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렘 [1화]

디딤돌이야기

〈19세 이상〉
그녀, 태어나는 순간부터 미운 오리 새끼. 아들이 아니어서, 의사가 아니어서 눈치꾸러기로 살아야 했던 조롱鳥籠속의 작은 새. 이런 입맞춤, 윤주는 처음이었다. 온몸이 허공에 붕 뜬 것처럼 나른하고 정신이 혼몽했다. 갑자기 섹스도 이런 것이라면, 한 번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처 고개를 저어 불순한 생각을 털어 낼 틈도 없이 이 남자와 섹스해 보고 싶다는 열망이 생겼다. 그가 허락만 한다면…… 안 될 이유가 없잖아? 윤주는 투명하고 말간 얼굴로 진휴를 쳐다보았다. “나랑 잘래요?” 그러자 그가 그녀의 이마를 톡 건드렸다. “그게 무슨 뜻인지 알고 하는 말인가?” “눈치가 없다고 해서 바보는 아니에요.” “난 일단 시작했다 하면 끝장을 보는 성격이라 무르고 싶어도 절대로 무를 수가 없을 텐데?” “난, 해 보고 싶어요.” 내 뜻대로, 내 마음이 시키는 대로. 그것이 비록 단 한 번에 끝날지라도 윤주는 해 보고 싶었다. 그러자 그가 다짐했다. “전력을 다해 보도록 하지.” 그를 만나 비상飛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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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ditional Information

Publisher
디딤돌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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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Sep 1,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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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s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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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atu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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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nguage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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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res
Fiction / Romance / Contempor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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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 이상〉
〈강추!〉[종이책3쇄증판]태어나는 순간부터 시작된 차별, 학대, 그리고 방임. 도도한 만큼 외로웠던 지안에게 다가온 한 사람, 장신우. “윤세희랑 결혼한다면서? 난 인내심이 강한 사람도 아니고, 비위가 좋은 사람은 더더욱 아니야. 난 내 남자를 다른 여자랑 나누지 않아, 윤세희랑은 더더욱 나누지 않아.” 지안의 목소리는 더없이 차가웠다. “애초에 내 말대로 깨끗하게 정리했으면 됐잖아. 윤 원장의 딸이랑 결혼 얘기가 오갈 정도인데도 나랑 뒹굴다니! 당신, 어떻게 그럴 수가 있지?” “너, 지금 무슨 헛소리를 하는 거야? 나도 모르는 내 결혼이라니!” “모른다고 말하지 마. 오해라고도 말하지 마. 당신은 내가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을 만나 듣고 싶지 않은 이야기를 듣게 만들었어.” 빌어먹을, 차곡차곡 쌓인 분노는 이미 그가 감당할 수 있는 한계를 넘어 버렸다. 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인지, 엉킨 실타래처럼 시작과 끝을 알 수가 없었다. “윤세희랑 결혼을 하게 됐다고 치자, 우위를 따지자면 네가 먼저인데, 왜 뺏기는 거지? 내가 그 정도밖에 안 되는 사람이었나?” “뭐야?” 신우는 그야말로 돌아버릴 지경이었다. 벌떡 일어난 그는 지안의 팔을 강하게 잡았다. 이대로는 안 될 것만 같았다. “일어나.” “미쳤어? 왜 이래!” “그래, 미쳤다. 너 때문에 완전히 미쳐버렸다!” 그가 버럭 소리를 질렀다. 순간 카페 안의 시선이 모두 그들을 향해 쏠렸고, 바늘이 떨어지는 소리까지 들릴 만큼 고요해졌다. “대체 넌 왜 내 말을 들으려 하지 않는 거야! 다른 여자와 결혼? 드디어 네가 날 피해 도망칠 핑계를 찾았나 본데 웃기지 마라. 난 너랑 결혼할 거니까, 마음 단단히 먹는 거 좋을 거야.” 자신에게 미쳐버렸다는 남자, 지안은 그를 사랑했다. 이래경의 로맨스 장편 소설 『내 아름다운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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