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한 사람 - 개정판

더 로맨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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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루스 베스트 로맨스 소설! “이젠 무슨 일이 있어도 너와 떨어지지 않을 거야. 너도 이젠 도망 못 가.” “뭐?” “아직 헛소리가 좀 많기는 하지만, 어젯밤 일 인터넷에 다 퍼졌어. 은지야, 우린 3년이나 떨어져 있었어. 네가 받은 상처들이 깊어서 쉽게 마음이 풀리진 않겠지만 더 이상 나빠지진 말자. 상사병에 걸리면 죽을 수도 있겠더라. 난 너 없으면 못 살아.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김은지 너 하나뿐이라고. 응?” 그가 돌아왔다! 3년 전, 무참히 그녀를 버렸던 그가 돌아왔다. 너무나 큰 상처와 아픔으로 남아 버린 그와의 사랑. 게다가 그에게 밝힐 수 없는 비밀까지 생긴 지금, 돌아서야 한다. 아무리 가슴이 원하고, 애원해도 두 번 다시 그와 만나서는 안 된다! 그녀다, 김은지! 눈으로 보고도 믿을 수가 없다. 그러나 짧은 안부 인사조차 거부한 채 뒤돌아서 버리는 그녀, 그녀가 없는 지옥을 두 번 다시는 견딜 수가 없기에, 이번만큼은 무슨 일이 있어도 반드시 그녀를 잡아야만 한다! 짧은 만남, 긴 이별. 아픔과 상처로 얼룩져 버린 두 사람의 사랑. 과연 재훈과 은지는 그 상처를 딛고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본문 내용 중에서] “은지야, 잠깐 얘기 좀 하자.” “난 오빠랑 할 얘기가 없어.” “난 있어. 내 말 좀 들어 봐.” “싫어.” 몸을 돌린 은지는 집을 향해 바삐 걸었다. 그 뒤를 재훈이 급히 따랐다. “은지야.” 팔을 잡은 그가 거칠게 돌려세우는 바람에 은지의 몸이 휘청거렸다. 그러자 잠에서 깨어난 듯 업혀 있던 아영이가 칭얼거리기 시작했다. 은지가 매섭게 그를 쏘아보았다. “뭐 하는 짓이야?” “아, 미안해.” 재훈이 잡고 있던 팔을 놓으며 얼른 사과를 했다. “애 깰 거야. 오빠 보면 또 울 거고. 그러니까 이젠 가. 우린 3년 전에 이미 다 끝난 사이야. 이제 와서 할 얘기도, 해야 할 얘기도 없어.” “이 꼬마 네 조카…….” “왜? 오빠 애라고 들이밀기라도 할까 봐?” 은지가 냉소적으로 말했다. “매번 아영이와 같이 있으니까 오빠가 뭔가 오해하나 본데, 잠자리 세 번으로 아이가 쉽게 생기지 않아. 그리고 설령 생겼다고 쳐. 그런 애를 왜 낳아? 누구 좋으라고? 내 인생 망치게 될 게 뻔한데. 바보가 아니고서야 절대 그런 짓 안 하지.” 그의 얼굴이 사색이 되었지만 이미 마음의 벽을 높게 쌓아 올린 은지는 코웃음을 쳤다. “왜? 오빠 애 필요해? 하나 낳아 줘? 아니면 여자가 필요한 거야?” 당황한 그는 입을 다물지 못한 채 그녀를 바라보았다. 은지는 차가운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그런데 어쩌지? 난 오빠가 아무리 돈을 싸매고 와도 그러고 싶진 않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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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the author

주은영 『잔인한 선택』 『이혼합시다』 『귀여운 그녀』 『오직 한 사람』 『동창생』 『어느 날』 출간 개인블로그 : http://blog.naver.com/jjoo_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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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ditional Information

Publisher
