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 오프라 윈프리가 직접 쓴 유일한 책

북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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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토크쇼의 여왕, 트위터 팔로워 2,500만 명,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위 오프라 윈프리
14년 동안 직접 쓴 단 한 권의 책! 출간 즉시 아마존,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998년, 영화평론가 진 시스켈에게 "당신이 확실하게 아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을 받은 후, 오프라 윈프리는 '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이라는 제목으로 「O 매거진」에 한 달에 한 편씩 칼럼을 쓰기 시작했다. 그 질문은 오프라 윈프리가 자신의 지난 인생을 다시 살필 기회를 주었고, 그녀는 칼럼을 통해 심오하면서도 영감을 일으키는 지혜의 말을 독자들과 지속해서 나누어 왔다. 

그리고 드디어, 14년 동안의 칼럼에서 선택된 보석 같은 사색의 글들이 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이라는 한 권의 책으로 다듬어져 나왔다. 오프라 윈프리의 영감과 깨달음의 고백이 기쁨, 회생력, 교감, 감사, 가능성, 경외, 명확함, 힘이라는 여덟 가지 주제로 나뉘어 엮인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우리 시대의 가장 뛰어난 여성의 마음속을 엿볼 수 있는 귀하고 강렬한 기회를 누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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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the author

 Oprah Gail Winfrey

<타임>지 선정 20세기 영향력 있는 인물 100명, <뉴스위크> 올해의 TV인물로 선정된 오프라 게일 윈프리(Oprah Gail Winfrey)는 현재 미국 연예계에서 가장 강력한 브랜드 가치를 지니고 있다. 그녀는 1954년 1월 29일 미시시피주 코시어스코에서 태어났다. 사생아로 태어난 오프라는 아홉 살 때 열아홉 살의 사촌오빠에게 강간을 당했고 이후로 어머니의 남자친구나 친척 아저씨 등에게 끊임없는 성적학대를 받았다. 열네 살에 미숙아를 사산했으며 20대 초반에는 남자 때문에 마약을 상용했다.

1973년 테네시 주립대학에서 <의사 전달과 공연 예술(Speech Communications and Performing Arts)>을 전공. 1973년 내쉬빌 WTVF-TV 리포터 겸 앵커로 방송계에 첫발을 내딛었다. 1976년 볼티모어 WJZ-TV 공동진행자, 1984년 WLS-TV <피플 아트 토킹(People art talking)> 공동진행자, 1984년에는 WLS-TV 아침 토크 쇼 를 맡게 되었다. 1985년 를 <오프라 윈프리 쇼>로 개명해 그때부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현재 ABC에서 방영되는 오프라 윈프리 쇼는 1500만 명의 고정 시청자를 가지고 있다.

영화 <컬러 퍼플>에서 소피아 역을 했으며, 1986년 <하포 프로덕션>을 설립해 엄청난 갑부의 대열에 들어섰다. 1987년에는 에미 상 가운데 최고의 토크쇼상을 수상, 이후 총 7개의 토크쇼 호스트상, 9개의 최고의 토크쇼상을 수상했고, 1989년에는 국제 라디오. TV협회 '올해의 보도자' 상을 받았다.

오프라 윈프리 쇼의 한 코너로 1996년 가을에 <오프라의 북클럽>을 시작했고, 소개된 책은 '오프라의 선택'으로 서점가에서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갔다. 1998년에는 영화 <빌러비드>에서 시더 역을 맡았으며 국가 TV 예술과학 아카데미 성취상을, 1999년에는 미국도서재단이 주는 공로 황금메달상을 수상했다.

