 배크만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의 나라에서 온 새로운 까칠남! 


2013년 대한민국에서 큰 인기를 끈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은 국내 독자들에게 낯선 나라 스웨덴에서 온 작품이다. 최근 몇 년 새 ‘스칸디나비아’라는 단어로 쉽게 접하게 된 ‘북유럽 문화’는 패션, 인테리어,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가히 열풍이었지만, 문학에서만큼은 큰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다가 『백 세 노인』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국내 독자들도 ‘스웨덴 스타일 소설’을 체험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익숙한 듯, 먼 나라 스웨덴에서 또 다른 이야기꾼이 탄생했다. 바로 『오베라는 남자 A man called Ove』의 작가 프레드릭 배크만(Fredrik Backman)이다. 이미 유럽과 영미권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백 세 노인』의 작가 요나스 요나손과는 다른 매력을 인정받고 있다. 

『오베라는 남자』는 인구가 우리나라의 5분의 1도 안 되는 스웨덴에서 70만 부 이상 판매를 기록하며 명실상부 신인 작가를 스타로 만들어준 소설이다. 이후 판권이 수출되기 시작하며 유럽에서도 단기간 내 밀리언셀러로 등극했다. 아직 출간되지 않은 국가가 있는 것을 고려하면 ‘오베’의 인기는 아직 시작에 불과한 것이다. 

『백 세 노인』에 코믹한 100세 노인이 있다면, 『오베라는 남자』에서는 59세 까칠한 이웃 남자 오베를 만날 수 있다. 100세 노인보다 나이는 젊지만 훨씬 괴팍하고 깐깐하며, 되도록 마주치고 싶지 않은 남자 오베. 하지만 그 모든 것을 알면서도 사랑할 수밖에 없도록 만드는 매력남 오베이다. 이야기가 진행되는 것에 따라 독자들은 오베라는 인물의 괴팍함이 어디서 기인했으며, 그가 왜 그럴 수밖에 없는지 고개를 끄덕이게 될 것이다. 그리고 반드시 오베와 사랑에 빠지게 될 것이다. 

특히 『백 세 노인』에 다양한 국가와 유명인들의 실명이 등장하며 사실적인 재미를 느낄 수 있다면, 『오베라는 남자』에서는 인물의 이름과 특정 브랜드 외에 고유명사는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 그만큼 인류 보편적 정서를 건드리는 감성이 있으며, 그로 인해 유럽 외의 국가에서도 사랑을 받는 게 아닌가 싶다. 



웬만하면 마주치기 싫은 까칠한 이웃 남자, 오베 


무엇이든 발길질을 하며 상태를 확인하는 남자. BMW 운전자와는 말도 섞지 않는 남자. 키보드 없는 아이패드에 분노하는 남자. 가장 싫어하는 광고 문구는 “건전지는 포함되지 않습니다”. 웬만하면 마주치고 싶지 않은 까칠한 이웃 남자, 오베가 나타났다! 

매일 아침 6시 15분 전, 알람도 없이 한 남자가 깨어난다. 항상 같은 시간, 같은 양의 커피를 내려(반드시 커피는 내려 마신다) 아내와 한 잔씩 나누어 마신다. 커피포트에 남는 커피의 양도 언제나 일정하다. 그리고는 마을 한 바퀴를 돌며 시설물들이 고장 난 것은 없는지,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누군가 ‘고장 낸’ 것은 없는지 확인한다. 

40년 동안 한 집에서 살고, 같은 일과를 보내고, 한 세기의 3분의 1을 한 직장에서 일한 59세 남자 오베. 그에게 31세 젊은 관리자들이 말했다. ‘이제 좀 쉴 때도 되지 않았냐’고. 이 한 마디로 오베는 자신의 일생을 바친 직장에서 쫓겨난다. 그저 ‘이전 세대’가 되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이렇게 된 상황에 반년 전 떠난 아내의 빈자리가 유난히 크다. 물론 반년 전 아내가 떠난 직후에도 힘들었다. 하지만 아내가 없다는 이유로, 그래서 내가 힘들다는 이유로 모두들 자리를 비운다면 세상은 어떻게 돌아가겠는가? 그렇기에 오베는 단 한 번도 결근하지 않았다. 늘 같은 일상을 반복해왔다. 하지만 이제는 책임져야 할 일자리도 없다. 오베는 죽을 것이다. 

그렇게 오베는 화요일 오전, 한 번도 경험해본 적 없는 일을 하게 되었다. 부엌 싱크대 앞에 서서 멍하니 천장을 바라보는 일. 그리고 그는 결심한다. 세상에서 가장 튼튼한 고리를 천장에 박겠노라고. 그 고리에 밧줄을 걸고 자살할 것이다. 늘 그렇듯 오베는 이 일을 해낼 것이라는 사실을 의심하지 않았다. 

