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어 에데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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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소설은 다소 강압적인 관계를 포함하여 호불호가 나뉘는 내용이 일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그녀의 뒤를 그림자처럼 따르며 지키는 암살단의 가주 발터.

“한 번도 널 바라보지 않은 적이 없었다. 네가 내 시야에 없으면 내 눈은 어느샌가 너를 찾고 있었어. 숨소리와 발걸음, 너의 표정과 버릇까지 나는 모두 알아. 네가 다른 모습을 하고 있어도, 네가 기억을 모두 잃는다 해도. 내 심장을 이렇게 만드는 사람은 세상에 단 하나뿐이니까.”


연약한 자신을 송곳 같은 예민함으로 감춘 폭군 크리스티앙.

“결국에는 너도 날 사랑하게 될 거야. 나를 원하게 될 거고, 내 생각만으로 머리가 가득 차게 될 거야. 네 삶에서 내가 가장 중요한 의미가 될 거야. 네 말대로 죽을 때까지 넌 날 잊을 수 없을 거야. 장담하지.”


속을 알 수 없는 신비로운 분위기의 대마법사 베네딕트.

“당신이 깨어나면 화를 내시겠지요. 그대와의 처음을 이런 식으로 시작하고 싶지는 않았는데. 하지만 이렇게 된 이상 저도 어쩔 수 없지 않습니까. 그대가 황위에 오른 뒤, 어차피 우리는 이리 될 운명이었으니.”


나는 그저 행복해지고 싶었을 뿐이야.


일러스트: 감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