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찬
걍 5900원 내고 커미션 했다고 생각하면 기분 좋음 떡볶이 사먹을 가격으로 나름의 감동도 얻고, 캐릭터의 다양성도 볼 수 있었던 것 같으니 좋고 플레이 타임이 짧은 감이 없지 않아 있음 길어봐야 1시간, 짧으면 40분 이정도 한마디로 정의 킬링 타임용으로 푹 빠지기 좋은 게임 (스포) '자문자답' '사색' '자신에 대해 끝없이 탐구'. 책장만이 덩그러니 놓여 있으며, 할 짓거리는 독서 밖에 없던 소녀의 이상, 고독, 의문과 충동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이야기. 허상(꿈) 따위에 매달리지 말고, 현실을 '받아들여라'는 교훈. 받아들여야 할 대상은 '나'에 대한 정의, 윤리, 현재 놓이게 된 상황. 혼자가 됐어도, 지금까지 쌓아왔던 것은 결코 허사가 아니였기에. '당신'이라는 존재는 절대로 신기루 같이 무너질 게 아니였기에. 꿈 속에서만 바라보던 당신의 '손'을 배반함으로써, 지금 이 두 눈 앞에 보이는 '당신의 손'을 잡을 수 있을 테니까.

김서연
얼터 에고에서 몇가지의 문장으로만 봤던 책들을 집중적으로 사소한 부분까지 다룬 게임인 것 같아서 좋았고, 주요 문장들에 대한 에스의 생각을 볼 수 있어서 즐거웠어요. 문장을 터치하는 방식이 얼터 에고와 같아서 감회가 새로웠고요. 터치 속도가 사람에 따라 다르게 느껴질 수 있는데... 전 살짝 조급하면서도 느긋하게 즐겼어요. 하루 안에 쉽게 깰 수 있고 시간도 얼마 안 걸리는 데다 중간중간 미니게임도 있어 재밌게 플레이 한 것 같습니다. 귀여운 일러스트를 대사와 함께 몇개나 볼 수 있다니... 정말 구매하길 잘했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