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봉꾼 사장님 개과천선 프로젝트 2/2

에피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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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루스 베스트 로맨스 소설! 놀기 좋아하고 여자나 밝히는, 회사 내 왕따인 망나니 사장 윤주환. 우연한 사건으로 주환의 아버지 윤 회장의 눈에 들게 된 취준생 한은영. 비서로 채용된 그녀에게 주어진 미션은 망나니 윤주환, 인간 만들기! 계약 기간 1년! 과연, 은영은 주환을 개과천선시킬 수 있을까? 망나니 사장의 개과천선 프로젝트! 지금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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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the author

잔흔이 출간작 [난봉꾼 사장님 개과천선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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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ditional Information

Publisher
에피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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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Jun 15,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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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s
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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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atu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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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nguage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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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res
Fiction / Romance / Gene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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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 저택으로 유명한 브라이튼 저택. 그곳의 주인, 젊은 백작 앤드류 드 버그는 ‘유령의 저주’를 한 몸에 받았다는 기이한 소문에 휩싸이게 되고 사교계 소문의 중심에 서 있는 젊은 백작에게, 목적을 감추고 접근하는 엘리자베스 르 블랑. 각자의 은밀한 목적을 깊이 감춘 채, 진실 없는, 사랑 없는 약혼을 한 두 사람의 비밀스러운 첫날. 젊은 백작 앤드류는 약혼녀 엘리자베스에게 한 번도 본 적 없는 ‘혼전 계약서’를 건네고, 기묘한 조항들에 따라 두 사람의 약혼 생활은 점점 복잡해져 가는데…… 앤드류는 몇 번 헛기침을 하더니 코트의 안주머니에서 종이 두 장을 꺼냈다. 그는 엘리자베스에게 한 장의 종이를 건네주었다. 엘리자베스가 종이의 맨 위를 속으로 읽어 보았다. ‘혼전 계약서?’ 「1. 한 달에 한 번, 사회적 체면을 위해 사교 모임에 나간다. 2. 두 사람은 결혼 전까지 성관계를 가지지 않는다. 3. 서로의 사생활에 일체 간섭하지 않는다. 4. 위 조항 중 하나라도 어길 시 위약금음 상대에게 물어준다. 5. 4 조항의 위약금은 계약금의 10배로 정한다.」 계약금은 맨 아래에 1천 파운드라고 적혀 있었다. 엘리자베스가 앤드류를 바라보자, 앤드류의 설명이 이어졌다. 엘리자베스는 헛웃음이 나오려는 걸 간신히 참았다. 대신 입꼬리를 꿈틀댔다. 엘리자베스는 앤드류에게 늘어놓을 변명을 생각하며 그의 방으로 들어섰다. 방문이 닫히고 앤드류를 찾으려는데 엘리자베스는 갑자기 제 손목을 꽉 움켜쥐는 감각에 놀라 소리를 질렀다. “……꺅!” 방문 뒤에 숨어 있던 앤드류가 그녀의 손목을 낚아챈 것이었다. 그녀는 어느새 앤드류에게 손목을 잡혀 침대로 끌려가고 있었다. 