하지만 오베가 막 고리를 박으려는 순간, 엄청나게 귀찮고 성가신 소리가 들려온다. 오베의 건너편 집에 지상 최대의 얼간이가 이사를 온 것이다. 그들로 인해 오베의 계획은 사실상 시작 단계에 이르기도 어려운 지경이다. 처음에는 우연히 그를 방해했지만, 오베의 계획을 어렴풋이 눈치 챈 이웃집 사람들의 귀여운 방해공작이 시작된 것이다. 

본인의 한 몸 바쳐 오베의 계획을 망가뜨리는가 하면, 오베와 사이가 안 좋은 고양이를 이용하기도 한다. 보자마자 무지막지하게 싫어했던 고양이지만, 사실은 좋아했던 것일까? 집에서 자고 있는 고양이를 깨울까봐 망설이는 바람에 오베의 권총 자살은 미수로 그친다. 

과연 오베는 그들의 방해를 물리치고 자살에 성공할 수 있을까?

알랭 드 보통
알랭 드 보통, 21년 만의 장편 소설


“언제 다시 소설을 쓸 거냐고 물으면 전 항상

‘사랑에 대해 쓸 것이 충분히 생기면’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사랑이 이루어지고 나면 연인들에게는 무슨 일이 벌어질까? 알랭 드 보통이 21년 만에 내놓은 이 소설은 결혼한 한 커플의 삶을 통해 일상의 범주에 들어온 사랑에 대해 통찰한다. 열렬히 사랑을 고백하고 영원을 약속한 연인도 어느 순간 상대의 유일무이함에 의구심을 품게 되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그것은 애초에 사랑이 아니라는 낭만주의적 결론이나 사랑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비관론적 결론에 지체하지 않고 알랭 드 보통은 지금의 사랑을 어떻게 하면 지속가능하게 할 것인지에 대해 현실적인 논의를 펼친다. 독자들은 두 주인공 라비와 커스틴의 생활을 따라가며 점차 섹스의 스릴을 잃고, 함께하는 기쁨이 혼자일 필요성에 자리를 빼앗기고, 육아에 시달리고, 외도의 유혹에 흔들리는 모습 등 자신의 사랑에도 찾아올 수 있는 균열의 순간들을 만난다. 알랭 드 보통은 그런 순간들을 만들어내는 것이 개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랑과 결혼에 대한 잘못된 통념이며, 그러한 통념으로부터 벗어날 때 비관적인 미래로부터도 벗어날 수 있다고 말한다. 사랑은 열렬한 감정이라기보다 기술이라는 말로 응축된 그가 제안하는 유연한 사랑의 방식이 담긴 책이다. 누군가와 안정적으로 함께하는 삶에 낙관할 수 없는 요즘,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사람과 오래 함께하는 삶을 꾸려낼 용기를 선사한다.?


은행나무 펴냄.

