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이상〉
‘재수’를 외치며 촐랑촐랑 그곳으로 달려가 철퍼덕 앉았다. 그런데 식사를 하던 사람들이 모두 경악한 눈으로 그녀를 주시하는 게 아닌가. 왜들 저러지? 내가 뭐 실수했나? 그들의 시선을 무시하며 조급히 앞쪽에 앉은 사람에게 말을 건넸다. “여기 앉아서 먹어도 되죠?” “이미 앉아 놓고 뭘 물어?” 그러다 순간 사레에 걸리고 말았다. “콜록, 콜록.” 똥 밟았다! 7년이란 세월 동안 오로지 한 여자만을 바라보고 기다렸던 남자와 당차지만 여린 여자, 쌍둥이 자매의 언니 채영의 사랑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