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애 작가의 아름다운 단편이야기."넌 내게 하나밖에 없는 다리였어... 그 예전에 잃어버렸던..." 샴쌍둥이라는 천명을 타고 태어났기에 지나는 이미‘불완전함’이라는 것을 숙명처럼 짊어지고 살아가는 존재이다. 그런 지나 앞에 어린 소년 남궁 한이 다가선다. 손에는 자그마한 귤을 담아. 하지만 둘의 접점은 미묘하게 비틀리고 결국 서로를 보듬지 못한 채 비극으로 막을 내린다. [이정애 컬렉션] 1.키 큰 지나의 다리, 2.별에서 온 이상한 소식, 3.탈콘의 피, 4.신데렐라 이야기, 5.용왕의 근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