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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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년 연속 1위 TED 최고의 명강연 ★

“타고난 아이의 창의력, 학교가 죽인다!”





세계적 명사들이 출연하는 TED에서 전무후무한 No.1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강연 ‘학교가 창의력을 죽인다(Schools Kill Creativity)’의 켄 로빈슨 교수가 책을 냈다. TED에서 펼친 주장을 구체화하면서 이 시대 최대 쟁점인 교육제도의 혁신 방법에 대해 획기적이고 실용적인 해결책을 소개한다. 한국어판 제목은 『학교혁명(원제: Creative Schools)』이다.

로빈슨 교수는 ‘표준화’라는 명목 아래 전세계적으로 행해지는 ‘획일적 교육’의 폐해를 신랄하게 비판하면서, 엘리트 위주의 교육제도를 탈피해 어떤 아이라도 외면 받지 않는 ‘개인 맞춤형 교육’을 제안한다. 그동안 제도권에서 소외돼왔던 학생들을 돕기 위한 세계 곳곳의 움직임을 소개하고 대안교육의 다양한 사례들을 보여준다. 또한 국가 주도 교육의 틀 안에서도 탁월한 혁신을 이룩한 여러 학교를 예로 들면서, 법과 제도의 변화를 기다리기에 앞서 학교 현장에서 시작할 수 있는 교육의 ‘풀뿌리 혁명’을 촉구하고 있다. 그가 설명하는 민주학교가 일으키고 있는 바람, 거꾸로 교실의 실험성, 홈스쿨링의 장단점, 느린 교육 운동의 성과 등을 통해 교육의 궁극적인 지향점인 ‘전인교육’에 한걸음 더 다가설 수 있을 것이다. 


“지금 당장 학교혁명 시작하라!”

선택된 소수만을 위한 엘리트 교육제도 버리고

아이들 스스로 배워갈 수 있는 환경 조성 시급 


한국의 교육은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의 교육수준을 높여야 한다며 한국을 예로 들면서 화제가 되기까지 했다. 이렇게 우리나라의 교육수준을 가늠한 잣대는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에 근거한 것이다. 그런데 이런 시험에 의한 평가가 과연 아이들의 미래를 보장할 수 있을까?

“한국의 학생들은 학교와 학원에서 미래에 필요하지도 않은 지식과 존재하지도 않을 직업을 위해서 하루에 15시간을 낭비하고 있다.”

한국 학생들을 바라본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의 평가다. 또한 글로벌 교육 석학 켄 로빈슨 교수도 저서 『학교혁명』을 통해 한국 교육 현실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모든 PISA 프로그램에서 줄곧 5위권에 들었던 한국을 살펴보자. 한국은 학생 1인당 약 8,200달러의 비용을 쓴다. GDP 대비 8%로 OECD 국가 중 두 번째로 높은 비율이다. 하지만 한국이 국제 테스트에서 높은 성적을 거두면서 치르고 있는 현실적 대가는 이보다 훨씬 값비싸다. 현재 OECD 국가를 통틀어 한국의 자살률이 가장 높다.”

교육을 받음으로써 누구나 성공과 행복을 얻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현실은 이와 꼭 같지 않다는 사실을 우리 모두가 알고 있다. 학교는 학생들에게 ‘학교에 가야 하는 진짜 이유’를 설명하지 못한다. 학생들은 학교를 생각하면 ‘즐거움’을 떠올리지 못하고 그저 먼 미래를 위해 견뎌내야 하는 ‘인내’의 공간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다. 


―표준화와 시험에 대한 집착이 열등생 만들어내

교육을 누구나 받을 수 있게 제도화하면서 발생한 문제가 있다. 하나의 표준을 만들고 그에 미치지 못하는 학생에게 ‘부진아’나 ‘열등생’이라는 꼬리표를 붙이게 된 것이다. 이 표준에 의해 시행되는 교육은 획일성을 가질 수밖에 없다. 결국 모두를 위한 교육이 아니고 표준을 잘 따라오는 학생들을 위한 교육이 되는 것이다. 