김영하
첫 문장의 강렬함이 채 사라지기 전에 마지막 문장의 마침표까지, 숨 가쁘게 내달린다. 그리고 문득 눈앞을 가리는 아득한 심연! 수식어가 필요 없는 작가, 다른 누구도 아닌 바로 그 김영하다. 올해로 데뷔한 지 19년. 하지만 그는 독보적인 스타일로 여전히 가장 젊은 작가다. 그의 소설은 잔잔한 일상에 ‘파격’과 ‘도발’을 불어넣어 우리를 흔들어 깨운다. 그가 일깨운 우리의 일상은, 매순간이 비극인 동시에 또한 희극이다. 슬픔과 고독, 아이러니와 패러독스의 인물들을 마주할 때마다 내 곁을 스쳐지나간 사람들의 얼굴이 하나하나 떠오른다. 김영하는 어느새 우리 삶에 깊숙이 침투해 있다. 데뷔작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에서 김영하는 우리에게 자살안내인을 소개했다. 판타지이고 허구인 줄만 알았던 그의 역할이 오래지 않아 현실이 되는 기이한 현상을 목도한 우리는 이제 다시 그 강렬했던 경험을 만나게 된다. ‘고아 트릴로지’의 마지막 작품 『너의 목소리가 들려』 이후 일 년 반 만에 신작 장편소설 『살인자의 기억법』을 들고 김영하가 돌아왔다. 『살인자의 기억법』에서는 알츠하이머에 걸린 은퇴한 연쇄살인범이 점점 사라져가는 기억과 사투를 벌이며 딸을 구하기 위한 마지막 살인을 계획한다. 아무렇지 않게 툭툭 던지는 잠언들, 돌발적인 유머와 위트, 마지막 결말의 반전까지, 정교하고 치밀하게 설계된 이번 소설에서 김영하는 삶과 죽음, 시간과 악에 대한 깊은 통찰을 풀어놓는다.
야설록
에피루스 베스트 소설! 조선왕조 마지막 멜로, 그 강렬한 사랑의 흔적! 하나. 『불꽃처럼 나비처럼』은 어떤 책인가? 우리 기억 저편에 화석처럼 굳어 있던 지존하고 위엄 있는 이미지의 명성황후가 사랑과 열정의 화신으로 부활했다. 조선 말기, 긴박한 정치상황 속에서 안으로는 시아버지인 흥선대원군의 견제와 밖으로는 열강의 침략에 맞서 평생을 고군분투했던 명성황후, 민자영. 과연 그녀가 원했던, 꿈꿨던 사랑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역사가 기록하지 못한 이야기 불꽃처럼 뜨겁고 나비처럼 순결한 그들의 사랑이 온다 한 사랑이 있다. 평생 한 사람을 지켜주고 한 곳만을 바라보며 자신은 기꺼이 보이지 않는 그림자가 되어 살아가는…. 일회적 감성, 순간적 감각 일변도의 짝짓기식 사랑이 성행하는 요즘 시대 젊은 남녀들이 들으면 아마 시대착오적이며 고리타분한 사랑이라고 혀를 찰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코웃음을 치며 말하리라. 그야말로 “소설에나 나올 법한 사랑이다.”라고. 그런데 그러한 냉소는 어쩌면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 사랑에 대한 아쉬움의 발로는 아닐까. 조선 고종의 황후였던 명성황후. 그녀의 이름은 민자영이었다. 흥선대원군의 쇄국정책에 반대하여 정권을 다지고 일본과 수교한 그녀는 임오군란과 갑신정변의 위기로 청나라의 도움을 받았다. 그리고 러시아의 힘을 빌려 일본 세력을 추방하려 하자 결국 일본 낭인에 의해 시해되었다. 우리가 명성황후에 대해 알고 있는 역사적 사실은 여기까지. 그러나 폐쇄적이고 시간이 정지되어 있는 것처럼 적막함이 가득한 왕실에서도 애틋한 사랑이 남몰래 꽃피지 않았을까? 이러한 물음과 호기심은 작가의 상상력에 날개를 달아주었고 새로운 인물을 탄생시켰다. 명성황후의 호위무사, 이무명의 등장이 그것이다. 우리가 잊고 있던 사랑의 본령을 깨워줄 순도 100%의 대하역사 순정소설인 은 조선 말기의 긴박한 정치상황 속에서 조선을 지키기 위해 벌이는 명성황후의 정치활동과 목숨을 바쳐 그녀를 사랑한 호위무사 무명의 지순한 사랑을 그리고 있다. 삶과 죽음으로 이원화될 수 없는 ‘사랑’이라는 절대적 가치가 얼마나 뜨겁게 타오를 수 있을지는 마지막 페이지까지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그리고 독자는 인정할 수밖에 없게 되리라. 이렇게 ‘소설에나 나올 사랑’을 한 번쯤 하고 싶다고…. 둘. 『불꽃처럼 나비처럼』의 내용은? 명성황후를 향해 울려 퍼졌던 한 남자의 서럽도록 찬란한 연가 戀歌 ▶ 판타지와 액션이 가미된 역사 로맨스 열풍을 예감하다 『불꽃처럼 나비처럼』은 기존 대하역사소설에서 보지 못했던 스펙터클하고 변화무쌍한 무술 장면이 다수 삽입되어 있어 극적 긴장감과 흥미를 더해 준다. 명성황후 민자영과 호위무사 무명의 서로를 향한 사랑을 묘사할 때 드러나는 과감한 감정선 또한 작품의 질적 수준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 독자가 작품에 몰입하고 감정을 이입하는 데에 크게 기여한다. 건조한 하루하루 속에서 뜨거운 사랑의 온도를 점점 잃어가고 있는 요즘 사람들에게 『불꽃처럼 나비처럼』은 사랑의 본령을 일깨워주는 자극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 기대한다. ▶ 아픈 우리 역사를 미학적으로 복원하여 민족정신을 고취하다 조선 말기의 긴박한 정치상황 속에서 안으로는 시아버지인 흥선대원군의 견제와 밖으로는 열강의 침략에 맞서 평생을 고군분투했던 명성황후. 그녀를 통해 독자는 우리 민족사의 가장 아팠던 시간과 사건의 한가운데에 서게 된다. 조선이라는 힘없는 나라를 향한 작품 속 인물들의 사랑과 연민은 독자들의 가슴에 전해져 세계화와 개인주의라는 이름으로 사라지고 있는 나라 사랑의 정신으로 복원될 것이다. ▶ 소설적 상상력이 지닌 무한 가능성을 탐닉하다 『불꽃처럼 나비처럼』은 작가 야설록의 해박한 지식과 상상력을 토대로 탄생한 작품이다. 그의 상상력은 마침내 우리 기억 저편에 고고한 이미지로 굳어져 있던 명성황후에게 생기를 불어 넣었다. 그러자 그녀는 사랑과 열정의 화신으로 환생하여 우리 곁을 찾아왔다. 『불꽃처럼 나비처럼』의 역사적 사실 속에 녹아들어 있는 여러 미학적 장치들은 소설이라는 문학 장르가 가진 초월적이고 무한한 가능성을 다시 한 번 실감하게 해준다. 삶과 죽음으로 이원화될 수 없는 ‘사랑’이라는 절대적 가치가 얼마나 뜨겁게 타오를 수 있을지는 마지막 페이지까지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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