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이상〉
이수현(28살, 인기절정의 모사남, 일명 모두가 사랑하는 남자) “나는 자꾸 당신이 팬이 아니라 여자로 보여.” 하고 싶은 건 많고, 그중에 어떤 것을 딱 정하기는 어려웠을 때 연기를 시작했다. 하고 싶은 일을 다른 사람의 인생으로나마 할 수 있겠구나 싶었다. 그로부터 벌써 7년. 그 긴 시간 동안 유명 여배우부터 신인, 중견배우들, 연기자보다 몇 배는 많은 사람들과 일을 해봤지만 이렇게 표정에 모든 것이 드러나는 사람은 처음이었다. 감정과 생각을 숨겨야 하는 이 바닥에서 숨김없이 보여주는 여자가 궁금해졌다. 윤나은(24살, SBN방송 예능국 막내작가) “이수현은 신 그 자체야!” 대한민국의 톱배우 이수현의 팬질 7년차, 그러나 방송국에선 막내라 쓰고 시다라고 읽는 파릇파릇한 1년차 작가. 직업이 직업인지라 지난 1년 동안 연예인은 친구들보다 많이 봤고, 그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파악하는 건 이제 눈 감고도 할 수 있는 경지에 이르렀다. 그러나 딱 한 사람. 그녀의 스타, 〈토크쇼 시크릿카페〉에 고정출연을 하게 된 이수현만큼은 정말 알다가도 모르겠다. Luv cue, 지금 사랑을 시작하세요. 당신의 별이 저 하늘 어딘가에서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 테니. 신의 조건이라 불리는 대세배우 이수현과 1년차 막내작가 윤나은의 비밀스러운 스캔들이 지금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