현재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예인이며 연예인 가운데 최고의 재산을 가진 억만장자로 일년에 1,500억 이상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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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ditional Information

Publisher
북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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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Dec 5,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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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s
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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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88956059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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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nguage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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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res
Biography & Autobiography / Personal Memoi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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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차가운 현실에 내동댕이쳐질 30ㆍ40후배들에게 베이비부머 1세대 형님이 털어놓는 뼈가 되고 살이 되는 인생 조언! 세상의 눈치를 보지 말고 어떻게든 인생을 살아갈 진짜 이유를 찾아라! 언론에서는 연일 베이비부머의 정년퇴직에 관한 다양한 기사를 쏟아내고 있지만 제대로 된 대안은 찾아보기 힘들다. 갑자기 잃은 게 많아지면서 존재감에 상처를 입은 아버지 세대의 우울증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언제까지 사회적인 대책만 기다리고 있을 수도 없는 노릇이다. 이 책은 마흔아홉에 잘리고 자살 직전까지 내몰렸던 한 아버지가 인생을 살아갈 이유를 다시 찾기까지, 가족이 힘을 합해 월 천만 원을 버는 반찬 가게를 성공시키기까지 그 눈물겨운 과정을 빼곡하게 담은 책이다. 스스로 인생을 살아갈 진짜 이유를 찾아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베이비부머 1세대 형님으로 서울대 출신에 조지아 공대를 졸업하고 경영학 박사까지 취득해 고위 공무원, CEO, 대학 교수까지 지냈던 저자였지만 그런 그도 진짜 인생을 살기 위해서는 이 모든 것을 버려야 했다. 이 책은 평범한 아버지들을 위한 책이다. 저자는 정말 솔직하게 이야기하면서 “정신이 제대로 박힌 직장인은 무조건 가난할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상속 받은 것 없이 봉급쟁이로 살다 퇴직했는데 공직에서 돈 먹고 근무 시간 중에 도둑질 안 한 사람이 무슨 큰돈을 챙겨놨겠냐는 것이다. 이 책은 ‘꿈을 꿔라’ ‘희망을 잃지 마라’ 등의 추상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책이 아니다. 이 책의 스토리는 엄청난 성공 신화가 아니다. 평균수명 100세 시대, 나머지 인생을 어떻게 먹고 살아야 할지 너무나 두려운 바로 우리 아버지들과, 지금 한창 돈을 벌고 있지만 앞일 걱정에 잠 못 이루는 젊은 아버지들이 곧 마주해야 할 현실에 관한 이야기다.
구글과 페이스북의 폭발적 성장을 견인한 실리콘밸리의 아이콘,
셰릴 샌드버그가 들려주는 여성과 일, 그리고 리더십의 모든 것

2010년 페이스북의 최고운영책임자(COO) 셰릴 샌드버그의 TED 강연 ‘왜 여성리더는 소수인가’는 동영상 조회 수 200만 회를 넘기며,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구글과 페이스북 초창기 시절 임원으로 합류하여 변변한 수입이 없던 두 기업에 광고 수익모델을 만들어 폭발적인 성장을 견인해낸 실리콘밸리의 아이콘, 셰릴 샌드버그는 이 책을 통해 TED 강연에서 못다 풀어낸 ‘여성과 일, 리더십’에 대한 다양한 조언과 자신의 경험을 들려준다.

샌드버그는 여성들이 경력을 추구할 때 맞닥뜨리는 장애물과 그 원인을 자신의 경험은 물론, 사회과학적 연구 및 세계 조사 통계라는 객관적 데이터를 근거로 파헤친다. 그리고 직장 여성들이 이런 상황에 맞닥뜨렸을 때 필요한 현실적인 해답은 무엇인지, 일과 사생활에서 잠재력을 발휘하는 방법은 무엇인지에 대해 흥미진진한 조언을 풀어놓는다.

특히 직장 여성들이 불리한 조건에 놓이기 쉬운 상황, 예컨대 임금 협상, 회의 자리, 멘토링, 이직과 승진 등의 경력 변화 상황에서 반드시 고려해야 할 유용한 팁들이 가득하다. 샌드버그는 분초를 다투는 IT업계에서 활약하는 여성 리더로서, 가사와 육아를 병행하는 주부로서 겪은 고충과 실수, 다양한 경험을 아우르며 여성 독자들의 공감과 설득력을 높였다.

