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붐 세대가 미리 겪고 절절한 마음으로
들려주는 후회의 기록들
“내 딸 결혼식에서 내밀 명함만 있었더라도”
100세 시대, 은퇴 이후를 행복하게 건너는 법
“다시 태어난다면, 아니 다시 젊은 시절로 돌아간다면,
먼 훗날을 위해 오늘을 희생 제물처럼 바치는
그런 생활은 다시는 하지 않을 겁니다.” (은퇴남 A씨, 57세)
※ 『남자가, 은퇴할 때 후회하는 스물다섯 가지』(2014) 개정판
“내가 이 책을 쓰게 된 이유는 지난 10여 년에 걸쳐 연구를 진행하면서 만났던 은퇴자들 때문이다. 은퇴자들이 들려주었던, 때로는 고통스럽고 때로는 슬펐던, ‘은퇴 순간의 진실’을 그냥 이대로 묻어둘 수 없었다. 그들에게 진 빚을 갚는 길은 지금 한창 현역으로 뛰고 있는 인생의 후배들에게 생생한 삶의 현실, 혹은 진실을 전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_「프롤로그」에서
2014년에 출간된 이후 꾸준하게 사랑받아온, 은퇴전문가 한혜경 교수의 『남자가, 은퇴할 때 후회하는 스물다섯 가지』 개정판이 나왔다. 초판 본문의 이미지를 모두 바꾸고 금융전문가인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윤치선 연구위원의 글을 추가로 담았다.
2019년 8월에 호남대 사회복지학과를 정년퇴직한 저자는 재직중에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으로 2000년 이후 10여 년 동안 1000명에 달하는 대한민국 은퇴자(그중 90퍼센트 이상이 ‘은퇴남’이었다)들을 만나 인터뷰하고, 그중 베이비붐 세대 은퇴자 300여 명을 상대로 심층면접을 했었다. 이 책은 지금의 3, 40대 직장인들이 은퇴할 때 후회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저자가 직접 만나 인터뷰했던 은퇴남들의 후회 목록을 밝히고, 이들이 전하는 ‘은퇴 순간의 진실’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수많은 은퇴남들을 만나면서 저자에게 가장 크게 떠올랐던 단어가 바로 ‘후회’였다.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는 왜 몰랐을까?’ ‘지금 이런 생각이 들 줄 진작 알았더라면’ 같은 그들의 말 속에는 항상 ‘후회’가 가슴 깊숙이 자리잡고 있었다. 그렇다면 저자가 보고 들은 은퇴남들의 후회 목록에는 어떤 것들이 들어 있었을까?
이화여자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여성학 석사 학위와 사회복지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인문학과 사회과학을 넘나든 독특한 학력은 세상을 다양한 시각으로 더 넓고 깊게 바라보며 글을 쓸 수 있는 힘이 되고 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책임연구원으로 일했으며, 40대 초반에 대학으로 자리를 옮겨 노인복지를 세부 전공으로 연구하며 다수의 논문과 저서를 발표했다. 『나는 매일 은퇴를 꿈꾼다』와 『은퇴의 맛』을 출간했고, 〈문화일보〉, 〈여성신문〉, 〈동아일보〉 등에 칼럼을 썼으며,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사이트에 ‘나의 은퇴일기’를 연재했다. 호남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로 재직하다가 2019년 8월에 정년퇴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