앤드류는 엘리자베스를 침대에 내동댕이치고 그녀에게 갑자기 입을 맞추었다. “읍! 자, 잠까…… 안!” 엘리자베스가 겨우 그를 밀어내며 소리쳤다. “뭐 하는 거예요!?” 그러자 앤드류는 경고하는 투로 낮게 말했다. “쉿, 조용히 해.” 그는 쉴 틈도 주지 않고 그녀의 어깨를 지그시 눌렀다. 힘에서 밀리는 건 어떻게 해도 대항할 방법이 없었다. 앤드류는 그녀를 제압한 후에 그녀의 목에 가볍게 입을 맞추었다. 그 다음에는 소리가 날 만큼 그녀의 목을 깨물기 시작했다. 쇄골까지 내려간 그의 입술 때문에 엘리자베스는 신음을 흘렸다. “으읏……. 앤드류, 잠깐…….” 그 때 앤드류가 입술을 떼고 조용히 속삭였다. “만 파운드.” “네?” “위약금을 낼 테니까, 오늘은 내가 원하는 대로 해줬으면 좋겠는데.” “그게…… 무슨…….” 엘리자베스가 꺼내려는 건 위약금 이야기가 아니었다. 그런 주제는 애초에 그녀의 머릿속에 떠오르지 않았다. 다만 이렇게 급하게 침대로 끌어들여 정사를 벌이려는 그의 태도에 당황했을 뿐이었다.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하려 했을 뿐인데, 앤드류는 사무적인 태도로 일관했다. 그는 말을 마치자마자 무자비하게 제 손을 그녀의 다리 사이로 찔러 넣었다. “아……!” 그녀의 둔부에 가 닿은 손은 거칠게 움직였다. 매만지거나 문지르는 단계를 뛰어넘어 바로 깊숙한 안까지 들어갔다. 남자의 단단한 손이 예고 없이 들어오자 엘리자베스는 본능적으로 다리를 움츠렸다. 그러나 앤드류는 신경질적으로 다리를 벌렸고, 그녀 위로 올라와 손가락으로 안쪽의 벽을 자극하기 시작했다.
“사랑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어요. 그때부터 두렵더라고요.” “사랑일지도 모르는 게 아니라 사랑이야.” 세상 고고하고 완벽한 이 총장 집안의 유일한 흠, 은도. 대답은 처음부터 정해져 있는 정략결혼 상대로 만났을 뿐이지만 그래도 이 남자라면 괜찮지 않을까 생각했다. 사람보다 돈을 믿는 거대 금융 회사의 차남, 이경. ‘네’밖에 말할 줄 모르는, 자꾸 눈에 밟히는 이 작은 여자와 부부로 사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운명적 느낌도, 첫눈에 반하는 강렬한 두근거림도 없어서. 그래서 몰랐다. 동정도 미운정도 아님을. 어쩌면이 아니라 그냥 사랑이었음을. 이미 시작되어 버린, 그래서 사랑이라는 것을. 본문 내용 중에서 “심란해요?” “조금은요.” 죽도록 사랑해서 하는 결혼도 막상 전날 밤이면 오만 가지 생각에 잠을 못 잔다고 하는데 은도는 오죽할까 싶어 이경은 딴죽을 걸지 않았다. “채이경 씨가 싫어서는 아니에요.” “알아요.” 은도는 이경을 돌아보며 옅게 웃었다. “많은 걸 갖고 태어난 덕이라고 생각해요.” 이경의 말에 동의하지 못하면서도 은도는 가만히 고개를 끄덕여 줬다. 차라리 아무것도 가진 게 없는 부모 밑에서 정상적으로 태어났다면 어땠을까. 그랬다면 많이 가진 사람을 부러워는 했을지라도 매일이 지옥 같지는 않았을 것 같다. 그래도 남들처럼 웃으면서 사람답게는 살지 않았을까. “사랑, 안 해봤어요?” 어쩌면 만난 이후로 은도가 한 첫 번째 사적인 질문이지 않을까. “했어야 했나?” “아쉽지 않겠어요?” 이경은 걸음을 멈췄다. “사랑까지는 아니지만 이은도 씨 나쁘지 않아요.” 기다린 그림자를 만들며 이경이 진지하게 말했다. 바람에 실려 날아오는 그의 듣기 좋은 목소리를 은도는 감상하듯 들었다. “지금보다 잘 웃고 지금보다 수다스러워지면 더 좋아질지도 모르고.” 은도의 머리칼이 바람에 흩날렸다. 뽀얀 얼굴 위로 어지럽게 흩날리는 머리칼을 이경이 손으로 쓸어 넘겼다. 찰나였지만 은도의 뺨에 손이 닿자 마치 심장에 닿은 것처럼 뜨거웠다. 정지한 듯 오롯이 눈을 바라보고 있는 은도는 예뻤다. 그 깊이를 알 수 없을 것만 같은 짙은 검은 눈동자를 이경은 빤히 응시했다. 빨려 들어갈 것 같은 착각에도 그는 깊이를 가늠하기 위해 눈을 돌리지 않았다. 이경의 시선을 받아 내며 은도도 쉽사리 숨을 내쉬지 못했다. 바람 소리도, 봄날 같은 따사로운 햇살도, 그리고 지나는 사람들도 둘에게는 존재하지 않는 듯한 순간이었다. 서로 간간이 숨을 쉬며 온전히 빠져들었다. 머리를 쓸어 넘겼던 이경의 손이 다시금 은도의 뺨에 닿았다. 그의 커다란 손이 은도의 얼굴을 감쌌다. 델 듯 뜨거웠지만 거둬 내고 싶지 않았다. 어쩌면 마음이 흔들렸던 건지도 모르겠다. 착각이었더라도, 충분히 혼란스러웠기에, 다가간 건 그래서였다. 이경의 입술이 숨이 닿을 듯 가까이 다가왔다. 머리는 정지하고 가슴은 세차게 뛰었다. 은도는 생각이라는 걸 할 수가 없었다. 가만히 기다리는 것밖에는 할 게 없었다. 그렇게 입술이 닿으려는 그때, 따릉따릉. 빠른 속도로 자전거가 두 사람을 향해 달려왔다. 위험을 감지한 이경이 은도의 허리를 휘어잡아 제 쪽으로 끌어당겼다. 휘청이며 은도가 쓰러지듯 이경의 품에 안겼다. 고개를 까딱하며 자전거를 탄 학생이 유유히 두 사람 곁을 지나갔다. “오늘은 이걸로 만족.” 이경의 입술이 은도의 이마에 닿았다가 떨어졌다. 그때에야 정신을 차린 은도가 이경의 가슴을 슬그머니 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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