-본문 속으로
기업 세계에서 여성이 리더 역할을 맡는 비율은 정계보다 훨씬 낮다. 《포춘》 선정 500대 기업의 CEO 가운데 여성은 4%에 불과하다. 미국에서 기업의 중역 자리에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14%, 이사직의 경우 17%로 지난 10년 동안 거의 변동이 없었다. 유색 인종의 경우 그 비율은 훨씬 낮아서 기업 중역의 경우 3%이고 국회의원의 경우 5%다. 참고로 유럽에서는 이사회 이사진 가운데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14%다. 한국에서 여성이 리더 역할을 맡는 비율은 대기업 중역의 경우 2%, 이사의 경우 1%에 불과하고, CEO의 경우 1% 미만이다.
종이책 17~18p

다른 기업과 비교해볼 때 구글에서 제안한 자리는 직위가 낮을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도 직무 내용 자체가 불투명했다. 이때 에릭이 아마도 내가 여태껏 들었던 것 가운데 가장 훌륭한 조언을 해주었다. 에릭은 내가 작성한 대차대조표를 덮으면서 어리석은 짓을 하지 말라고 충고했다. 그러고는 직업을 선택할 때 중요한 단 한 가지 기준은 바로 성장 속도라고 설명했다. …… “만약 당신에게 로켓에 탈 자리가 생기면 어떤 자리냐고 묻지 않을 겁니다. 그냥 올라타겠죠.” 그 말을 듣는 순간 나는 마음을 굳혔다. 구글은 규모가 작고 체계가 없었지만 분명히 로켓이었다. 게다가 내가 마음 깊이 믿고 추구하는 사명을 실은 로켓이었다.
95p

여성은 업무 성과가 좋으면 당연히 보상을 받으리라고 믿으면서도 충분히 자격이 있을 때조차도 승진하겠다고 지원하는 것을 남성보다 꺼리는 경향이 있다. 니고시에이팅 위민 주식회사를 공동 설립한 캐럴 프롤링어와 데버러 콜브는 이러한 현상을 ‘왕관 징후군Tiara Syndrome’이라고 불렀다. “여성은 자신이 직무를 충실히, 제대로 수행하고 있으면 누군가가 알아보고 자기 머리에 왕관을 씌워줄 것이라고 기대한다”는 뜻이다. 물론 완벽한 능력 위주의 사회라면 적임자에게 왕관을 씌워주겠지만 그런 사회는 아직까지 실현되지 않고 있다. 자신이 열심히 일하는 모습과 결과를 다른 사람이 인정해주어야 하지만 그렇지 못할 때는 자신을 위해 스스로 발 벗고 뛰어야 한다.
102p

육아 때문에 휴직한 여성은 경력 면에서 큰 대가를 치러야 한다. …… 교육 정도와 근무 시간에 상관없이 여성의 경우에 일을 1년만 쉬어도 평균 연봉은 20% 감소한다. 전문직 여성이 노동시장에서 이탈하는 평균 기간인 2~3년을 쉬면 평균 연봉은 30% 줄어든다. 이러한 ‘어머니 벌점’ 현상은 한국에서도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한국에서는 출산 휴가가 길수록 남녀의 임금 격차는 더욱 벌어진다. 자녀가 없는 여성은 자녀가 없는 남성보다 평균 연봉이 13% 적은 데 비해 풀타임으로 일하는 어머니의 평균 연봉은 같은 조건의 남성보다 46% 적다. 사회가 진정 아이의 양육에 가치를 둔다면, 기업과 기관은 이렇듯 터무니없는 ‘어머니 벌점’을 줄이고 경력과 가정에서의 책임을 잘 통합할 수 있도록 부모들을 도와야 한다.
159~160p