로빈슨 교수는 “획일성에 맞설 대안으로 다양성을 살리는 교육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한다. 사람은 누구나 독특한 존재다. 학생들은 저마다 다른 재능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맞춰 재능을 육성하는 방법도 다양화시켜야 하는 것이다.

아이들을 가르치기 위해서는 적절한 평가가 필요하다. 아이의 장점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부족한 부분을 살피기 위해 도입한 것이 표준화시험이다. 그러나 지금은 시험이 교육개선을 위한 수단이 되기는커녕 시험 자체에 대한 집착으로 전락했다.

이 책 『학교혁명』에서 로빈슨 교수는 바로 이 점을 비판하면서 2001년 미국 부시 행정부가 도입해 실행하고 있는 ‘낙오아동방지법’을 예로 든다. 그 도입 취지와는 다른 방향의 결과를 낳고 있기 때문이다. 공립학교에서는 총 열네 번의 시험이 의무이며 교육구에 따라 더 많은 시험을 치른다. 이런 시험들에서 성적 표준을 달성하지 못하면 대규모 교직원 감축이나 심지어 폐교까지 각오해야 하는 실정이다. 원래 성적이란 교사가 교육을 위한 활용 도구였는데 이제는 교사가 성적을 위한 활용 도구가 된 것이다.

반면에 시험 없이도 PISA에서 늘 상위권을 유지하는 핀란드의 교육제도를 주목할 만하다. 핀란드의 표준화시험은 고등학교 말에 치르는 시험 한 번뿐이다. 핀란드의 선택은 시험을 준비시키는 방법이 아니라 교사들을 준비시키는 방법을 표준화한 것이었다. 


영국은 11세에 일레븐플러스(11+)로 중등학교 입학시험.

싱가포르는 12세에 초등학교 졸업시험으로 중학교 결정.

미국은 K-12에서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 14개 필수 시험. 


한국과 다를 바 없는 세계적인 표준화시험의 경향.

혁신적인 교육제도로 주목받는 핀란드는 대입시험 1개뿐. 


―시험 없는 학교는 가능할까?

대한민국 교육부는 중학교에서 시험 없이 진로 탐색의 시기를 갖자는 취지로 2016년부터 자유학기제의 전면 시행을 공표했다. 그러나 ‘학교에서 놀고 학원에서 공부’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많다. 그만큼 시험과 성적에 대한 압박의 굴레는 쉽게 벗어나기 어렵다.

로빈슨 교수는 “교육에 있어서 시험이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한다. 캘리포니아 주에서 표준화시험의 대안으로 처음 인정받은 ‘러닝 레코드’의 평가법을 주목한다. 학생들 스스로 학습을 주도하면서 학습 경과를 기록하고 학부모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으로 본다. 또한 민주주의를 지칭한 세계 최초의 학교인 하데라민주학교처럼 학생 스스로 배우고 싶은 것과 그 방법을 선택하고, 남과 비교하지 않고 시험과 등급 없이 평가 받는 교육의 성과를 보여준다. 전세계 수백 곳의 민주학교 중에 미국에는 100여 곳의 민주학교가 있고 대부분 사립이며 소수만이 공립학교 내의 차터스쿨이다. 영국에는 프리스쿨의 형태로 전통적 교수법에 구애받지 않고 학생이 자주적으로 과목을 선택하는 학교가 있다. 

기존 교육제도에서 벗어난 이런 학교들의 등장은 교육의 본래 주체인 학생들에게 잃어버렸던 ‘진짜’ 학교를 돌려주기 위한 시도다. 


―우리 교육이 나아갈 방향은?

이 책에서 살펴보고 있는 학교들은 모두 세심하게 개인 맞춤형으로 몰입적인 교육에 힘쓰고 있다. 스모키로드중학교, 애널리고등학교, 호바트초등학교, 매튜모스고등학교 등은 국가 교육제도의 통제를 받는 상황에서도 나름대로 자율성을 부여해서 교사와 학생 모두가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아이들에게 필요하지만 오랫동안 거부됐던 그런 교육을 하려고 애쓰고 있다. 

