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루스 베스트 로맨스 소설! 폭풍 같은 키스가 끝났을 때 그녀는 온몸에 힘이 빠져 꼼짝도 할 수 없었다. 의식이 몽롱해지고 눈앞에서 나비 같은 것이 어른거렸다. 맥없이 미끄러져 내리는 몸을 태형이 부축해주고 나서야 겨우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나한테…… 무슨 짓을 한 거야, 오빠?” . . . [네, 무엇이든 시켜만 주십시오. ‘심부름의 달인’입니다.] 악몽 같은 과거를 숨긴 채 심부름센터를 운영하는 태형. 소소한 심부름은 물론, 숨은 영웅 역할도 마다하지 않는 그에게 다가온 설희. 그러나 조직에 쫓기는 전직 행동대장인 그는 누구도 마음에 담을 수 없다. 잠시의 행복, 그리고 서서히 태형의 목을 조여오는 과거의 덫. 이제 그는 모두를 떠나보내야 한다. 잠시나마 사랑했던, 사랑한 모두를. 본격 하드보일드 갱스터 로맨스, 야수의 서글픈 순정을 보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