여성이 직장에서 좀 더 자율권을 쥐어야 하는 것처럼, 남성은 가정에서 좀 더 자율권을 행사해야 한다. 나는 여성이 무심결에 남편을 지나치게 좌지우지하려고 들거나 잔소리를 해서 사기를 꺾는 장면을 많이 봐왔다. 사회과학자들은 “맙소사, 이렇게 하면 안 돼요! 저리 비켜요. 내가 할게요!”라는 여성의 말을 한마디로 정리해서 ‘어머니의 문지기 역할maternal gatekeeping’이라는 그럴듯한 이름을 붙였다. …… 남편이 부탁 받지 않았는데 기저귀를 갈겠다고 일어서면 설사 아기 머리에 기저귀를 채우더라도 아내는 미소를 지어야 한다. 남편은 자기 방식대로 아기를 돌보다가 결국 올바른 방법을 찾아낼 것이다. 아내의 방식대로 아기를 돌보라고 강요하면 결국 모든 양육은 아내 몫으로 돌아온다.
169~170p

나는 목소리를 낮추라고 말하고 딸의 머리카락을 들춰 보다가 자그맣고 하얀 무엇인가를 발견했다. 이가 분명하다고 생각했다. 기업 전용 비행기에 어린아이들을 태우기까지 했는데 딸에게서 이를 발견하다니! 나는 비행하는 내내 완전히 겁에 질려 딸을 격리시킨 뒤 목소리를 낮추게 하고 머리카락에 손을 대지 못하게 하느라 쩔쩔매면서 미친 듯이 웹사이트를 뒤져 이 사진을 찾았다. 나는 샴푸를 사서 밤새 두 아이의 머리를 계속 감겨주었다. 그러느라 개회식 만찬에 나가지 못했는데, 이유를 묻는 사람에게는 아이들이 피곤해하기 때문이라고 둘러댔다. …… 부모 역할을 하다가 발생하는 모든 변수를 통제할 수는 없다. 일을 미리 계획하고 준비하고 자신을 밀어붙여 성공한 여성이라도 이러한 혼란 상태를 받아들이기 힘들 수도 있다.
193~193p

의사인 올케 에이미도 나와 마찬가지로 경험을 쌓고 나서 주어진 상황에 훨씬 바람직하게 대처할 수 있었다. “첫 아이를 낳고 나서는 하루 12시간 동안 직장에 매달려 부지런히 일했어요.” 올케가 내게 말했다. “집에 있는 짧은 시간 동안만이라도 가능한 한 아기와 붙어 있으려고 밤에 혼자 아기를 돌볼 때가 많았어요. 직장에서는 상사가, 집에서는 딸이 내가 그렇게 하기를 원하고 요구한다고 생각했죠. 하지만 실제로는 내가 스스로를 고문하고 있었던 거였어요.” 둘째 아이를 낳고 나자 에이미는 과거와는 다르게 행동했다. “출산하고 석 달을 쉰 다음에 내 방식대로 내 조건에 맞춰 직장에 복귀했어요. 예전에 지레 겁먹고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직장에 복귀한 후에도 나에 대한 평판과 생산성은 조금도 줄어들지 않았어요.”
199p
 우리는 어떻게 기억할 수 있는 것일까? 과연 기억이란 무엇일까?『기억의 비밀』은 ‘기억’이라는 주제에 관해 ‘정신부터 분자까지’ 빠짐없이 다룬 뇌과학 책이다. 세계적인 뇌과학자 에릭 켄델(노벨상 수상자)과 심리학자 래리 스콰이어가 함께 기억의 모든 측면을 통합적으로 설명하고자 한 야심 찬 합작품. 기억의 작동에 대해, 신경세포들과 뇌 시스템의 작동에 대해, 지금까지 과학이 밝혀낸 것들을 종합적으로 다뤘다. 신경세포들이 어떻게 경험을 기록하는지, 각기 다른 형태의 기억들은 어떤 메커니즘으로 작동하는지, 뇌 손상으로 기억이 어떻게 왜곡될 수 있는지 등 핵심적인 사항들만을 뽑아서 통찰력 있게 써내려간 것이 특징이다.

