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BL] 적월의 후 (전2권/완결)

B&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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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 이상〉
신의 율법에 따라 사랑하는 연인을 두고도 사내인 유하를 황후로 맞이해야만 하는 천호국의 황제, 청현. 붉은 머리카락과 붉은 눈동자. 온전한 적월의 후(后)의 상징을 가졌단 이유로 낯선 세계의 황후가 되어야만 하는 사내, 강유하. 하나로 엮인 반려의 운명에 섞여 든 거짓. 그들은 알지 못했다. 그 기망(欺罔)이 불러올 파국을……. “폐하, 맹세의 언(言)을 말씀하셔야 하옵니다.” 예관의 말에 청현이 고개를 끄덕이고 유하를 바라보았다. 맹세의 언은 곧 신들에게 고하는 맹약과 같은 것이다. 그만큼 무거운 것이었으나 두 사람에게서 흘러나오는 말은 진중했으되, 대수롭지 않았고, 또한 한없이 가벼웠다. “하늘 아래 허락된 생명을 걸고 맹세하겠소. 공현황제인 짐의 반려로서 천호국의 황후로서 목숨이 다하는 그 날까지 소헌황후인 그대를 아끼고 사랑할 것이오.” “하늘 아래 허락된 생명을 걸고 맹세하겠습니다. 폐하의 반려로서 천호국의 황후로서 사명을 다 할 것이며 목숨이 다하는 그 날까지 폐하를 믿고 따르겠습니다.” 작은 목소리임에도 두 사람의 맹세의 언은 마법에 의해 넓은 장내로 무리 없이 잔잔하게 퍼져 나갔다. 청현이 다시 한 번 반지 위로 입을 맞췄다. 손가락을 스치는 따스한 입김에 유하가 미세하게 움찔거리자 청현이 손을 꾹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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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엘리 한가할 땐 쓸데없이 생각이 많은 게 문제지만 그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걸 좋아합니다. 개그를 쓰고 싶은데 자꾸 엉뚱한 걸 쓰는 것도 문제네요. 바라는 게 있다면 잔잔하면서도 가볍게 쓸 수 있고 가볍게 읽을 수 있는 글을 쓰고 싶습니다. 〈출간작〉 무림변태행(전 4권) 그림자 황후(전 2권) 조연에서 주연으로(전 2권) 되돌아온 시간(전 3권) 〈출간 예정작〉 상사화(相思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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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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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ditional Information

Publisher
B&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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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Sep 23,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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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s
15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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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9113156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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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atu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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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nguage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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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res
Fiction / Fantasy / Gene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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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 이상〉
“인간 말종 구제불능이라고, 신인륩니다.” 래스트란 남자는 완전히 구제불능이었다. 그는 조슈아의 생각보다 훨씬 위험했고 잔혹했다. -조슈아 블란체 “넌 너무 제멋대로야. 완전히 구제불능이라니까.” 확실했다. 조슈아 블란체야말로 구제불능 신인류가 틀림없었다. -래스트 아고스트 “래스트 아고스토. 나의 형님.” 문득 조슈아가 낮게 뇌까렸다. 덤덤한 낯이었다. 반면 래스트는 흥분과 살기로 뒤덮인 광인의 눈을 번뜩였다. 피에 굶주린 살인귀의 그것이었다. “무슨 일로 여기까지 왕림하셨나.” 조롱하듯이 소곤거리는 말에 래스트는 벼락처럼 반응했다. “네놈, 조슈아 블란체. 바로 이 나라의 황제를 죽이려고.” 무표정으로 일관했던 조슈아가 한쪽 눈썹을 찡그렸다. 그리고 잠시 망설이다 반대 손으로 검을 빼 들었다. 그리고 그대로 래스트의 옆구리를 찔렀다.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래스트는 무릎을 꿇었다. 그러자마자 그의 터진 옆구리는 기다렸다는 듯 피를 콸콸 쏟았다. “정말 날 암살하려고 했단 말입니까?” 그는 어이없다는 듯 웃었다. 그러면서 래스트의 턱을 잡았다. “날 암살해서, 그 반푼이 핏줄로 황제라도 되어 보시려고?” 무모하더라도 도전해 보고 싶었다. 조슈아 블란체 황제를 발밑에 무릎 꿇리고, 그의 목에 가죽 끈을 매고, 채찍으로 등을 후리고, 물에 불린 낭창낭창한 회초리로 종아리를 때리고, 머리채를 휘어잡아 바닥에 질질 끌린 다음 그가 지칠 대로 지친 뒤에, 고문보다 차라리 섹스를 원할 때 기다렸다는 듯이 구멍을 범해 주고 싶었다. 그 안에 자신의 흔적을 쏘아붙이고 싶었다. “반역자 잡종에게 어울리는 곳으로 보내 주지.” 말이 끝남과 동시에 조슈아는 래스트의 양 손등에 검을 꽂았다. 래스트는 비명은커녕 숨소리도 거의 내지 않았다. “날이 밝는 대로 래스트 아고스토를 쓰레기들이 모이는 중간계, 알케미스트 수단으로 유배한다.”
〈19세 이상〉
저승사자의 실수로 목숨을 잃게 된 25살 대학생, 이해진. 죽음에 대한 보상으로 그가 얻게 된 것은 다른 차원에서의 삶과 공간이동 능력이었다. 새로운 세상에 대한 기대감도 잠시, 시작부터 모든 게 꼬이기 시작하는데……. 대체 왜 이렇게 자꾸 남자가 들러붙는 거냐고?! “저의 것이 흉측하고 위험한 쇠붙이들에 둘러싸여 있어서 저도 모르게 나서 버렸지 뭡니까.” “뭐가 너의 것이라는 거냐.” “물론…….” 잠시 말을 멈춘 공작은, 해진의 어깨를 덥석 잡아 자신의 옆으로 끌어당겼다. “이 청년 말입니다. 제가 침 발라 놨거든요.” “헛소리를 하는군. 이건 내 침대에서 발견했다. 네가 아니라 내 것이야.” “……침대?” 고개를 갸우뚱한 그는 웃고 있음에도 살벌한 기색으로 해진에게 말했다. “다른 남자의 침대에 올라가다니, 따끔하게 벌을 줘야겠네요.” “그냥 네가 꺼지면 된다.” 서로를 물어뜯는 말이 날카롭기 그지없었다. 해진은 으르렁거리며 짖어 대는 두 인간에게 보이도록 무언가를 쥔 양손을 위로 들어 올렸다. “야.” 그 시건방진 부름에 황제와 공작의 고개가 해진에게 향했다. 왼손에는 묵직하게 차 있는 돈주머니, 오른손에는 황제의 허리춤에 장식되어 있던 커다란 보석. 어디서 많이 본 듯한 물건들이 난데없이 나타나자 둘의 시선이 한동안 해진의 손 위에 머물렀다. “잘 쓸게.” 그리고 순식간에 해진의 모습이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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