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에 지배되는 과정

· 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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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이용해. 네 욕망에 기꺼이 놀아나 줄게.’ 욕망. 부족을 느껴 무엇을 가지거나 누리고자 탐하거나 그런 마음이 드는 것을 말한다. 아윤에게 있어서 욕망이란 건 머나먼 존재였다. 그녀의 인생에는 절대로 존재해서는 안 될 것이었다. 불과 30분 전까지만 해도 말이다. 오늘 부모님이 정해준 약혼자가 바람피운 걸 목격했다. 부모님께 반항이란 걸 해본 적 없거니와 약혼자와의 결혼을 추진하는 부모님의 기대를 깎고 싶지 않아 약혼자가 바람피웠다는 걸 감히 말할 수 없었다. 그래서 혼자 술집에 가서 술을 마셨다. 혼자 술을 마셔보는 것도 처음이었다. 그 짓을 약혼자란 것 때문에 하게 됐다는 게 모욕스러웠다. 혼자 술을 홀짝이던 중 한 남자가 다가왔다. 그러다가……. “딴생각할 만큼 술이 깬 건가?” 아윤의 잡생각은 곧 남자로 인해 사라졌다. “하긴 바람피운 네 애인한테 복수를 어떻게 해야 하나 싶을 거야.” 흥분해 낮게 잠긴 남자의 음성이 그녀의 귓가를 간지럽혔다. 묘하게 익숙한 목소리다. 어릴 때부터 들었던 낯이 익은……. 하지만 그런 생각마저 의미 없다는 듯이 머릿속에서 지워졌다. “아윤아.” 남자는 그녀의 눈에 쾌락에 잠겨 있는 걸 보며 만족스러운 신음을 흘렸다. 아윤은 남자의 말에 머릿속으로 생각했다. 남자를 따라 호텔 객실에 들어서면서, 남자가 자신에게 입을 맞춰오기 직전에 했던 말을. ‘욕망을 참지 마.’ 오빠. 처음 봤는데 왜 자연스럽게 오빠라고 칭하는 거였던 거지? 아, 생각났다. 생각이 나자마자 아윤의 눈이 번쩍 떠지면서 머릿속에 벼락이 내려쳤다. 남자의 정체가 기억나자 아윤은 절망에 빠졌다. 장준서. 오빠의 친구이자 그녀가 제일 꺼리는 남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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