“우리는 기억하기 때문에 우리 자신이다.”

기억을 낱낱이 파헤친 독보적인 인지분자생물학 입문서


“분자가 바닥이고 정신이 지붕이라면, 바닥 공사는 캔델이, 지붕 공사는 스콰이어가 맡은 셈이다. 이 분업/협업의 절묘한 이중주를 두 일꾼 각각이 주로 연구한 대상에서도 엿들을 수 있다. 캔델은 바다 달팽이 군소를 연구하여 노벨상의 영광을 안은 반면, 정신과 의사이자 심리학자인 스콰이어의 주요 연구 대상은 인간이다. 내가 주목하는 것은 바닥과 지붕 사이의 거리, 군소와 인간 사이의 거리, 분자와 정신 사이의 거리, 캔델과 스콰이어 사이의 거리다. 그 거리는 이 책에 내장된 흥미로운 긴장의 출처일 뿐더러 애당초 ‘인지분자생물학’이라는 기획의 생동을 가능케 하는 터전이기도 하다.” --- p.492「옮긴이의 말」중에서


우리는 기억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기억의 비밀 : 정신부터 분자까지』(원제 : Memory : From Mind and Molecules)은 ‘기억’에 대해 과학자들이 밝혀낸 것들을 ‘정신부터 분자까지’ 단 한 권의 책으로 설명해낸 뇌과학 책이다. 이를 위해, 두 명의 세계적인 뇌신경과학자 에릭 캔델(노벨상 수상자)과 래리 스콰이어가 머리를 맞댔다. 에릭 캔델은 ‘분자’를 담당했다면, 래리 스콰이어는 ‘정신’을 담당했다. 서로가 상대 공동저자가 쓴 것을 철저히 논평하고 고치는 과정을 거쳐 최종원고를 완성한 보기 드문 역작이다. 

이 책은 크게 두 방향에서 ‘기억’의 그림을 그려나가는데, 한쪽은 세포와 분자 수준에서 기억이 어떤 방식으로 작동되는지를 상세히 다루고, 다른 한쪽은 뇌 시스템들과 인지 수준에서 어떤 형태의 기억들이 있는지를 상세히 다뤘다. 

‘기억’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크게 다음의 다섯 가지 사항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첫째, 기억은 서술기억과 비서술기억으로 구분될 수 있다. 서술기억은 말이나 시각적 이미지의 형태로 불러낼 수 있는 정보에 대한 기억이다. 즉 사건, 사실, 언어, 얼굴, 음악 등에 대한 기억, 우리가 살면서 경험과 학습을 통해 얻었으며 잠재적으로 서술될 수 있는 온갖 지식에 대한 기억이다. 반면, 비서술기억은 회상으로 표출되는 것이 아니라 행동의 변화로 표출되는 기억이다. 가령, 자전거를 타거나 테니스의 포핸드 발리를 하는 기술처럼 몸으로 익히는 기억은 비서술기억이다. 

둘째, 서술기억은 의식적으로 회상되지만 비서술기억은 무의식적으로 실행된다. 지난 여름 휴가 때의 일이나 오늘 아침에 나눈 대화 등을 떠올리는 기억은 서술기억에 속한다. 이들 기억은 의식적으로 떠올릴 수 있는 기억이다. 반면 비서술기억은 무의식적으로 저장되는 기억이다. 그래서, 기억상실증 환자는 과거를 의식적으로 회상할 수는 없지만, 테니스의 포핸드 스트로크 등 몸으로 익힌 것들은 자신이 배웠는지조차 기억할 수 없더라도 몸으로 실행할 수 있다. 비서술기억은 의식의 바깥에 저장되기 때문이다. 