더 로맨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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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Jan 20,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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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s
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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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atu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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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nguage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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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res
Fiction / Romance / Gene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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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루스 베스트 로맨스 소설! “김희영 씨에게 청혼을 하려고 하는데.” “미쳤어요?” “6개월이야. 더도 필요 없어. 딱 6개월만 내 아내로 나와 함께 지내. 계약이 끝난 후 이혼은 당연한 거고, 만약 돈 많은 남편이 필요하다면 계속 그렇게 이용해도 돼.” 잘생긴 얼굴에 훤칠한 외모, 게다가 누구나 알 정도로 유명한 그룹의 유일한 후계자, 박지훈. 그런 그가 도대체 왜, 그녀에게 청혼을 한 것일까? 그것도 우연히 만나게 된, 아무것도 가진 것 없는 그녀에게. 어이없는 제안에도 불구하고, 결국 희영은 결혼을 결심한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동생을 위해. 거짓말로 시작된 결혼생활. 그러나 서로에게 ‘가짜’였던 그들은 점점 ‘진짜’가 되어 간다. 예고도 없이 쏟아지는 소낙비처럼 우연히 만났던 그들은, 어느새 서로에게 ‘전부’가 되어 간다. [본문 내용 중에서] “미쳤어요?” “지극히 정상인데.” “지극히 정상인 분은 이렇게 청혼을 하지 않아요.” “그래?” “네! 딱 봐도 아쉬울 것 없는 지극히 정상인 사람은 몇 번 보지도 않은 여자에게 청혼을 하지 않아요. 그럴 이유도 없고요.” 정색을 하며 따지는 그녀와 달리 그의 무심한 표정은 여전했다. “얘기를 끝까지 들어 보는 것이 어때?” 희영은 다 필요 없다는 듯 손을 마구 저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됐어요. 들을 것도 없어요.” “김희영 씨를 도와줄 수 있는데도?” 막 돌아서려던 희영이 멈추었다. “흥분은 잠시 미루고 좀 더 들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지 않아?” 그녀가 눈을 가늘게 뜨고 쳐다보았다. 웃음기 없는 얼굴의 그가 다시 앉으라는 듯 소파를 가리켰다. 그의 얼굴과 소파를 번갈아 보던 희영은 못 이기는 척 소파에 다시 앉았다. 도와줄 수 있다는 말에 마음이 움직였다. “내가 아내는 필요한데 결혼은 생각이 없거든.” “그게 나랑 무슨 상관인데요?” 희영이 신랄한 목소리로 대꾸했다. “김희영 씨가 내 아내가 되어 준다면 동생의 치료비를 해결해 주겠어.”