학교는 아이들을 위한 곳이다. 그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로빈슨 교수는 교육이 나아갈 방향을 유기농업에 비유해 제시한다. 농부들은 식물에 억지로 색을 입히고 열매를 달아주지 않는다. 좋은 거름과 적당한 양의 물을 주고 자연재해에 피해 입지 않도록 살필 뿐이다. 교육도 마찬가지다. 훌륭한 교사는 적절한 학습 환경을 만들어준다. 자연을 통제할 수 없듯이 학습 환경도 통제하기 어렵다. 어떤 날씨에서도 식물을 돌보듯, 답답한 환경에서도 아이들의 재능을 키워주려고 노력해야 한다. 


대한민국 교육부 2016년 자유학기제 전면 시행

국가적 커리큘럼에 구속 받지 않는 교육 실험 


영국의 프리스쿨 미국의 민주학교 한국은 자유학기제? 


―정부가 교육에 막대한 돈을 쏟아 붓는 이유

필요학교의 교육과정은 공장에서 흔히 그렇듯이 ‘분업’ 중심 구조다. 학교의 일과는 대개 일정 간격으로 나뉘어 있다. 수업종이 울리면 학생들은 같은 수업을 듣고 교사들은 특정 과목을 종일 교실만 옮겨 다니며 가르친다. 로빈슨 교수는 “이런 획일적인 교육 방법은 산업화 시대에 효율성을 극대화시켜야 경제적 이익이 높아진다는 교훈에 입각한 것”이라고 지적한다. 지금의 교육제도는 산업화 시대를 거치면서 확립됐다. 제조 및 기계와 관련된 기술자, 관리 업무를 처리할 사무직과 행정직, 부유층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변호사나 의사, 식민지에서 활동할 외교관과 공무원 등 새로운 시대에 맞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교육을 체계화한 것이다. 애초에 교육제도는 경제적 필요성에 따라 사람들을 처리하기 위해 설계됐다. 승자와 패자가 나올 수밖에 없는 구조다. 결국 세계 각 정부가 교육에 막대한 투자를 하는 이유는 경제적 번영을 위해서는 교육받은 노동력이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산업적인 원칙은 제조 분야에서는 효과적이지만 사람에게 대입하면 그렇지 못하다. 학생마다 학과별로 배우는 속도가 다르다. 어떤 학과에서는 뛰어난 재능을 가진 아이가 다른 학과에서는 부진한 경우가 있다. 우리는 사회에서 일괄적인 원칙을 적용하지 않는다. 그러나 유독 학교에서는 똑같은 원칙을 적용하려 한다. 연령별로 학년을 나누는 것도 공장에서 ‘제조일’로 제품을 나누는 것과 다를 바 없다. 그렇다고 해서 로빈슨 교수가 공교육의 성취를 부인하는 것은 아니지만, 공교육을 받으면서 상대적인 불이익을 감수해야 하는 아이들이 너무 많다는 데 문제가 있다. 교육제도 속에서 좋은 성과를 얻는 아이들은 부진한 아이들의 희생을 딛고 성공한 것이다. 지금의 교육제도는 우등생의 성공을 위해 상대적으로 낙제생의 희생을 바라는 격이다. 