셋째, 서술기억과 비서술기억은 각기 고유한 신경 시스템과 관련된다. 예를 들어 안쪽 관자엽 구조물들이 손상되어 과거를 회상할 수 없는 환자일지라도 거울로 자신의 손과 별을 보면서 별의 윤곽선을 따라 그리는 솜씨를 나날이 향상시킬 수 있는데, 이는 서술기억과 비서술기억이 각기 고유한 신경 시스템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서술기억 중, 사실에 대한 기억(의미기억)은 안쪽 관자엽의 도움을 얻어 피질의 저장소에 축적되는 반면, 특정 시간과 장소에 대한 기억(일화기억)은 피질의 저장소와 안쪽관자엽뿐 아니라 이마엽이 협동해야만이 저장된다. 이와 대조적으로, 비서술기억 중, 감정 기억은 편도체를, 솜씨 및 습관 학습은 선조체를, 운동 반응의 고전적 조건화는 소뇌를 필요로 한다.

넷째, 기억에는 단기기억과 장기기억이 있다. 단기기억은 시냅스 세기의 일시적인 변화만을 요구하지만, 장기기억은 유전자와 단백질의 활성화가 필수적이다. 구체적으로, 단기기억은 기존의 단백질을 변형하고 기존의 연결을 강화함으로써 성취된다. 반면, 장기기억이 되려면, 유전자의 활성화, 새로운 단백질의 합성, 새로운 시냅스 연결의 형성이 필요하다. 즉, 환상AMP(cAMP), 단백질 키나아제(PKA와 MAP 키나아제), CREB-1 등이 참여하는 복잡한 신호전달 과정을 거쳐 새로운 시냅스 연결이 형성되어야만이 장기기억으로 정착되는 것이다. 

다섯째, 비서술기억과 서술기억은 예상외로 유사성이 크다. 비서술기억이든 서술기억이든, 단기적 저장은 시냅스 세기의 일시적인 변화만을 요구한다. 하지만 장기기억으로 변화하려면 유전자와 단백질의 활성화가 필수적이다. 그리고 비서술기억의 장기 저장과 서술기억의 장기 저장은 공통된 신호전달 경로를 이용해 공통된 유전자들과 단백질들을 활성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또, 비서술기억이든 서술기억이든, 새로운 시냅스들을 성장시켜 장기기억을 안정화한다. 


인지부터 분자생물학까지,

한 권으로 정리한 기억의 모든 것!


이처럼 이 책은 기억의 특성과 기억 저장의 메커니즘에 대한 분자생물학적 연구와 인지심리학적 연구를 총망라해서 지금까지 쌓아온 연구 성과들을 종합적으로 설명해주고자 한다. 저자들은 기억이라는 밑그림을 크게 그린 다음, 디테일한 세부 사항들을 하나씩 채워넣는 식으로 그림을 완성해나간다. 그래서, 저자들의 설명을 충실히 따라가다 보면, 기억의 유형이 여러 가지일지라도 시냅스들은 몇 개 안 되는 메커니즘을 다양하게 조합하여 변화를 성취해나간다는 것, 시냅스에서 어떤 종류의 분자가 만들어지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디에서 어떤 경로로 시냅스 변화가 일어나느냐가 중요하다는 것 등을 알 수 있게 된다. 

기억은 아직도 우리에게는 미지의 세계다. 이 책은 ‘기억’에 관하여, 과학이 그동안 밝혀낸 사실들을 충실하게 담아내고 있지만, ‘기억’이라는 현상을 다 파악하기에는 갈 길이 아직 멀다고 한다. 저자들은 “기억이 어디에 어떻게 저장되는지에 대해서 우리가 아는 바는 여전히 보잘것없는 수준”(p. 468)이라면서 분자생물학적 인지 분석과 뇌 시스템들의 기능 연구가 거듭될수록, 더 정교한 수준에서 기억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 책은 1장에서 여러 방향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기억 연구에 대해 전체적으로 개관한 다음, 2~3장에서 습관화, 민감화, 고전적 조건화 등을 중심으로 비서술기억을 위한 무척추동물의 뇌 시스템을 두루 살펴본다. 4장에서는 서술기억의 코드화, 저장, 인출, 망각에 대해 다루었으며, 5장에서는 서술기억을 위한 뇌 시스템을 다뤘다. 7장에서는 단기기억에서 장기기억으로 변환하는 메커니즘을 살펴본다. 8~9장에서는 점화효과, 지각 학습, 감정 학습, 솜씨, 습관, 조건화 등 비서술기억에도 여러 유형이 있으며 각 유형들이 특정한 뇌 시스템을 필요로 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10장에서는 신경 가소성과 함께 개성(자아감)의 생물학적 토대에 대해 고찰했다. 


