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문장 늘리기 훈련』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독자라면 "I went to the cafe(나는 카페에 갔어)" 같은 기본 문장은 어렵지 않게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문제는 그다음이다. "어제 카페에 동료와 함께 갔는데, 내가 사고 싶어서 계산하려는데, 기어코 동료가 내겠다는 거야."처럼 실제 상황과 의견, 감정까지 전달하고 싶은데 정작 입에서 나오는 영어는 유아 수준의 짧은 문장에 멈춰 있는 것에 답답함을 느낄 것이다.
『영어 문장 늘리기 훈련』은 왕초보의 관문은 넘었지만 자연스럽고 긴 문장으로는 나아가지 못해 정체기를 겪는 학습자의 고민을 정면으로 겨냥한다. 영어가 단편적인 수준에 머무는 이유는 단순히 단어를 몰라서가 아니다. 툭 치면 나올 만큼 입에 체화된 '말할 재료(표현)'가 부족하고, 그 재료들을 엮어 세련된 문장으로 조립하는 '문장 구성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아무리 좋은 표현을 많이 외워도 이를 조립하는 공식을 모르면 긴 문장을 만들기 어렵다.
이 책은 그 답답함을 해소할 명쾌한 솔루션을 제안한다. 일상과 직장에서 매일 쓰이는 핵심 표현 120개로 '말할 재료'를 든든하게 채우는 것에서 출발해, 디테일을 더하는 '구(Phrase) 결합', 그리고 논리와 이유를 완성하는 '절(Clause) 결합'으로 이어지는 3단계 문장 확장 공식을 전수한다.
특히 눈으로 읽고 귀로만 듣는 수동적인 인풋 학습으로는 실력이 제대로 늘지 않는다는 점에 주목해, 직접 써 보는(writing) 훈련에 집중했다. 손으로 직접 써 보고 입 밖으로 소리 내는 능동적인 아웃풋 과정을 거쳐야만 내가 정확히 어느 문법과 구조에서 막히는지(Linguistic Gap)를 스스로 깨닫고 돌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손으로 문장을 조립하는 과정이 조금 낯설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딱 3개의 챕터만 따라가 보면, 레고 블록이 딱딱 맞아 떨어지듯 머릿속에 맴돌던 생각이 영어 문장으로 시원하게 길어지는 짜릿한 손맛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이제 단답형 영어에 갇혀 있던 진짜 실력을 꺼내 볼 시간이다.
영어 교육가
21살, 막연한 동경을 안고 캐나다로 떠났다. 출국 전 회화 학원을 꽤 다녔고 학창 시절 영어도 곧잘 했기에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안일한 마음이었다. 그러나 시험지 위에서 작동하던 영어는 현지에서 전혀 통하지 않는 ‘죽은 언어’였다. 단어 몇 개를 조합해 간신히 소통했다. 바닥을 친 자존심은 오히려 강력한 동기부여가 되었고, ‘왜 안 될까’, ‘어떻게 해야 할까’를 끊임없이 질문하며 온갖 공부법과 언어 학습서를 섭렵했다.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도달한 해답은 ‘아웃풋(Output) 학습법’이었다. 한국식 영어학습에 익숙해 정작 스스로 문장을 만들어 적어보고 입으로 내뱉는 연습을 소홀히 했다는 본질을 깨달은 것이다. 아웃풋 훈련을 꾸준히 반복하자 영어는 부담이 아닌 즐거운 소통이 되었다. 캐나다 대학 입시에도 도전해, 캐나다 험버 컬리지(Humber College) 무대 연출학과에 당당히 입학했다. 졸업 후에는 브로드웨이 뮤지컬 〈라이온 킹〉·〈킹키부츠〉 소품팀을 거쳐, 교수 추천으로 웨스턴 캐나다 시어터(Western Canada Theatre) 소품 총괄(Head of Props)을 역임했다.
귀국 후에 강남 해커스 어학원, 단국대·한양대 특강, LG전자·삼성전자·한화 등 대기업 출강을 통해 수많은 학습자에게 ‘진짜 영어’를 전수했다. 현재는 캐나다에서 가정을 꾸리며 유튜브 채널〈JJEnglish101〉을 통해 수만 명의 구독자에게 아웃풋 영어의 힘을 전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