참교육은 유기농업과 같아 통제가 아닌 잘 자라도록 최적의 환경을 만들어야 


식물이 스스로 자라듯 아이 스스로 배워나갈 수 있는 환경 조성 


―지금 당장 학교혁명 시작하라

인생에는 표준 경로가 없다. 학교 교육을 제대로 못 받은 사람이라도 얼마든지 뜻밖의 기회를 얻기도 한다. 기술이 발전하면서 수많은 직업이 생겨나듯이 수많은 직업이 사라진다. 지금 중요하게 생각하는 교과목이 미래에도 존재할 것이라 확신할 수 없다. 로빈슨 교수는 “제도권 교육만이 아이들에게 유익하다고 단정해서는 곤란하다”고 강조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아이들이 가진 전반적 역량을 다양한 방식으로 키울 수 있게 돕는 것이다. 더 이상 학교에서 자신의 장점을 발견하지 못한 채 졸업하게 해서는 곤란하다. 이제라도 교육의 균형을 잡아서 아이들에게 관심을 갖고 의욕을 북돋아줘야 한다. “교육이 할 일은 아이들이 미래를 멋지게 만들도록 돕는 것”이다.

교육은 실제 학교 현장에서 학생과 교사 사이의 소통에서 시작된다. 교육제도를 고쳐서 아이들 개개인에 알맞은 지도를 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 제도가 바뀌기까지 고통 받고 희생해야 하는 아이들이 너무도 많기 때문이다. 로빈슨 교수는 “표준화교육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인정하라”고 주장한다. 그리고 간디가 말했듯, 세상을 변화시키고 싶다면 자신부터 변하라고 충고한다. 충분히 많은 사람들이 변화한다면 그것은 운동이 되고 그 운동이 충분한 열정을 끌어낸다면 혁명이 된다. 역사를 보면 혁명은 입법을 기다리지 않는다. 현재의 교육에도 바로 이런 과정이 필요하다.

우리 아이들의 교육이 걱정스럽다고 느낀다면 교육의 본질을 찾고자 하는 켄 로빈슨 교수와 함께 지금 당장 ‘학교혁명’의 대열에 합류해보자. 


학생을 공장의 물건 찍듯 하는 교육의 산업적 관점 버려야

정책입안자의 선택 기다릴 시간 없어 교육은 아래로부터 시작되는 풀뿌리 현장 


세계는 혁명적 변화의 시기 교육에도 혁명이 필요한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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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the author

 이름: 켄 로빈슨(Ken Robinson)약력: 영국 워릭대학교(University of Warwick) 명예교수.교육과 비즈니스에서 창의성 계발과 혁신, 인적자원 분야의 세계적인 선구자다. 세계 각국 정부가 국가 교육제도 개선에 관해 자문을 구하는 글로벌 교육 석학이다. 《포춘》 선정 500대 기업, 비영리단체, 로열 발레단을 비롯한 세계 유수의 여러 문화 단체와도 함께 일하고 있다. 《패스트컴퍼니(Fast Company)》로부터 ‘창의성과 혁신 분야의 세계 최고의 사상가’ 중 한 명으로 선정됐고, 비즈니스 부문의 ‘선구적 사상가 50인’에 뽑히기도 했다. 2003년 교육과 예술 분야 리더로서의 업적을 인정받아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게 기사 작위를 받았다. 

지은 책으로는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엘리먼트(Element)』『엘리먼트를 찾아서(Finding Your Element)』를 비롯해 『내 안의 창의력을 깨우는 일곱가지 법칙(Out of Our Mind)』『학교에서의 예술(The Arts in Schools)』등이 있다.


www.sirkenrobinson.com

 @SirKenRobinson

 facebook.com/SirKenRobinson  

※ 역자소개 



이름: 정미나약력: ‘하니브릿지’에서 활동하는 전문 번역가. 출판사 편집부에서 오랫동안 근무했으며, 이 경험을 토대로 현재 번역가 에이전시 ‘하니브릿지’에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는 『비밀에 깃든 실버』, 『추억에 깃든 레드 : 로리 파리아 스톨라즈 장편소설』, 『하트 투 하트 Heart to Heart 』, 『염소를 노려보는 사람들』,『와인 바이블 - 와인을 위한 단 하나의 책』,『악마의 정원에서 : 죄악과 매혹으로 가득 찬 금기 음식의 역사』,『성혈과 성배』, 『스캔들의 심리학』,『기다리는 부모가 큰 아이를 만든다』,『인생의 8할은 10대에 결정된다』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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