“은숙 씨, 이런 반응 보일 때마다 귀여운 거 알아요?” “네?” “그리고, 사랑스러워요.” 언젠가부터 꽉 막히는 도로 위에서 늘 만나게 되는 빨간색 마티즈. 작은 차 가득 키티를 태운 그 자동차가 그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회사의 사활이 걸려 있는 중요한 재판에서 승소하던 날, 그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또 다른 여인을 만나게 된다. 그녀의 이름은 김은숙. 그런데 정말 운명인 건지, 그의 호기심을 자극하던, 키티를 가득 채우고 다니던 그 마티즈의 주인공이 바로 은숙이었다! 뭘 해도 귀엽기만 한 그녀. 그녀가 좋아하는 키티보다 더 귀여운 그녀에게, 민성은 완전히 빠져 버리고 말았다. 사랑에 저돌적인 남자 주민성, 사랑에 소심하고 서툴기만 한 여자 김은숙. 두 사람이 들려주는 가슴 설레는 사랑 이야기. [본문 내용 중에서] “내가 찾던 키티가 은숙 씨였군요?” 뜻을 알 수 없는 말을 하며 싱긋 웃고 있는 그를 보자 은숙은 깜짝 놀랐다. “어떻게…… 이 시간에 여기까지 오셨어요? 설마 지금…….” 미담으로 매일 한 번씩은 걸려 오는 그의 전화를 피한 지 벌써 일주일이었다. 그 정도 했으면 포기할 만도 하건만 이 무슨 스토커 같은 짓이란 말인가. 아무리 가볍게 느껴지는 사람이어도 이 정도까지인 줄은 몰랐는데 갑자기 질려 버렸다. “저도 얼른 자라서 에쿠스가 되고 싶어요.” “네?” “그거 붙이고 다닌 지 꽤 됐죠?” 은숙은 인상을 쓰며 그를 쳐다보았다. 잘 맞춰 놓았던 퍼즐이 다시 흐트러진 기분이 들었다. 무언가 그에게 물어봐야 했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물어봐야 하는지 막막하기만 했다. “흠, 저기요. 그 에쿠스는 어떻게 아세요?” “은숙 씨가 끼어들기 못한다는 것도 알고 있는데요.” 그의 말에 떠오르는 것이 있었다. 가끔 뒤를 따라오던 검은색 에쿠스. 그냥 우연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가 타고 온 차를 확인한 순간 우연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혹시 아침마다 제 뒤를 따라오던 차가 고객님이세요?” “따라가다 뿐입니까? 은숙 씨 끼어들기 시키려고 온몸으로 뒤차를 다 막기까지 했는데요.” 여기선 고맙다고 인사해야 하는 것이 맞을까? 그런데 이상하게 그녀의 투철한 직업정신으로도 고맙다는 인사가 바로 나오지 않았다. “그런데 이름도 알려 줬는데 고객님은 그만하죠?” “아니요, 저기…… 고객님.” “주민성입니다.” “…….” “그리고, 정말 좋습니다. 내가 찾던 키티가 은숙 씨여서…….” 그는 가을바람과 어울리지 않게 봄볕처럼 따뜻하게 웃고 있었다.
“사랑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어요. 그때부터 두렵더라고요.” “사랑일지도 모르는 게 아니라 사랑이야.” 세상 고고하고 완벽한 이 총장 집안의 유일한 흠, 은도. 대답은 처음부터 정해져 있는 정략결혼 상대로 만났을 뿐이지만 그래도 이 남자라면 괜찮지 않을까 생각했다. 사람보다 돈을 믿는 거대 금융 회사의 차남, 이경. ‘네’밖에 말할 줄 모르는, 자꾸 눈에 밟히는 이 작은 여자와 부부로 사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운명적 느낌도, 첫눈에 반하는 강렬한 두근거림도 없어서. 그래서 몰랐다. 동정도 미운정도 아님을. 어쩌면이 아니라 그냥 사랑이었음을. 이미 시작되어 버린, 그래서 사랑이라는 것을. 본문 내용 중에서 “심란해요?” “조금은요.” 죽도록 사랑해서 하는 결혼도 막상 전날 밤이면 오만 가지 생각에 잠을 못 잔다고 하는데 은도는 오죽할까 싶어 이경은 딴죽을 걸지 않았다. “채이경 씨가 싫어서는 아니에요.” “알아요.” 은도는 이경을 돌아보며 옅게 웃었다. “많은 걸 갖고 태어난 덕이라고 생각해요.” 이경의 말에 동의하지 못하면서도 은도는 가만히 고개를 끄덕여 줬다. 차라리 아무것도 가진 게 없는 부모 밑에서 정상적으로 태어났다면 어땠을까. 