이 책에 쏟아진 찬사


“신경과학에 있어, 분자에서부터 마음에 걸치는 폭넓은 이해를 자랑할 만한 분야는 거의 없다. ‘기억’의 분야는 그럴 만 하다. 우리를 기억으로 데려간 선도적인 두 연구자, 캔델과 스콰이어는 우리를 즐거운 여행으로 안내한다. 이들은 현재 알려진 사실뿐 아니라 거대한 발견 뒤에 숨겨진 흥미로운 역사도 알려준다. 초판도 참 좋았는데, 최신판은 더 좋아졌다. 초판에게 성공을 안겨준 학문적 깊이와 명료함을 유지하면서, 초판 이후 발견된 새롭고 흥미로운 발견들을 많이 추가했다. 어떻게 기억이 작동하는지 알고 싶어하는 모든 이들에게 읽기 쉽고 예쁜 삽화가 있는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 조지프 르두(Joseph LeDoux, 미국 뉴욕 대학 교수, 신경학)


“기억에 대한 세계적 권위자인 캔델과 스콰이어는 우리가 알고 있는 사실들을 능수능란하게 종합한다. 이들은 역사적인, 그리고 최신의 발견들을 우아하고 명료하게 통합한다. 정신과 기억에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안 읽을 수 없다.”

- 솔로몬 H. 스나이더(Solomon H. Snyder,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 교수, 신경학)


“삶은 지나가는 매순간을 제외하고는 모두 기억이다. 이 기억들을 형성하고, 통합하고, 재경험하기 위해 정신의 분자들이 어떻게 뇌에 있는 신경 회로와 결합되는가, 바로 이것이 권위 있는 이 책의 주제다.”

- 크리스토프 코흐(Christof Koch, 미국 캘리포니아 공과대학 교수, 인지행동생물학)


“에빙하우스부터 유전자 녹아웃 생쥐에 이르기까지, 저자들은 우리가 기억에 대해 가지고 있는 주요한 질문들의 틀을 잡고 그것들에 어떻게 답을 할 수 있는지 설명한다. 이 분야의 두 거장이 쓴 명료하고도 마음을 끄는 책.”

- 사무엘 H. 바론데스(Samuel H. Barondes, 샌프란시스코 소재 캘리포니아 대학 교수, 신경생물학)


“학생으로부터 명예 교수에 이르기까지 문화인이라 자처하는 사람이라면, 뇌에서 주요하고 가장 흥미롭지만 이해하기 힘든 부분 중 하나인 기억에 대해 이토록 훌륭하게 쓴 설명을 놓쳐서는 안 된다. 살 여유가 없다면 훔치기라도 하라.”

- 세미르 제키(Semir Zeki, 영국 런던 대학 교수, 신경생물학)


“대가다운, 마음을 사로잡는 합작품.”

- 토르스텐 비셀(Torsten Wiesel, 미국 록펠러 대학 교수, 신경생물학),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1981).


“캔델과 스콰이어는 기억의 비밀을 파헤친 그간의 통찰들과 성취들을 설명해준다. 우리가 어떻게 기억하고 망각하는지 궁금한 사람이라면 꼭 읽어야 할 책.”

- 대니얼 L. 샥터(Daniel L. Schacter, 미국 하버드 대학 교수, 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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