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 플라워. 3

· 동아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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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인 로렌 테드는 비즈니스호텔 메이드로 일하는 어머니와 단둘이 살아왔다. 그러나 로렌이 대학에 입학한 후, 어머니가 만성 신부전으로 쓰러지고 만다. 휴학하고 닥치는 대로 돈을 벌어 병원비를 대는 로렌. 어느 날, 기적적으로 기증자가 나타나지만 수술비를 마련할 수 없는 로렌은 절망한다. 그런 로렌의 앞에 한 남자가 나타나 위험한 제의를 한다. “저기요. 잠시만.” 기계적으로 걸음을 떼어 놓던 로렌의 어깨를 누군가가 잡아당겼다. “시간 좀 내어줄 수 없을까요?” “무슨 일이죠?” “사이먼 젠킨스라고 합니다.” 명함에는 멋들어진 필기체로 남자의 이름이, 그리고 유명 로펌의 로고가 박혀 있었다. “그래서요?” “저희 로펌에서 오메가를 한 분 찾고 있거든요. 혹시 돈, 필요하지 않아요?” 사이먼은 부유한 알파 오메가 부부의 아이를 낳아 주는 일을 제의하고, 로렌은 수락한다. 그러나 그 방법이 ‘인공수정’인 줄 알았던 로렌은 뜻밖의 사실에 부딪친다. 결국 로렌은 의뢰인이자 알파인 에녹 알리스테어를 만나 관계를 맺게 된다. “인공수정이 아니라요?” “인공수정은 불임인 베타들이나 쓰는 방법이죠. 알파와 오메가는 인공수정으로 착상될 확률이 5%도 되지 않거든요.” “그, 그럼.......” “네, 의뢰인과 만나서 히트 사이클 때마다 관계를 갖는 거죠. 아, 그리고 앞으로 억제제도 절대 복용하시면 안 됩니다.” 로렌의 얼굴에서 핏기가 가셨다. “각오는...... 하고 왔습니다.” 화면 속 푸른 눈동자가 무척 절박하게 빛났다. “혹시 계약서에 추가하고 싶거나 뭐 바라는 건 없어요?” “그럼 계약금을...... 선불로 부탁드려도 될까요?” 남자의 말이 스피커에서 울려 퍼진 순간, 니콜라스가 마이크를 끄고 에녹의 눈치를 봤다. 에녹이 못된 성질머리를 부릴까 봐서다. “......괜찮겠어?” 그러나 예상과는 달리 에녹은 입매를 비틀어 웃었고, 도리어 니콜라스에게 반문했다. “절박하니 오히려 더 잘된 거 아닌가? 최소한 중간에 못하겠다고 내뺄 일은 없을 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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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를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필명을 정했더니 다들 영 엉뚱한 걸 떠올리셔서 낭패. 다른 것으로 바꾸어야지, 하다 여기까지 왔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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