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선택 이론으로 대변되는 다윈의 진화론이 어떻게 DNA의 구조로부터 인류의 사회생활과 문명에 이르기까지, 세대를 거치며 생명체의 형태와 행동이 변화되는 모든 과정을 설명하는 근본 법칙, 즉 원리(principle)로서 작동할 수 있는지를 꼼꼼히 살펴보고, 돌연변이가 진화를 견인한 대표 주자라 생각하는 돌연변이 맹신과 생명 현상의 모든 것이 진화적 적응의 결과라는 적응주의 연구 프로그램의 허점, 그리고 진화의 방향성 문제 등 그간 다윈과 진화론을 둘러싸고 벌어진 갑론을박을 명쾌하게 정리한다.
또한 자연 선택 이론에 가려 오랫동안 빛을 보지 못했지만 지금은 명실공히 자연계의 생명 현상뿐만 아니라 인간 사회의 복잡한 남녀 관계와 그로 인해 생겨난 다양한 사회 현상들을 설명하는 가장 중요한 이론으로 자리 잡은 성 선택 이론을 다양한 실제 사례와 최신 연구 결과들을 담아 알기 쉽게 설명한다.
[목차]
머리말
대한민국, 드디어 다윈을 만나다
01 진화론, 그 간결미
02 자연 선택의 '원리'
03 돌연변이 맹신의 허점
04 변이, 변화의 원동력
05 진화의 도박, 유전적 부동
06 진화는 진보인가?
07 적응과 자연 선택
08 완벽한 진화란 없다
09 눈먼 시계공
10 진화의 현장
11 진화의 실험실, 병원
12 성의 진화
13 암수의 동상각몽
14 허풍은 수컷의 본성?
15 일부일처제의 모순
16 레크(Lek)와 경합 시장
17 성의 기원: 암수가 꼭 필요했나?
18 성은 꼭 암수 둘이어야 하나?
19 유전자의 눈으로 본 생명
20 선택의 단위, 수준, 대상, 그리고 결과
21 계약의 생물학
22 종교의 진화 : 굴드, 윌슨, 도킨스, 그리고 데닛
23 문화의 진화와 유전자의 손바닥
24 리마르크의 부활?
25 자유 의지의 출현과 인간 두뇌의 진화
우리 시대의 대표적인 통섭학자로서 자연과학과 인문학의 경계를 넘나들며 활발한 연구를 진행하는 동시에 과학의 대중화에도 앞장서고 있습니다. 하버드대학교 은사인 에드워드 윌슨 교수의 책 『Consilience』를 『통섭』이라는 제목으로 번역하여 학문 간 교류와 소통의 필요성을 널리 알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