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이상〉
“당신을 원해요. 당신이 날 원하듯이 말이에요.” 여울이 그의 아랫도리에 손을 가져가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말하자 민호는 지금껏 여유롭게 굴던 표정을 지우고 야수처럼 으르렁거리는 소리를 내며 그녀의 목을 아프지 않게 깨물고 목덜미를 따라 키스를 하며 그녀의 귓불을 잘근거렸다. 그리곤 욕조에 걸터앉은 그는 이내 그녀를 자신의 중심부에 올라앉게 하고는 그녀가 리드를 하게 등을 받쳐주었다. 여울은 색다른 공간에서의 관계가 얼마나 짜릿한지 실감하며 그의 목에 팔을 감고는 가슴 사이에 그의 얼굴을 당겨 안고 빠르게 몸을 앞뒤로 움직였다. 그의 입술이 번갈아가며 그녀를 애무하자, 그녀는 그의 몸이 뻣뻣하게 굳어질 때까지, 그의 입에서 거친 신음이 연이어 터져 나올 때까지 몸을…. ---------------------------------------- 부모님이 사고로 돌아가시자 부모님이 운영하던 펜션을 운영하게 된 여울. 펜션 바로 앞에 새로운 건축물이 들어선다는 소식에 위기감을 느끼고 건축주를 만나기 위해 서울로 향한다. 건축주는 예상과 달리 빼어난 외모의 젊은 남자로 공사 중단의 대가로 그녀에게 6개월간의 애인을 요구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