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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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 이상〉 황제는 분명 살가운 오라비가 아니었다. 그녀가 철이 들기 훨씬 전부터, 하나뿐인 동생에게 지나칠 만큼 차가운 태도로 일관해왔었다. 어릴 적엔 무정하다 원망도 하였고 그의 호감을 사보려 노력도 하였지만, 그는 끝끝내 그녀를 박대하다가 나중에는 유령인 듯 없는 사람 취급까지 했었다. 그런 그가 하루아침에 입장을 바꾸었다. 대체 왜일까? 평생 외로이 자라온 공주의 헛헛한 가슴에 충격적인 사랑이 휘몰아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