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의 초승달 (전2권/완결): 1권

· 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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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 이상〉
하영은 절로 쏟아지는 가쁜 숨을 토하며 턱을 한껏 뒤로 젖혔다. 입술이 부들부들 떨리고 온몸의 피부에서 땀이 솟아올랐다. 누군가가 발바닥을 깃털 끝으로 간질이는 느낌. 몸을 뒤틀어도 벗어날 수 없는 그 간지러움은 쾌감인지 고통인지 구분조차 되지 않았다. “으……!” 진땀이 배어나오는 이마를 시트에 비비며 고개를 저었다. 피부가 온통 화끈거려 자신의 심장 소리가 한여름의 장맛비처럼 귓가로 쏟아졌다. 손톱을 세워 마히르의 옷깃을 잡자 멀리서 코웃음 치는 소리가 들려왔다. 가물가물한 두 눈에 힘을 주고 노려보자 자신의 위에 올라탄 남자의 날렵한 콧대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그 다음에 들어온 것은 평상시와 다를 바 없는 잔잔한 눈동자. “하윽……! 앗, 으, 으응!” 그러나 더 노려볼 틈도 없이 몸속에서 피어오르는 뭉글거리는 열기의 육중한 움직임에 다시 고개를 틀며 시트 위에서 버둥거려야 했다. 발끝을 발레리나처럼 가파르게 치켜세웠지만 닿는 것은 아무것도 없이 허공을 가를 뿐이었다. 아담하게 솟아오른 새하얀 가슴 위를 흘러내리는 땀줄기가 꽃잎 위에 맺혔다 흘러내리는 이슬처럼 영롱했다. 핏기를 머금은 분홍빛 유실에 마히르의 혀끝이 닿았다. “하으으, 으읏!” 하영은 이를 악물고 도리질 쳤다. 그의 손이 닿는 곳마다 불꽃이 피어오르는 것처럼 뜨거웠다. “아흐으…… 나 좀, 아으읏…… 제, 발…… 으응, 어떻게, 아, 아!” 마히르는 갈 듯 말 듯 절정에 다다르지 못한 채 계속 나지막한 산등성이만 오르내리고 있는 하영의 애원을 들은 척 만 척했다. 그 얼굴 표정은 퇴근도 못하고 야근하고 있는 직장인이 컴퓨터를 쳐다보는 눈빛과 다를 바가 없는 무미건조함, 그 자체였다. 하지만 그의 한손은 하영의 가슴 끝에 매달린 유실을 매만지고, 다른 한 손은 그녀의 다리 사이에 굵직한 모형을 사정없이 쑤셔 박고 있었다. “아, 아, 아! 더, 으…… 으으, 더……!” 하영은 시트를 움켜쥔 두 손을 불끈 쥐고 잇새로 간신히 신음 섞인 애원을 토해냈다. 하지만 그 순간, 마히르의 부단히 움직이던 두 손은 건전지 다 된 인형처럼 우뚝 멈췄다. “후.” 그는 한숨을 내쉬며 허리를 펴고 일어섰다. 장시간의 움직임은 과연 그에게도 힘이 들기는 했는지 이마에 미미한 땀이 어려 있었다. 모형을 든 그의 팔뚝에는 군데군데 힘줄이 일어나 불끈거렸다. ***** “임무는 집어치우고, 여기서 너를 안고 싶어.” 여대생 하영은 신나게 중동으로 여행을 떠나지만, 현지의 게릴라에게 납치를 당하고 만다. 끌려간 그들의 아지트에서 만난 마히르라는 남자는 그녀에게 라에프 왕자의 하렘에 들어가 그를 유혹하면 거액의 돈과 함께 한국으로 무사히 돌려보내 주겠다고 약속한다. 그날부터 시작된 음란한 조교와 훈련 속에서 하영은 본인도 알지 못한 새로운 재능에 눈을 뜨게 된다. 이윽고 하렘으로 들어가 라에프 왕자를 만나게 되지만, 하영을 호위하기 위해 따라온 마히르는 다른 남자에게 향하는 그녀의 유혹에 서서히 질투심에 사로잡히게 되는데………. 2권 구성의 충만한 볼륨! 총 40장의 고퀄 삽화! 新 한국 관능로맨스 기획! 대망의 아인 한국 작품 첫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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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아일 술을 좋아합니다. 인생을 반쯤 취해서 사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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