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로잡힌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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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당하기 힘들 만큼 거칠게 다루고 싶어.”

 

복수를 위한 유혹이지만 상관없었다.

사랑이 아니라는 걸 알면서도 멈추고 싶지 않았다.

상처를 새기는 발걸음이라고 해도, 진헌에게 여자로 남고 싶었던 수연.

 

“원하는 바예요.”

 

영혼 깊이 그를 새겼지만,

불순한 욕심은 하룻밤으로 충분했기에 그녀는 차가운 가면을 쓸 수밖에.

 

“부회장님과의 관계는 처음부터 단 한 번이었어요.”

“누구 맘대로.”

“……!”

“복수든 사랑이든 시작한 이상, 끝은 없어.”

 

하지만 진헌이 쳐 놓은 덫은 이미 빠져나올 수 없는 족쇄가 되어 버렸다.

“하룻밤보다는 결혼이 더 확실한 복수가 될 거야.”

“…….”

“지난밤처럼 날 잡아. 후회하지 않을 거야.”

 

사로잡힌 밤은 잔인했고, 결코 거부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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