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부모는 믿어주는 사람

· (주)도서출판길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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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좋아하는 일을 스스로 찾을 수 있도록

우리는 아이와 한 팀이 되기로 했다”

자꾸 흔들리고 가끔은 불안해도

아이를 온전히 믿고 기다린 시간들에 대하여


『결국 부모는 믿어주는 사람』은 학군지의 정해진 코스를 과감히 탈출해, 남들이 가지 않는 방향으로 아이와 함께 걸어간 한 부모의 성실하고 단단한 기록이다. 30년 가까이 치열한 보도 현장을 누빈 저널리스트 아버지는 아이 교육을 위해 대치동으로 이사했으나, 획일적인 시스템 속에서 아이의 독창성과 강점이 사라질지 모른다는 불안을 마주한다. 수업 시간에 혼자만의 상상에 빠지고 수학 문제도 자기만의 템포를 고집하는 조금은 독특한 아이를 보며, 부모는 뛰어가는 무리 속에서 함께 정신없이 달리는 대신 아이의 흥미와 눈높이에 맞춰 천천히 걷기를 선택했다. 남들의 눈에는 대학 진학과 무관해 보이는 판타지 소설 쓰기와 수업과 상관없는 철학 공부에 열중하는 아이에게 학교 공부를 하라고 다그치지 않고, 어른 눈에는 무용해 보이는 활동에 쏟는 시간들이 아이만의 단단한 자존감과 세계관이 되어가는 과정임을 온전히 믿고 지지해주면서.

이 책은 명문대 합격을 위한 비법이나 지침서가 아니다. 부모가 가보지 못한 낯선 길을 선택한 아이 곁에서, 시시때때로 찾아오는 막막함과 흔들리는 불안을 단단한 믿음을 품고 지켜본 과정을 보여주는 따뜻한 에세이다. 평범한 외벌이 가정에서 아이가 스스로 배움의 뜻을 두고 자신만의 미래를 그려나갈 때, 부모는 평가자가 아닌 가장 든든한 조력자이자 한 팀이 되어 적절한 도움을 제공하고 격려를 아끼지 않는다. 점수로 아이를 평가하고 등급으로 분류하는 세상의 잣대에 지친 부모들에게, 내 아이가 가진 고유한 빛을 발견하고 그 가능성을 끝까지 믿어주는 것이야말로 부모가 줄 수 있는 가장 위대한 자산이자 응원임을 이 책이 증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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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the author

저: 이승철

30년 가까이 기자로 일하며 올해의 기자상, 한국방송대상 등 여러 묵직한 상을 받았지만 방사능 오염과 관련해 일본 후쿠시마 현지를 십여 차례 낱낱이 취재한 경험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현장형 저널리스트다. 일제 강점기 징용자와 종군위안부로부터 아리랑을 배운 오키나와 사람들의 이야기를 7년간 추적해 다큐멘터리를 만든 끈기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정보 수집력과 꼼꼼한 성격을 아이 교육에도 활용해 온갖 양육 서적을 탐독하고 각종 입시 전문가들의 설명회에 참석했으며 자녀 입시에 성공한 부모들을 인터뷰한 결과, 대치동에 터를 잡았다. 그러나 내 아이에게 맞는 교육 환경이 따로 있을 거라는 믿음으로 6개월 만에 탈대치한 아들 바보다. 다른 아이들과 다른 방식으로 자라는 아이를 그저 믿을 수밖에 없는 시간들, 충분히 이끌어줄 수 없는 상황에서 오는 막막함 등이 생각보다 무거웠는지 아이의 합격 소식을 듣자마자 펑펑 울어 놀림을 받기도 했다. 아이의 미래가 걸린 문제다 보니 막연하고 불안했던 이 과정이 또 누군가의 아이가 멋지게 성장하는 데 조금의 도움이라도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책을 썼다.

KBS 기자로서 도쿄 특파원을 거쳐 현재 책임자로 일하고 있다. 저서 《나쁜 나라가 아니라 아픈 나라였다》, 《지금 여기의 세계사(공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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