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잇길 연가

· 좋은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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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없는 나비 억새, 산국, 구절초 꽃 만나고 온 바람이랑 어쩌라구 자꾸자꾸 어쩌라고 떨어져서 옛 사랑 발끝에 채여 바삭 버석 일어나 낮은 산길 나는 잎새 가뜬 너울 나는 나비 어딜 가나 어딜 갈까 거처 없이 나는 나비 엉거춤 뻗어 내민 손 놓쳐버린 빈손아.

About the author

문학을 공부한 후 도로교통공단에 근무하며 ‘교통안전교육’과 ‘동기부여’ 강의를 해 왔다. 시간을 낭비하는 것은 생명을 단축시키는 것이란 생각에 직장생활 틈틈이 다양한 책을 읽으며 시를 써 왔다. 주말 농부로 차 밭을 경작하면서 옥정호 물결 쓰다듬고 온 바람에 쓰러질 듯 여리디연한 풀꽃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새와 더불어 노래하며 차를 따 만들어 나누어 마셨다. 자연에 동화되어 한 폭의 풍경이 되는 여행을 하면서 기타 치고 노래 부르며 살아오면서 느끼고 깨달은 것들을 나누고자 『사잇길 연가』를 발간하게 되었다. 덤으로 마음의 화평과 자아실현은 물론 존재감도 허리 굽혀 주울 수 있었다. 강의하면서 배우고 채득한 경험을 녹여 쓴 논문으로 「스토리텔링을 활용한 교통안전교육 방안」을 썼다. 일상생활을 하면서 느끼고 깨달은 것을 나누기 위해 쓴 시집으로 『벌레에게 길을 묻다』 『나비 잡는 봄비』가 있다. 모쪼록 졸 시를 읽는 이에게, 현대 생활의 틈 사이로 번잡한 마음에 평화와 작은 위안이 스며들기를 바란다. 이메일 : ounso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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