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만의방' 이명진 대표와의 만남
'자기만의방'은 여성에게 꼭 필요한 정보와 지식을 제공하고 공유할 수 있게 도와주는 앱입니다.
1. 세계 여성의 날이 대표님께 어떤 의미이신지 저희에게 말씀 부탁드립니다.
여성의 삶을 개선하는 서비스를 만드는 사람으로서 여성의 날은 일 년 중 가장 기쁜 날이에요. 그래서 매해 아주 특별하게 여성의 날을 보내요. 작년에는 여성을 위한 성 지식 핸드북 'sex orientation'을 대학교에 무료로 배포했어요. 올해 여성의 날에도 특별한 선물을 준비하고 있어요.
2. 여성이라는 점이 대표님의 커리어 여정에 어떤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하시나요?
제가 여성이 아니었다면 아마 대표를 하지는 않았을 것 같아요. 여성 기획자로서 커리어를 보내면서 지금의 '자기만의방' 같은 서비스가 곧 나올 거라고 생각했어요. 문제의 크기가 크고 해결했을 때 임팩트는 확실하니까요. 근데 어디서도 만들지 않더라고요. 심지어 외국에서도요. 그래서 제가 직접 만들었죠.
개발자의 앱을 만나 보세요.
3. '자기만의방'을 개발하게 되신 계기가 무엇인가요?
더 많은 여성을 자유롭게 하기 위해서요. 인구의 절반은 여성이지만, 역사적으로 여성을 위한 서비스를 만들기 시작한 것은 얼마 되지 않았어요. 그중에서도 성 지식은 터무니없이 부족하죠. 아직도 많은 여성은 질염에 걸려도 병원에 가지 않고, 즐거움 없는 성생활을 합니다. 우리는 이 문제로부터 여성의 삶을 개선하기로 결심했어요.
4. 앱을 개발하는데 영감을 주신 분을 추천해주시겠어요? 그 이유도 알려주세요.
부끄럽지만 어린 날의 저 자신이요. 20살의 저에게 꼭 알려주고 싶은 정보와 기능들을 떠올리며 앱을 만들었어요. 그렇게 1명의 불편함으로 시작한 앱이 지금은 2만 5천 명의 유저가 함께해 주고 계시죠. 저희 앱 사용자분들을 '자기님'이라고 부르는데요. 지금은 '자기님'들이 제 영감의 원천입니다. 어린 날의 저와 '자기님'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앱을 만들고 싶어요.
5. 매일매일 즐겨 사용하는 앱으로 어떤 특별한 하루를 만들고 계시는지요?
하루의 시작과 끝을 ‘Analytics’과 함께합니다. 앱 개발하시는 분은 공감하실 거예요. 수치 확인은 앱 개발자의 숙명입니다. 제 하루도 그래프와 함께하는데요. '어떻게 하면 그래프가 오를까?' 팀과 함께 고민하고 가설을 세우고 해답을 찾는 게 제 하루의 전부인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