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뽀깨다 시리즈의 죽음 편, 깨달음 편에 이어, 그 외 기타 주제들의 시를 모아 센스 편으로 집합시켰다. 타이틀의 ‘센스’에 큰 의미는 없다. 그렇지만 본 시집은 다른 시집에 비해 뽀갬의 재미가 더 클 것이다. 죽음 편, 깨달음 편에서는 또 다른 시각으로 보기, 삐뚤게 보기가 많았고, 본 시집은 부정적 감각을 부수고 망상의 구름을 제거하는, 상식을 뽀개는 시들이 많다. 다루는 소재는 다양한데, 작자의 문학적 가정들 가운데서도 일원론적 소재, 긍정의 소재가 가장 많다. 그 일부를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다.
행복의 조건, 고독의 실체, 긍정과 부정, 인간중심주의, 종교의 공통 원리, 이 세상과 천국 사이, 확대, 의식과 무의식, 숨겨진 구조와 얼개, 유혹물, 기준, 감당력, 책임, 자웅동체의 성질, 인간의 불멸성, 매력, 통증, 무열정, 행·불행의 동일성, 현생의 의미, 형용사, 일원성, 사랑, 우주의 의식, 현대성, 미소, 순수, 관용과 수용, 시작, 신, 성직, 세상,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주체적 존재, 우주와 나, 과정인, 성공의 노예, 명상, 자궁, 인생, 논리와 비논리, 더 원, 인생의 액세서리, 종교의 이상, 확대된 성공, 순간의 일생, 하루살이, 등등.
20대에 시를 많이 쓰고 불태웠는데, 20여 년 후 시집을 내리라고는 전혀 생각도 못 했었던 이. 시집보다는 그 시집과 운명을 같이 하리라고는 전혀 생각을 못 했었던 이. 노트와 펜을 가슴에 얹은 채 잠에 드는 것을 보아하니 그 운명이 지속할 것 같다는 이. 번역 : 「나는 행복을 원하지 않습니다」 「당신은 그것이다」 「일원론 임파워먼트」 「이능누 명상시 선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