그랬다면 많이 가진 사람을 부러워는 했을지라도 매일이 지옥 같지는 않았을 것 같다. 그래도 남들처럼 웃으면서 사람답게는 살지 않았을까. “사랑, 안 해봤어요?” 어쩌면 만난 이후로 은도가 한 첫 번째 사적인 질문이지 않을까. “했어야 했나?” “아쉽지 않겠어요?” 이경은 걸음을 멈췄다. “사랑까지는 아니지만 이은도 씨 나쁘지 않아요.” 기다린 그림자를 만들며 이경이 진지하게 말했다. 바람에 실려 날아오는 그의 듣기 좋은 목소리를 은도는 감상하듯 들었다. “지금보다 잘 웃고 지금보다 수다스러워지면 더 좋아질지도 모르고.” 은도의 머리칼이 바람에 흩날렸다. 뽀얀 얼굴 위로 어지럽게 흩날리는 머리칼을 이경이 손으로 쓸어 넘겼다. 찰나였지만 은도의 뺨에 손이 닿자 마치 심장에 닿은 것처럼 뜨거웠다. 정지한 듯 오롯이 눈을 바라보고 있는 은도는 예뻤다. 그 깊이를 알 수 없을 것만 같은 짙은 검은 눈동자를 이경은 빤히 응시했다. 빨려 들어갈 것 같은 착각에도 그는 깊이를 가늠하기 위해 눈을 돌리지 않았다. 이경의 시선을 받아 내며 은도도 쉽사리 숨을 내쉬지 못했다. 바람 소리도, 봄날 같은 따사로운 햇살도, 그리고 지나는 사람들도 둘에게는 존재하지 않는 듯한 순간이었다. 서로 간간이 숨을 쉬며 온전히 빠져들었다. 머리를 쓸어 넘겼던 이경의 손이 다시금 은도의 뺨에 닿았다. 그의 커다란 손이 은도의 얼굴을 감쌌다. 델 듯 뜨거웠지만 거둬 내고 싶지 않았다. 어쩌면 마음이 흔들렸던 건지도 모르겠다. 착각이었더라도, 충분히 혼란스러웠기에, 다가간 건 그래서였다. 이경의 입술이 숨이 닿을 듯 가까이 다가왔다. 머리는 정지하고 가슴은 세차게 뛰었다. 은도는 생각이라는 걸 할 수가 없었다. 가만히 기다리는 것밖에는 할 게 없었다. 그렇게 입술이 닿으려는 그때, 따릉따릉. 빠른 속도로 자전거가 두 사람을 향해 달려왔다. 위험을 감지한 이경이 은도의 허리를 휘어잡아 제 쪽으로 끌어당겼다. 휘청이며 은도가 쓰러지듯 이경의 품에 안겼다. 고개를 까딱하며 자전거를 탄 학생이 유유히 두 사람 곁을 지나갔다. “오늘은 이걸로 만족.” 이경의 입술이 은도의 이마에 닿았다가 떨어졌다. 그때에야 정신을 차린 은도가 이경의 가슴을 슬그머니 밀어냈다.
강추! * 본 도서는 [오직 한 사람]의 개정판입니다. 짧은 만남. 그리고 3년이란 이별. 3년이란 시간 동안 그의 곁에는 늘 그녀가 있었다. 그녀다. 보고도 믿을 수가 없다. 잘 지냈냐는 안부를 물어볼 겨를도,그동안의 사정을 물어볼 겨를도 없다. 다시는 바람처럼 사라지지 않도록, 다시는 도망가지 않도록 잡아야 한다. 이번엔 절대 놓칠 수 없다. -재훈 그가 돌아왔다.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돌아서야 한다. 또다시 같은 상처를 받지 않도록……. 수없이 원망하며 미워하던 사람이다. 그런데 그것들은 고스란히 그리움이라는 이름으로 쌓여 버렸다. -은지 -본문 중에서- 차에서 내린 재훈은 조금 전 발견한 그 우체통을 향해 걸음을 옮겼다. 다가가면 다가갈수록 심장 소리가 점점 더 커졌다. 특별할 것 없는 작은 우체통이지만 그에게는 잊지 못하는 기억 중 하나다. ‘넌 그대로구나.’ 시간이 흘러 색깔이 바래긴 했지만 분명 3년 전에 보았던 그 우체통이 맞았다. 재훈은 그 우체통을 조심스럽게 쓰다듬었다. “누구세요?” 재훈은 뒤에서 들려오는 여자 목소리에 몸을 돌렸다. 동그란 단발머리에 안경을 낀 여자가 한 꼬맹이의 손을 잡고 서 있었다. 아마도 집주인인 듯했다. “뉴규세요?” 아이가 여자의 말을 따라 했다. 예상치 못한 일에 당황한 그가 대답을 못 하고 있는 사이 여자는 불쾌한 표정을 드러내며 쌀쌀맞게 말했다. “그만 비켜주시죠.” 여자의 힘에 옆으로 떠밀리면서도 그는 여자에게서 시선을 떼지 못했다. 외모가 많이 달라졌지만 그는 알 수 있었다. 여자가 김은지라는 것을. 재훈은 대문 안으로 사라지려는 그녀의 손목을 우악스럽게 잡아당겼다. “김은지?” 파삭! 그녀의 손에 들려 있던 검은 봉지가 바닥에 떨어졌다. 바닥은 깨진 계란으로 엉망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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